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말만 하고 만 대통령 시정연설

gf 조회수 : 723
작성일 : 2013-11-19 10:39:51

[논평]자기 말만 하고 만 대통령 시정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국회에서 국정운영의 중요한 방향을 국민들에게 밝히는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연설 제목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정, 미래를 함께 만들어갑시다’였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시정연설은 새해 예산안을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기회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여론은 지난 대통령선거에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이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 앞에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대통령의 연설은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됩니다. 본인은 정말 하고 싶지 않지만, 때로는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야 하는 자리가 대통령입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어제 연설시간 30분 거의를 자신의 얘기를 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취임 이후 9개월에 대해서는 자기 자랑이 넘쳐났습니다. 아버지 박정희 시절을 포함해 과거 성장 지상주의 시대에 대한 추억도 늘어놓았습니다. 국리민복을 위해 정부가 국민 세금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열거했지만, 정작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자신이 내세웠던 복지공약을 후퇴시키고 축소한 것에 대해서는 한 마디 사과도 없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제 새누리당 의원들만의 환대를 받고 왔다가 그들만의 환송을 받으며 국회를 떠났습니다. 박 대통령이 여야 의원들 모두로부터 환대와 환송을 받을 순 없었던 것일까요. 상상해봅니다. 시정연설 제목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정, 과거를 함께 바로잡읍시다.’

저는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의혹과 울분을 해결하고, 국민에게 믿음을 드리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한 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국민이 민주주의를 누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국민들이 마음 편안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특검이 국민을 생각하는 수사를 할 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선을 치른 지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부정선거 의혹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매우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특검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진상을 명확하게 밝히고, 저부터 응분의 책임을 질 것입니다. 이제는 왜곡과 은폐를 끝내고 특검의 수사를 믿고 기다려 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적어도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제목과 말미가 이랬더라면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2365
IP : 115.126.xxx.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9 11:14 AM (119.192.xxx.90)

    남에말 안듣고 자기말만 하는 대회나가면 1등은 따놓은 당상...
    국민들만 불쌍할뿐....

  • 2. 빛나는무지개
    '13.11.19 11:19 AM (125.180.xxx.67)

    뭘 아는게 있어야 말을 하겠죠
    대선전 대통령직을 오늘부로 사퇴하겠다는 박할매인데요
    ㅋㅋ그래서 더 심각성도 모르고 별 개의치도 않고 패션쇼중
    또 외유하고 김기춘과 서청원이 이 상황 돌파하려하겠죠.

  • 3. 국회의원 그리
    '13.11.19 11:53 AM (116.39.xxx.87)

    오래 했으면 본것도 많겠는데 생전 국회의원도 못해본 사람처럼 지지리도 못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854 산후풍증상인가요? 엉치뼈통증 2013/11/21 937
321853 22분마다 8분씩 돌아가는 새 냉장고 8 아르제 2013/11/21 2,803
321852 상속자 ‥ 이제 두부류의 영숙이가 존재한다는게~ 6 영숙이가 2013/11/21 3,496
321851 라디오 스타... 일반인 나오는거 재밌네요 8 오늘 2013/11/21 2,709
321850 고시패스와 박사학위는 공부량 노력이 21 도움 2013/11/21 4,994
321849 고준희 머리 해달랬는데... 18 속상해 2013/11/21 4,596
321848 나를 떠나간 님의 마음 처럼.... 1 참맛 2013/11/21 1,273
321847 짝보는데요 ... 2013/11/21 1,029
321846 허언증.. 5 12345 2013/11/21 3,032
321845 스텐냄비 추천부탁드려요국산과 외제 10 냄비 2013/11/21 7,425
321844 구스다운이 그렇게 따뜻하다는데 엄마 하나 사드리고 싶네요 11 ... 2013/11/21 3,993
321843 페라가모 바라 유광 & 무광 어떤게 나은가요? 6 ... 2013/11/20 2,927
321842 컷트 가격 2 단발머리고수.. 2013/11/20 1,083
321841 우리집도 담요 받았어요. 7 담요. 2013/11/20 3,141
321840 수상한 가정부 보다 보니 1 리얼 2013/11/20 1,139
321839 6년된 패딩 카라 털수선 어디서 할 수 있나요? 1 jeniff.. 2013/11/20 1,115
321838 이민호.... 43 ㅜㅜ 2013/11/20 9,283
321837 겨울용 워킹화 추천해주세요 .. 2013/11/20 794
321836 최영도 후덜덜 이네요~ 24 영도는 나줘.. 2013/11/20 13,322
321835 와우..밤하늘..화려한데요 8 .... 2013/11/20 2,177
321834 다운튼애비 시즌3 볼수있는 앱좀 알려주세요 3 시즌3 2013/11/20 1,332
321833 오늘 열심히 쓴거같아요 ..드라마 2 2013/11/20 1,275
321832 피아노 얘기하니 저도 생각나서... 2 ryumin.. 2013/11/20 848
321831 이번에 아가씨와 건달들 보신 분 계세요? 2 ... 2013/11/20 624
321830 멍멍이가 하늘로 갔어요.. 17 미안 2013/11/20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