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5 남자아이에요.
좀 얌전하고 책많이 읽고 공부도 잘해요,...인사성도 밝고 남의 집 가서도 인사하고 조용히 책읽거나 보드게임같은거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유치원부터 지금까지 어울리는 운동서클 친구들이 주로 친구구요..
그런데 최근 쿠키런을 함 해보고는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합니다.
전 정말 스마트폰 대학교 들어가면 생각해볼려 하거든요...
어른도 재미나서 하루종일 들고 그것만 들여다보고 싶은데 아이들이 오죽할까요..
특히 남자아이들은 게임에 빠져버리면 그걸로 인생 망쳐지지 싶어요...(도박이나 게임으로 인생 망한 사람들 대부분 여자보다 남자고 학술적으로도 남자가 훨씬 게임에 중독될 확률이 높잖아요)
전 집에 있는 컴퓨터도 제가 회사 다니기 때문에 매번 비번 바꿔가면서 잠궈놓아요...거실에다 내어 놓았구요.
파출부 아줌마에게도 절대 스마트폰 빌려주지 말라고 해놓았구요(지금 아줌마는 스마트폰아닌 폴더폰 가지고 다니네요)
덕분에 우리 아들은 주로 집에 와서 아줌마가 차려주는 간식먹고는 할 일이 딱히 없으니 잠깐 TV보거나 아니면 책이나 신문을 읽어 덕분에 집에 있는 누나가 읽는 책(고등학생이에요)부터 수백권을 싹 다 읽고 신문도 사설읽고 그래서 또래 아이들에 비해 무척 상식과 지식이 많아요...고등학생 누나보다 역사나 지리관련 지식이 뛰어나요..
덕분에 남자아이인데도 학교 논술시험 이런데서 최우수상도 자주 받고 수학고 서술형 어려운 문제일수록 잘 맞아요..
학교 수학시험은 계산잘못해서 한두개 틀려도 경시대회는 꼭 상타오고 역사나 국어는 구태여 시험공부 안해도 백점 맞고 여간 지금까진 정말 잘 하고 있어요...
문제는 운동써클 아이들인데 얘들 엄마에게 스마트폰 좀 사주지 맙시다 얘기했는데 반정도가 일치감치 사줬더라구요..
최근에 거진 다 사주니 없는 아이는 울 아들 포함 이제 세명이네요...그중 두명은 집에 가서 줄창 지 누나인지 형인지 거를 쓰면서 쿠키런을 하구요..
아...정말 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는 필요악이라 생각하거든요...어른도 사실 그닥 필요없이 퉁신사의 유혹으로 사용하는 건데 ....
정말 대한민국 싫어요...IT강국이면 뭐합니까? 게임을 규제하는 법률 전 대 찬성 또 찬성입니다...
영국의 유명 사립초등학교는 초등학교 자체가 컴퓨터를 아예 못하게 한다는데 영국으로 유학이라도 보내버리고 싶어요...
고민스러워요...아이가 책읽고 사고하고 하는 능력 손상없게 스마트폰 안사주는 방법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