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민이 노예상태로 전락하는 과정

퍼옴 조회수 : 1,681
작성일 : 2013-11-19 02:50:35

부의 평등한 분배가 이루어진 사회에서는,

그리하여 전반적으로 애국심, 덕, 지성이 존재하는 사회에서는, 정부가 민주화될수록 사회도 개선된다.

그러나 부의 분배가 매우 불평등한 사회에서는 정부가 민주화될수록 사회는 오히려 악회된다.

부패한 민주 정부에서는 언제나 최악의 인물에게 권력이 돌아간다.

정직성이나 애국심은 압박받고 비양심이 성공을 거둔다.

최선의 인물은 바닥에 가라앉고 최악의 인물이 정상에 떠오른다.

악한 자가 나가면 더 악한 자가 들어선다.

국민성은 권력을 장악하는 자,

그리하여 결국 존경도 받게 되는 자의 특성을 점차 닮게 마련이어서 국민의 도덕성이 타락한다.

이러한 과정은 기나긴 역사의 파노라마 속에서 수없이 되풀이 되면서,

자유롭던 민족이 노예 상태로 전락한다.

가장 미천한 지위의 인간이 부패를 통해 부와 권력에 올라서는 모습을 늘 보게 되는 곳에서는,

부패를 묵인하다가 급기야 부패를 부러워하게 된다.

부패한 민주 정부는 결국 국민을 부패시키며, 국민이 부패한 나라는 되살아날 길이 없다.

생명은 죽고 송장만 남으며 나라는 운명이라는 이름의 삽에 의해 땅에 묻혀 사라지고 만다.

헨리 조지 <진보와 빈곤> 중에서 발췌..

(1887년 출간 당시 논픽션 부문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

 

꼭 지금의 어느 나라 상황 같지 않은가?

헨리 조지는 사회가 진보하는데도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건..

사회의 모든 생산과 부의 증대가 토지의 가격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인구가 증가하면 토지 가치는 상승하고 노동자는 이 때문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조지는 노동자가 열심히 일해도 그만큼 대가를 받지 못하는건 노동의 대가가 모두 땅값의 증가로 가서 지주의 부만 늘려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토지 불로소득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참여정부에서 시행했던 토지보유세등 종부세 강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신자유주의 경제학 논리에 젖어있는 작금의 이명박그네정부와 새누리당에게 이런 주장은 전혀 전달되지 않고 있다..

보수진영에선 나름의 조지스트적인 인물인 새누리당 김종인씨도 이런 여러가지 관점을 피력했으나 박그네 주변의 환관들에게 개소리라는 소리만 듣고는 깨갱중이시다..

(그래서 뭐 나간다 만다 말이 많았던거겠지..)

부동산 세제강화를 통한 투기 이익을 모두가 공유해야한다고 주장했던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은 크게 보면 그의 사상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토지세를 도입해 땅 투기가 사라지면 지대가 내려가고 하락분만큼 임금이 상승하며..

나아가 환수된 지대가 사회 전반에 재분배되면 그만큼 빈곤도 축소된다고 본다..

또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지대 수입이 늘어나므로 국가 재정이 풍부해지고..

생산 활동에 부과되던 다른 조세가 감면되므로 경제전반의 효율성이 극대화 될수도 있을것이다..

건강한 사회는 불로소득이 넘쳐나는 사회가 아닌..

유로소득으로 원활한 경제 사이클이 돌아가는 사회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영국국민은 선거 때만 자유롭고, 선거일 이후에는 노예상태에 있다
일반의지는 대표되지 않는다. -루소

자기보다 10배가 많으면 굴복하게 되고 100배가 많으면 그의 부림을 당하게 되며 1만배가 되면 그의 노복이 된다. -사마천 사기

IP : 112.148.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론일 뿐
    '13.11.19 3:57 AM (121.136.xxx.97)

    국민들이 빈곤해져야 다루기 쉽다 - 현대판 정치 이데아

  • 2. 싱글가정에
    '13.11.19 8:25 AM (58.143.xxx.196)

    평범한 일 한다해도 두아이 양육이 가능해야 할텐데
    하루 열시간 주 오일근무 아닌곳들 흔하죠.
    그러고도 백만원대 월급 넘쳐나요.
    거의 노동착취에 가까운 현실이죠. 애들은 누가 봐주나?
    거의 방치되기 일쑤죠. 열심히 일한 만큼 누리고 사는
    사회가 되면 좋겠네요.

  • 3. 쥐닥
    '13.11.19 8:41 AM (203.247.xxx.210)

    가장 미천한 지위의 인간이 부패를 통해 부와 권력에 올라서는 모습을 늘 보게 되는 곳에서는,

    부패를 묵인하다가 급기야 부패를 부러워하게 된다.

  • 4. 희야
    '13.11.19 11:28 AM (182.209.xxx.110)

    헨리 조지
    한 번 읽어봐야 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344 깊은밤~중2) 수학문제 하나만 봐주세요 12 ㅠㅠ 2014/02/11 1,035
349343 오늘 잘키운 딸하나 보신분? 1 .. 2014/02/11 1,251
349342 저기.. 번역자격증 따기 어렵나요? 1 저기 2014/02/11 1,761
349341 사회복지사에 대해 잘아시는분 3 어찌 살지 2014/02/11 1,571
349340 이규혁 선수. 감동입니다. 36 와!! 2014/02/11 10,655
349339 전세집 나갈때 19 세입자예요 2014/02/11 3,456
349338 누군가와 진심으로 친해지고 싶을 때 1 설렘 2014/02/11 1,701
349337 박근혜 지지자들 미워하는 사람들 66 궁금 2014/02/11 2,592
349336 일반요금제 쓰면 데이터는 못쓰나요, 7 서하 2014/02/11 1,726
349335 이런부분은 내가 남편에게 잘하는거같다..하는 거 있으세요? 32 ㅡㅡ 2014/02/11 3,831
349334 이런 건 어디서 파나요 1 이마트 2014/02/11 1,161
349333 82가 활성화되려면... ㅎㅎ 2014/02/11 707
349332 이런 사람이 좋다 by 헨리 나우엔 2 바로이사람이.. 2014/02/11 1,885
349331 제주도 숙소 추천해 주세요. 부탁드려요. 8 너구리 2014/02/11 2,603
349330 뽐뿌에 대란난 김에 핸드폰에 대해 물어보세요..한번 해봐요.. 128 ... 2014/02/11 12,810
349329 국정원과 국방부가 부르는 노래 18번은....... 1 손전등 2014/02/10 618
349328 나를 두고 아리랑 9 김훈 2014/02/10 4,440
349327 연아랑 러시아선수 25 //// 2014/02/10 8,169
349326 김 집에서 맛있게굽는법 알려주세요. 5 살빼자^^ 2014/02/10 3,019
349325 배송 가장 빠른 사이트는 어딘가요? 1 인터넷서점 2014/02/10 592
349324 쇼트트랙 유니폼 넘 별로네요 5 2014/02/10 1,881
349323 펌, 한국남자쇼트트랙 노메달....왜이렇게 기분 좋지요. 29 차라리 잘~.. 2014/02/10 6,884
349322 맥주를 생전안먹다가 6 맥주때 2014/02/10 1,486
349321 kbs스포츠에 강호동이 왜 나온거예요? 10 ... 2014/02/10 2,684
349320 노력에비해 맛난 톳무침(맛은 장담함 ) 11 .. 2014/02/10 2,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