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아무 거나 잘 먹는 아들

신사는 조회수 : 1,281
작성일 : 2013-11-18 17:09:33

우리 애가 어릴 땐 비만이었다가

중학 가서 스스로 싹 뺀 경우거든요

제가 말라서 살 찐 사람을 좋아해서

아이가 잘 먹으면 너무 이뻐서

남들이 인사말로 장군감이라 하는 말을

액면 그래도 믿고 얼마나 좋아하며 애 살을 찌웠는지

중학 가서 우연히 아이 초등 때사진 보고 기함했네요

내 아이가 그리 찐줄 몰랐어요

어쨌든 지금은 보통이지만 식성은 여전히 좋거든요

잘 먹는 거야 좋지만

막내는 먹는 것에 까탈 부리고 분위기, 모양 이런 거 많이 영향받는데

이 녀석은 먹다 남은 찌개라도 그냥 배 고프면 먹어요

오늘도 어젯 밤 한 오징어 찌개가

밤 새 당면이 불어 팅팅한 찌개가 됐는데도 그냥 잘 먹네요

남은 김치찌개도 끓여서 먹구요

남은 거든 모양이 어떻든 엄마에게 뭐라 하지도 않고 스스로 그렇게 먹어요

불쌍하기도 하고

아이 너무 식습관 천하게 들었나 싶어 내가 그렇게 만들었나 싶기도 하고..

학교나 친구 사이에서도 식탐 부려 제일 많이 먹고 그러나 봐요

남자니까 그래도 괜찮을까요?

좀 경박하게 보일까요?

이제라도 좀 일러줘서 습관을 좀 고쳐야 할란지

괜히 쓸데 없는 연민 갖는지 모르겠네요..

IP : 61.79.xxx.7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8 5:17 PM (14.34.xxx.13)

    가급적 좋은 걸로 먹으라고 가르치세요. 은연중에 사람들에게 그런 이미지로 각인됩니다.

  • 2. ....
    '13.11.18 5:22 PM (180.229.xxx.142)

    익명이니까 솔직히 말할께요. 전 어린아이라도 식탐부려 너무 많이 먹는거 전 보기 안 좋더라구요..게다가 살까지 많이 쪄 있으면 ㅠ 솔직히 눈쌀 찌뿌려져요. 김치찌개 이런거 남은 거 먹는거야..괜찮겠지만요..

  • 3. 나나나
    '13.11.18 5:23 PM (121.166.xxx.239)

    자기가 스스로 뺐으면 다시 그렇게 확 찌지는 않지 않을까요? 너무 걱정 하시는 것 같아서요. 잘 먹고 건강하면 정말 복이긴 해요. 그리고 집에서만 그렇게 먹고 밖에 나가서는 다른 사람 시선 생각하면서 먹는 것도 한 방법이구요.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죠. 밖에 나가서는 되도록 깔끔하게 먹으려고 노력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남은 찌개 먹는게 왜 불쌍해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보통 그렇게들 먹어요;;; 저희집만 그런가요?;;
    밖에서는 사 먹는 거니까, 단정한 자세로 천천히 먹으면 되겠지요~

  • 4. 저도
    '13.11.18 7:12 PM (211.195.xxx.244)

    부러워요.우리아들 까다로워 안먹는게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110 기말고사 출제용으로는 없나요? 초등 완자문.. 2013/11/29 480
326109 누님들~~ 이 여자애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거 같나요? 7 셜록 2013/11/29 1,261
326108 이웃집 다녀오고 우울증오네요 40 .... 2013/11/29 20,308
326107 금연빌딩인데 실내흡연하시는 분. 4 ㅜㅜ 2013/11/29 1,477
326106 청소...행동...몸이 무거워요. 이게 게으른건가요? 8 . 2013/11/29 1,871
326105 인터넷 글 하나하나의 위력을 실감하고 삭제지령을 내리고있다 8 또 삭제 2013/11/29 1,131
326104 노스페이스 패딩부츠 갈색 검정 어떤게좋을까요 2 쭈니 2013/11/29 1,920
326103 글읽고 광희시장 다녀온 후기 14 모모 2013/11/29 9,104
326102 데헷,넷째딸 명숙이,천연암반수 명수명수 조명수^^ 1 ... 2013/11/29 1,061
326101 롤렉스 시계 차시는분들께 궁금해요. 8 궁금 2013/11/29 5,773
326100 상도동 엠코타운으로 이사가고 싶은데요. 5 이사 2013/11/29 2,153
326099 불만제로 홍삼, 4년근 홍삼 6년근 홍삼 비교 1 카를로스 2013/11/29 4,864
326098 청담 어학원..예비 중3.. 7 영어고민 2013/11/29 2,304
326097 시중은행원들도 연금혜택이 2 2013/11/29 1,811
326096 귀 기울여야 할 교황의 언명, 그리고 사제와 신도의 정치참여 참맛 2013/11/29 759
326095 베이비수리알파카 캐시미어 혼방코트 70만원대 중반이면 적당한가요.. 1 패딩보다 코.. 2013/11/29 1,691
326094 중딩 과외비가 3 rr 2013/11/29 1,842
326093 SUV 의 장점을 알려주세요. 3 아으아 2013/11/29 1,531
326092 손석희 뉴스 중징계를 어떻게 한다는건가요 5 . 2013/11/29 1,973
326091 82게시판 운영자들도 정권의 탄압을 받고 있습니다. 어찌해야할까.. 42 아마 2013/11/29 2,545
326090 남경필.. 어제 안철수 송호창..투표햇는데..무슨 날치기? 34 .. 2013/11/29 1,583
326089 홍시에 완전 꽂혔어요 5 홍시 2013/11/29 1,603
326088 ? 승리한 부정선거에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김유정신부님 .. 6 샤인비 2013/11/29 738
326087 따뜻한 오리털 아우터 있을까요? 2013/11/29 483
326086 '방공구역' 갈등고조..韓美日 ”무시” vs 中”기정사실”(종합.. 세우실 2013/11/29 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