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내가 좋으면 사는 것이고..ㅋㅋ 그렇지만은
어른들 말씀 들을려고 글 써봅니다.
신혼 1년 좀 넘었구요. 아이는 없습니다. 아마 좀 늦게 가질 예쩡?
저희는 돈이 별로 없어요. 시댁 친정에서 보태주시지도 않았고,
결혼 전에 모아놓은 돈도 없고.(전 취업하자마자 26살에 결혼하고, 남편은 시댁에 다 맡겼는데 안주시네요 ㅡ.ㅡ;)
그래서 남편이 모아둔 4천에 1억 대출 받아서 전세1억 4천짜리 오피스텔 살아요.
다행히 회사에서 빌려주는 돈이 있어서 금리는 진짜 싸구요. 한달에 이자 30만원도 안낸거 같아요.
돈 없으면서 더 싼 빌라 살지 왜 그렇게 빚을 많이 냈냐 할 수도 있는데
다세대 주택이나 빌라는 위험하기도 하고, 살기싫어서요...
그래도 저희 연봉이 남편 8천 저 3천 정도 되어서 합하면 세금 떼도 1억 좀 넘어요.
일년 좀 넘게 갚으니 한 6천 갚아서 1억 정도 자금이 생겼고,
지금 또 대출을 받아 아파트로 이사를 갈까 아니면 오피스텔에 계속 살까 고민중이네요....;;
대출이자가 걱정되는건 아니구요. 아파트 자체에 대한 ? 물음표에요.
아파트 라는게 사실 놀이터나 학군, 노인정, 복지시설? 주민자치회 등의 간접적인 비용도 아파트 전세가나 매매가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는 우리 두 부부 맞벌이 하며 살건데 그런거 다 필요없거든요..
여기 시세가 아파트 전세는(새아파트 기준) 26평 작은평수 2억후반~3억 중반
오피스텔 전세는 1억 중반 정도에요.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오피스텔은 아파트 27평 정도 되는 크기구요. 세대 수 많아서 관리비 한달에 16만원 정도 나오는거 같아요.(전기요금 포함)
저는 여기 1년 반 살면서 아무 불편함 없어 계속살까 하는데
주변사람들이나 부모님이나 자꾸 안쓰러운(?) 눈치로 "얼른 아파트로 이사 가.."
라고 해서...
좀 이상하게 보이나? 싶기도 해요.
오피스텔은 오래 살기 좀 그런가요? 제가 살고 있는 오피스텔은 주거용으로 구조도 좋고, 옵션도 다 들어있고, 관리비나 경비 아저씨, 분리수거 시스템, 주차시설 등등
너무 만족하며 그럭저럭 살고 있는데... 이 이상이 필요할까 싶은 생각이..
오피스텔에서 꼭 아파트로 이사가야 하는걸까요?
돈은... 1년에 6-7천 이상 모을 수 있어요.. 돈 문제 빼고
꼭 아파트에 1억 5천 이상 더 전세금을 묻어두고 살 효용가치가 있나 싶어요.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 안계신가 해서 글써봐요.. 완전 두서 없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