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설이 이렇게 안읽히기도 힘들텐데...

소설 조회수 : 2,866
작성일 : 2013-11-18 18:13:40
도서관에서 소설 한권을 대여했어요
오랫만에 이작가의 소설을 읽게 되었고요
그렇게 좋아하는, 싫어하는 작가도 아니고
소설 몇권을 읽어보긴 했었는데
그나마 자전적 소설은 좀 잘 읽히는 편이었고
인기있던 소설은 도무지 읽히지 않아서
중도에 책을 덮었었고요

이번에 대여해온 책도 정말이지 첫장부터
왜이렇게 과한 수식어에, 필요이상의 들어오지
않는 표현들이 많은지 꾹 참고 읽어보려다
포기했어요

도대체 왜이렇게 쓸데없는 비유와 표현들을
늘어놓을까... 읽다보면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철학책도 이보단 잘 읽혀질 것 같아요





IP : 58.78.xxx.6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이
    '13.11.18 6:15 PM (58.78.xxx.62)

    짤렸네요
    웬만해선 책 그냥 덮는 일 없는데...

  • 2. ㅎㅎ
    '13.11.18 6:22 PM (175.182.xxx.172) - 삭제된댓글

    원글님 혹시 이과 출신 아니세요?
    인기있는 소설이었다니 작품이 형편없어서 그런건 아닌거 같고요.
    제가 이과 출신인데 수식어 많고 쓸데없는 비유 표현 있으면 읽기 싫어요.
    간단명료하게 딱 할말만 쓴 소설이 좋더라고요.

  • 3. 아뇨
    '13.11.18 6:30 PM (58.78.xxx.62)

    저 다른 소설책 중도에 읽다 포기한적
    없어요. 외국 소설도요.
    근데 이 작가는 소설속 수식어나 표현이
    글에 맞게, 글에 느낌이나 맛을 더하기 위한
    정도가 아닌 과하다 못해 뭔말인지 모르게
    이표현 저표현 두세겹씩 칠해놔서
    뭐야. 싶게 만드네요

    책 자주 읽는데 이작가의 표현 방식은
    저랑 안맞나봐요

  • 4. 피터캣
    '13.11.18 6:32 PM (124.53.xxx.241)

    신경숙 소설이 아닐런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자전적 소설이었다니'외딴 방' 같고요.
    저도 그 소설은 참 술술 읽혔고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이후 신경숙 소설엔 슬픔의 주체가 사라지고
    그 공백을 어지러운 미문들만 가득해서 중간에 덮게 되더라는.

    그런 면에선 군더더기없이 스토리를 감각적으로 끌고가는 김영하가 나은 듯도 하고.

  • 5.
    '13.11.18 6:36 PM (58.78.xxx.62)

    윗님. . . ^^;
    제마음이 보이시나 봐요.


    정말 웬만한 소설책은 다 읽는 편인데
    이분의 책은 왜이렇게 읽기 힘든지요

    리진도 읽다 말았는데...

  • 6. 피터캣
    '13.11.18 6:38 PM (124.53.xxx.241)

    ㅎㅎㅎ
    원글님 제대로 맞혔네요. 저도 신경숙 소설 다 읽은건 '외딴방' 한권이에요.
    남들 다 좋다는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 '엄마를 부탁해' 도통 좋은 줄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그 분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어찌보면 청승맞게도 느껴진다는.

  • 7. 디토
    '13.11.18 6:38 PM (39.112.xxx.28) - 삭제된댓글

    저도 신경숙님 소설은 잘 안읽히더라구요 문과인데요 ㅎ
    그래도 지난 번 힐링캠프를 보고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생각했어요

  • 8. 원글
    '13.11.18 6:46 PM (58.78.xxx.62)

    저는 엄마는 부탁해도 잘 읽었어요
    이건 저희랑 정말 비슷해서 잘읽혔고
    시골도 비슷한 곳이고 가족 구성원도
    친정엄마 성격 같은것도 비슷해서 그냥
    잘 읽었어요 다만 워낙 익숙해서 눈물같은건
    안 흘렸지요 ㅎㅎ

    힐링캠프보고 저도 오랫만에 다시
    읽어볼까하고 도서관에서 안읽어 봤던거
    대여 가능한 것 중에 한권 집어들고
    왔는데 도저히 안읽혀서 그냥 덮었어요.

  • 9. 흠님
    '13.11.18 7:08 PM (124.53.xxx.241)

    표현 짱 ㅋㅋㅋ
    근데 전 신경숙 작가 건장한 체격과 상관없이 청승맞다는 생각 들더라고요.
    등단이후로 죽 고수하고 있는 생머리와 화장기없는 얼굴....

    근데 화장을 안해선지 피부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 10. ...
    '13.11.18 7:45 PM (1.247.xxx.201)

    저도 신경숙의 외딴방 떠올렸는데 맞군요.
    저도 읽다 말았어요.

  • 11. 하이쿠
    '13.11.18 8:24 PM (218.39.xxx.59)

    이런 글에 소설이 재미없다, 내 취향 아니다,
    이런 댓글들은 이해가가는데

    소도 때려잡게 생겼다느니.. 하는 외모 비하하는 댓글 보면
    마음이 참 아프네요.

    안보이는 넷상이라고 말 함부러 하는 사람들 보면
    그 인격이 보입니다.

  • 12. ...
    '13.11.19 6:28 AM (99.249.xxx.110)

    신경숙의 외딴방이 안읽힐수가 있다니 놀라고 갑니다.
    읽다 보면 작가 본인이 문체를 잡는 장면이 나와요.
    자전적 소설이라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는데
    과거 여공시절은 현재형으로,현재는 과거형으로 소설이 진행됩니다.
    기왕 빌리신 거 읽어보세요.
    문학동네에 연재되던 시절에 읽었는데 읽다 지하철역 지나친 게 몇 번인지...
    꼭 읽어보세요.
    사실 외딴방 읽고 나면 엄마를 부탁해 같은 건 다 같은 레파토리란 생각 밖에 안들어요.

  • 13. 원글
    '13.11.19 9:50 AM (58.78.xxx.62)

    ...님 제 글 자세히 못보셨네요.
    외딴방은 아주 오래전에 다 읽었고 그건 괜찮았어요.
    엄마를 부탁해도 마찬가지고요.

    본문에 썼듯 자전적 소설은 그나마 읽히는데

    그외 소설들은 정말 너무 읽기 힘들 정도로 쓸데없는 수식어가 정말 많고
    정말 너무 과해서 책장이 넘겨지지 않더군요.
    저도 정말 책 많이 읽었고 자주 읽고 책 좋아하는 사람입니다만
    그냥 뭐랄까 좀 안타깝다랄까 그래요.

    굳이 이렇게 쓸데없이 과한 수식어들을 겹겹이 포장하지 않아도 될 듯 한데 말이죠.

  • 14. ...
    '13.11.19 12:45 PM (99.249.xxx.110)

    어머,제가 잘못 읽었군요.^^;;
    댓글 쭉 읽으면서 댓글과 뒤엉켜 저도 모르게 착각했나 봐요.
    과감히 반납.고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326 미국 회사 이야기 들어보니깐 해고 방법 19 궁금 2013/11/19 5,959
321325 회사에서 유부남녀 놀리는 사람들 4 공사구분 2013/11/19 1,642
321324 신혼부부인데.. 오피스텔 사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6 mmatto.. 2013/11/19 19,920
321323 소개팅해서 몇 번 만났는데 3 꽃송이 2013/11/19 1,814
321322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하신 분 계세요?? 14 사랑 2013/11/19 4,249
321321 [원전]어느 베테랑 일본여행 가이드의 고백(방사능문제) 47 참맛 2013/11/19 13,052
321320 서화숙 “김무성의 ‘대화록 원문 받았다’는 녹취 있다” 6 누구 말이 .. 2013/11/19 2,525
321319 수능끝나고 성형 많이들 하지요.? 2 2013/11/19 1,547
321318 장터에 홈쇼핑 납품 앵글 부츠 구매하신분들!! 10 ... 2013/11/19 2,491
321317 오로라공주 2 재미난 드라.. 2013/11/19 2,211
321316 구스다운 질문드려요. 2 토토 2013/11/19 817
321315 대전에 유방외과 ᆢ 4 가을 2013/11/19 3,688
321314 올해 배추가 잘 되었다고 10 행복한밥상 2013/11/19 1,690
321313 자이글 써 보신분~ 6 고기가진리 2013/11/19 4,722
321312 번호가 저장되어있었는데요..카톡이 갑재기 없어졌음 2 카톡이 2013/11/19 1,155
321311 양면팬에 군고구마 해먹어도 되나요? 8 될까? 2013/11/19 1,223
321310 건강한 중국생활-- 중국어 번역 좀 부탁해요 1 중국어 2013/11/19 530
321309 외국인 템플 스테이 추천 부탁 드려요~ 6 휴식 2013/11/19 1,469
321308 중국인들이 돈 받을 수 있는 방법 아세요? 쐬주반병 2013/11/19 497
321307 서울대 정시 합격자 10명 중 7명이 강남3구 출신이래요.. 5 ㅜ.ㅜ 2013/11/19 2,680
321306 영어 질문좀 할게요 8 ....영어.. 2013/11/19 674
321305 새우젓 1 꼭대기 2013/11/19 453
321304 다시 결혼 준비하신다면, 침구 어떻게 준비하시겠어요? 22 ㅎㅎ 2013/11/19 4,098
321303 학점은행제로 사회복지사 2급 따신분 계신가요? 좋은날.. 2013/11/19 1,062
321302 심란하네요 2 ,,,, 2013/11/19 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