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되고 보니..

애엄마 조회수 : 1,076
작성일 : 2013-11-19 22:57:37
이제 5개월 된 아들 키우는 엄마에요..
엄마가 되고 보니.. 세상의 많은 일들-특히 어린아이들 관련-에 가슴이 많이 아프고 감정이입이 되어 너무 힘들어요..

사건 사고에 대한 기사들을 접하고는 그냥 마음이 안 좋은 정도가 아니라
심하게 감정이입이 되어.. 그날 밤에 자려고 누우면 계속 생각나도.. 떨쳐버리고 싶어도 안되고.. 그러는 지경이에요..

얼마전에 계모 학대로 죽은 아이.. 소식에.. 너무 마음이 아파서..
잠든 아이 보면서 내가 이 아이가 다 클때까지 살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침울..

어제는 또 그 편의점 아기 엄마...ㅠㅠ 볼까 말까 하다가 영상 봤는데.. 칼에 찔린 몸으로 아기를 품에 안던 엄마가 계속 떠올라 눈물이 나더나고요..

엊그제는 남편이 비행기를 타고 출장을 다녀올일이 있었는데
혹시라도 남편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나.. 하고 계속 걱정하다가
남편 출발 직전에는 괜히 아이랑 아빠랑 같이 있는 사진을 많이 찍어두며 속으로 이게 마지막 사진일수도 있어.. 이렇게 생각하고.. 그러면서도 내가 왜 이러나 싶고..

예전에 어떤 분이 새엄마한테 학대당한 일 털어놓으시면서
잠든 아이 보며 제발 내 아이는 내가 키울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는 말.. 이 지금도 내내 귀에서 맴돌아요(그분 지금쯤 마음의 평안을 찾으셨길..)

산후 우울증인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보고 공감하는 것은 좋은데 제 마음이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괴로워지니 진짜 힘드네요..

IP : 112.151.xxx.8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3.11.19 11:36 PM (183.102.xxx.33)

    아기가 돌앞두고 있어요 남편 늦게 온데서 아기 재우고 82들어왔네요 아기가 안전하게 잘 크는게 소원이에요 엄마가 안좋은거 넘 생각하지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네요 5개월이면 특히 그런생각 많이 들때예요 힘들어도 넘 행복한 육아 우리 즐겨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482 압구정 현대아파트 고양이 생매장 반대 아고라 서명 오늘이 마감이.. 13 비아캣 2013/12/13 1,292
330481 지방 도시 사는 친척 아이들 서울나들이 추천 장소요~ 4 서울나들이 2013/12/13 1,149
330480 사무실에 선물만한 간식 뭐가 있을까요? ,,,,, 2013/12/13 475
330479 뉴욕 '박근혜 퇴진 촛불시위'를 방해해온 단체 '뉴욕 학부모협.. 11 개시민아메리.. 2013/12/13 1,747
330478 철도파업 노사 실무교섭 들어갔네요. 1 .. 2013/12/13 633
330477 편찮으신 시아버지 칠순은 어떻게 3 고민 2013/12/13 902
330476 숭례문에 쓰인 금강송 기둥 개당 5000만원대 - 러시아산 50.. 참맛 2013/12/13 1,566
330475 아까 댓글에 껌한통, 생수한통도 동네슈퍼에서 카드쓰신다는데,,,.. 17 ,,, 2013/12/13 2,632
330474 글쓰기 잘 하기 위해 하는 필사요. 팁좀 주세요 2 . 2013/12/13 1,987
330473 장터에서 사진 작은 옷들 사지 마세요~ 13 눈사람 2013/12/13 2,882
330472 외국 브랜드 오리털이 자꾸 빠져나와요 2 엉엉 2013/12/13 1,137
330471 강원대학교 - 멀리 춘천에서 답합니다. 나 안녕하지 못합니다! 4 바람의이야기.. 2013/12/13 1,941
330470 자영업자 불친절 경험들 2 .. 2013/12/13 1,148
330469 패션 감각 있으신 분 도움요청~~해요 4 도움이 2013/12/13 1,495
330468 캐리비안베이에 타올 가져가야하나요? 6 준비물 2013/12/13 2,039
330467 선물받을만한 데일리제품 뭐가 있을까요 1 커피두유 2013/12/13 513
330466 저 아래지방에 사시는분들 서울 오시면 3 봄이오면 2013/12/13 1,099
330465 이별 통보에 '몸사' 유포… 무서운 10대 1 ououpo.. 2013/12/13 1,820
330464 미용실에 컷트하러 갔는데 부담스러워서 못가겠어요 7 미용실 2013/12/13 3,242
330463 불고기가 질겨요.. 7 ㅇㅁ 2013/12/13 1,577
330462 통3중, 통5중 냄비셋트 추천부탁드려요 2 ,,, 2013/12/13 1,733
330461 강아지 밥그릇, 물그릇..어디에서 세척하시나요? 19 == 2013/12/13 4,917
330460 세곡지구는 전세 없나요? ㅇㅇㅇ 2013/12/13 879
330459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버렸습니다. 속시원하네요 2 고교 2013/12/13 2,287
330458 70대 엄마 겨울옷 어떤거 입으시면 좋을까요? 2 비싸다 2013/12/13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