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성 교수 "사상의 자유" vs 보수단체 "편협성, 학생들 악영향 우려
정함철 행실본 대표는 "사상의 자유는 얼마든지 외칠 수 있지만 (김 교수가) 교수직함을 갖고 있는 만큼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행실본과 애국연대는 연세대 원주캠퍼스 정문에서 김한성 교수 사퇴 촉구 사진전과 1인 시위를 전개했다. 행실본 측이 지난 14일 장기간 집회신고를 하자 김 교수는 소식을 듣고 집회 현장에 나와 정 대표와 만나 5분간 대화했다.
김 교수는 이날 "후원회장을 맡은 건 개인 일인데 왜 학교에 와서 문제를 삼느냐, 명예훼손이다"라고 항의했다. 이에 정 대표는 "학생들도 올바른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는데 교수님의 편협적 (사상) 문제로 (권리를) 침해받을 수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정 대표는 1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주당도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에 찬성했는데 민주당이 근거도 없이 이렇게 (찬성)했겠느냐"며 "법학과 교수란 사람이 이러는(이석기 의원 후원) 게 모순"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가 교단에서 이석기 의원 관련 발언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 대표는 "집회 현장에서 만난 법학과 학생과 조교는 '만약 교수님이 교단에서 이석기 관련 발언을 했다면 자기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믿기지 않는다"며 "김 교수의 행적을 봤을 때 그가 교단에서 그런 기회들을 스스로 포기했을 리 없다"고 밝혔다.
한편 행실본과 애국연대는 김 교수 사퇴촉구 운동을 연세대 원주캠퍼스 뿐만 아니라 원주 시내와 서울 신촌의 연세대학교 본교까지 확산시켜 전개할 예정임을 밝혔다. 정 대표는 "김 교수가 후원회장직을 사퇴하면 (사퇴촉구 운동을) 그만하겠다"며 "그렇지 않으면 교수직을 자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media.daum.net/issue/523/newsview?issueId=523&newsid=20131118184006788
미틴 것들이 권력을 잡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