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되고 보니..

애엄마 조회수 : 1,233
작성일 : 2013-11-19 22:57:37
이제 5개월 된 아들 키우는 엄마에요..
엄마가 되고 보니.. 세상의 많은 일들-특히 어린아이들 관련-에 가슴이 많이 아프고 감정이입이 되어 너무 힘들어요..

사건 사고에 대한 기사들을 접하고는 그냥 마음이 안 좋은 정도가 아니라
심하게 감정이입이 되어.. 그날 밤에 자려고 누우면 계속 생각나도.. 떨쳐버리고 싶어도 안되고.. 그러는 지경이에요..

얼마전에 계모 학대로 죽은 아이.. 소식에.. 너무 마음이 아파서..
잠든 아이 보면서 내가 이 아이가 다 클때까지 살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침울..

어제는 또 그 편의점 아기 엄마...ㅠㅠ 볼까 말까 하다가 영상 봤는데.. 칼에 찔린 몸으로 아기를 품에 안던 엄마가 계속 떠올라 눈물이 나더나고요..

엊그제는 남편이 비행기를 타고 출장을 다녀올일이 있었는데
혹시라도 남편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나.. 하고 계속 걱정하다가
남편 출발 직전에는 괜히 아이랑 아빠랑 같이 있는 사진을 많이 찍어두며 속으로 이게 마지막 사진일수도 있어.. 이렇게 생각하고.. 그러면서도 내가 왜 이러나 싶고..

예전에 어떤 분이 새엄마한테 학대당한 일 털어놓으시면서
잠든 아이 보며 제발 내 아이는 내가 키울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는 말.. 이 지금도 내내 귀에서 맴돌아요(그분 지금쯤 마음의 평안을 찾으셨길..)

산후 우울증인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보고 공감하는 것은 좋은데 제 마음이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괴로워지니 진짜 힘드네요..

IP : 112.151.xxx.8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3.11.19 11:36 PM (183.102.xxx.33)

    아기가 돌앞두고 있어요 남편 늦게 온데서 아기 재우고 82들어왔네요 아기가 안전하게 잘 크는게 소원이에요 엄마가 안좋은거 넘 생각하지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네요 5개월이면 특히 그런생각 많이 들때예요 힘들어도 넘 행복한 육아 우리 즐겨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2457 박 대통령, ‘경복궁 옆 호텔’ 허용 법안 통과 압박 6 세우실 2013/11/20 1,248
322456 한살림 메주 구입하신분 계신가요? 1 .. 2013/11/20 1,367
322455 저렴히 스키타는 방법 알려주세요 스키스키 2013/11/20 690
322454 열펌할때 머리에 랩으로 감는거 말이에요. 3 파마 2013/11/20 986
322453 초겨울 산행 첨인데..음식물 멀 가져가야 좋앙할까요??? 9 .. 2013/11/20 1,419
322452 강한 성향의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ㅠㅠ 7 초등1학년 2013/11/20 1,768
322451 지난 정권은 사기꾼형, 이번 정권은 광신도형 6 생각 2013/11/20 655
322450 생중계 - 군사이버사 대선개입 등에 대한 대정부질문이 진행 1 lowsim.. 2013/11/20 533
322449 남자들 집에서 입는 융들어간 실내복바지 어디서 사나요? 4 ... 2013/11/20 1,037
322448 박근혜 정부 유연탄 과세로 세수 1조 7천억원 확보 1 .. 2013/11/20 866
322447 한국도 점점 미국처럼 도우미 구하는 게 불가능해지는 것 같아요 4 도우미 2013/11/20 2,136
322446 용산 근처 맛집 추천해주세요 2 체리맘 2013/11/20 1,018
322445 미세먼지...많이 위험한가요?? 4 ㅇㅇㅇ 2013/11/20 1,619
322444 저는 행복해야하나요 16 써니 2013/11/20 3,005
322443 이 계절에 맞는맛있는반찬 , 1 배추 2013/11/20 1,086
322442 혹시 지위픽 강아지 사료 먹이시는 분 계세요? 1 Eeyore.. 2013/11/20 1,528
322441 피부관리실보다 집에서 홈케어하는게 훨씬 낫네요 17 샤인 2013/11/20 10,974
322440 광명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3 ^^ 2013/11/20 1,885
322439 유시민 "한국이 피난민 정서 벗어나야 남북화해 가능&q.. 3 /// 2013/11/20 893
322438 현대홈쇼핑 쓰레기 맞아요.. 5 초록나무 2013/11/20 4,199
322437 日 “안중근은 범죄자”…中 “존경받는 항일의사 일본의 막말.. 2013/11/20 832
322436 박근혜지지단체’ 회장 공천 미끼로 억대 금품 수수 이성복 근혜.. 2013/11/20 545
322435 32평 일주일 두번 4시간씩 도우미분께 뭘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12 루피 2013/11/20 2,752
322434 82님들 후기덕분에 일반내시경 잘 하고 왔어요^^ 8 앗싸~ 2013/11/20 1,860
322433 수요예측 실패·원전비리가 부른 전력난, 국민에 떠넘기기 1 세우실 2013/11/20 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