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아무 거나 잘 먹는 아들

신사는 조회수 : 1,262
작성일 : 2013-11-18 17:09:33

우리 애가 어릴 땐 비만이었다가

중학 가서 스스로 싹 뺀 경우거든요

제가 말라서 살 찐 사람을 좋아해서

아이가 잘 먹으면 너무 이뻐서

남들이 인사말로 장군감이라 하는 말을

액면 그래도 믿고 얼마나 좋아하며 애 살을 찌웠는지

중학 가서 우연히 아이 초등 때사진 보고 기함했네요

내 아이가 그리 찐줄 몰랐어요

어쨌든 지금은 보통이지만 식성은 여전히 좋거든요

잘 먹는 거야 좋지만

막내는 먹는 것에 까탈 부리고 분위기, 모양 이런 거 많이 영향받는데

이 녀석은 먹다 남은 찌개라도 그냥 배 고프면 먹어요

오늘도 어젯 밤 한 오징어 찌개가

밤 새 당면이 불어 팅팅한 찌개가 됐는데도 그냥 잘 먹네요

남은 김치찌개도 끓여서 먹구요

남은 거든 모양이 어떻든 엄마에게 뭐라 하지도 않고 스스로 그렇게 먹어요

불쌍하기도 하고

아이 너무 식습관 천하게 들었나 싶어 내가 그렇게 만들었나 싶기도 하고..

학교나 친구 사이에서도 식탐 부려 제일 많이 먹고 그러나 봐요

남자니까 그래도 괜찮을까요?

좀 경박하게 보일까요?

이제라도 좀 일러줘서 습관을 좀 고쳐야 할란지

괜히 쓸데 없는 연민 갖는지 모르겠네요..

IP : 61.79.xxx.7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8 5:17 PM (14.34.xxx.13)

    가급적 좋은 걸로 먹으라고 가르치세요. 은연중에 사람들에게 그런 이미지로 각인됩니다.

  • 2. ....
    '13.11.18 5:22 PM (180.229.xxx.142)

    익명이니까 솔직히 말할께요. 전 어린아이라도 식탐부려 너무 많이 먹는거 전 보기 안 좋더라구요..게다가 살까지 많이 쪄 있으면 ㅠ 솔직히 눈쌀 찌뿌려져요. 김치찌개 이런거 남은 거 먹는거야..괜찮겠지만요..

  • 3. 나나나
    '13.11.18 5:23 PM (121.166.xxx.239)

    자기가 스스로 뺐으면 다시 그렇게 확 찌지는 않지 않을까요? 너무 걱정 하시는 것 같아서요. 잘 먹고 건강하면 정말 복이긴 해요. 그리고 집에서만 그렇게 먹고 밖에 나가서는 다른 사람 시선 생각하면서 먹는 것도 한 방법이구요.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죠. 밖에 나가서는 되도록 깔끔하게 먹으려고 노력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남은 찌개 먹는게 왜 불쌍해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보통 그렇게들 먹어요;;; 저희집만 그런가요?;;
    밖에서는 사 먹는 거니까, 단정한 자세로 천천히 먹으면 되겠지요~

  • 4. 저도
    '13.11.18 7:12 PM (211.195.xxx.244)

    부러워요.우리아들 까다로워 안먹는게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2306 '국정원은 권력의 개,' 천주교 마산교구 두번째 시국미사 7 참맛 2013/11/22 1,082
322305 밤만 되면 발바닥이 너무 뜨거워져요.. 왜 이럴까요? 6 마흔둘 2013/11/21 2,995
322304 11월23일 탈핵,탈송전탑,탈방사능 집회가 있습니다 1 갑시다 2013/11/21 1,032
322303 뽁뽁이 - 팁 하나 - 면반창고 사용하기 3 뽁뽁 2013/11/21 2,770
322302 유단포 파쉬랑 토황토중에 9 두둥 2013/11/21 1,990
322301 시린이 때우고 몇달만에 떨어져나감.. 3 치과질문 2013/11/21 1,649
322300 천기누설에 장터에 귤 파시는? 1 2013/11/21 1,207
322299 형식이요 12 joy 2013/11/21 4,339
322298 남편 스쿨 장난 아니네요. 6 ㄹㄹㄹ 2013/11/21 4,273
322297 짱구는 못말려..일본에선 7 ,,, 2013/11/21 2,385
322296 저는 탄이랑 영도보다 원이랑 효신선배, 윤실장님이 궁금해요.. 15 특이취향.... 2013/11/21 3,695
322295 제주도 관광은 별로 안하고 휴양을 목적으로 한다면 어디쪽으로 가.. 5 제주여행 2013/11/21 2,216
322294 소파브랜드 좀 알려주세요.. 2 고민고민 2013/11/21 1,771
322293 댓글 작업에만 투자? 51.6? 3 범죄심리 2013/11/21 794
322292 ... 31 깊은슬픔 2013/11/21 9,781
322291 휴대폰 정도 넣을 간단한 가방류(클러치?) 추천 부탁드려요. 크.. 4 크로스 백 2013/11/21 1,779
322290 딸과 잘 지내시나요? 10 속상 2013/11/21 2,430
322289 상속자들관전포인트 15 상속자본방사.. 2013/11/21 4,491
322288 수상한 가정부에서 나이 2013/11/21 1,304
322287 상속자들 오늘 첨 봤어요. 12 ... 2013/11/21 2,779
322286 글을 안쓸수가 없네요 9 joy 2013/11/21 2,225
322285 고 3을 두 명 한 셈인데 결과는.. 9 겨울 장미 2013/11/21 2,627
322284 mbc 기분 좋은 날 "궁합" 편 방송에 출연.. 2 이작 2013/11/21 2,216
322283 슬레이트 테이블 매트 후기 1 점판암 2013/11/21 1,359
322282 몇도로 해놔야 따뜻 할까요? 9 난방온도 2013/11/21 1,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