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 5학년 남아인데 스마트폰을 사줘야되나요?

고민 조회수 : 1,492
작성일 : 2013-11-18 14:22:31

초 5 남자아이에요.

좀 얌전하고 책많이 읽고 공부도 잘해요,...인사성도 밝고 남의 집 가서도 인사하고 조용히 책읽거나 보드게임같은거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유치원부터 지금까지 어울리는 운동서클 친구들이 주로 친구구요..

그런데 최근 쿠키런을 함 해보고는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합니다.

전 정말 스마트폰 대학교 들어가면 생각해볼려 하거든요...

어른도 재미나서 하루종일 들고 그것만 들여다보고 싶은데 아이들이 오죽할까요..

특히 남자아이들은 게임에 빠져버리면 그걸로 인생 망쳐지지 싶어요...(도박이나 게임으로 인생 망한 사람들 대부분 여자보다 남자고 학술적으로도 남자가 훨씬 게임에 중독될 확률이 높잖아요)

전 집에 있는 컴퓨터도 제가 회사 다니기 때문에 매번 비번 바꿔가면서 잠궈놓아요...거실에다 내어 놓았구요.

파출부 아줌마에게도 절대 스마트폰 빌려주지 말라고 해놓았구요(지금 아줌마는 스마트폰아닌 폴더폰 가지고 다니네요)

덕분에 우리 아들은 주로 집에 와서 아줌마가 차려주는 간식먹고는 할 일이 딱히 없으니 잠깐 TV보거나 아니면 책이나 신문을 읽어 덕분에 집에 있는 누나가 읽는 책(고등학생이에요)부터 수백권을 싹 다 읽고 신문도 사설읽고 그래서 또래 아이들에 비해 무척 상식과 지식이 많아요...고등학생 누나보다 역사나 지리관련 지식이 뛰어나요..

덕분에 남자아이인데도 학교 논술시험 이런데서 최우수상도 자주 받고 수학고 서술형 어려운 문제일수록 잘 맞아요..

학교 수학시험은 계산잘못해서 한두개 틀려도 경시대회는 꼭 상타오고 역사나 국어는 구태여 시험공부 안해도 백점 맞고 여간 지금까진 정말 잘 하고 있어요...

문제는 운동써클 아이들인데 얘들 엄마에게 스마트폰 좀 사주지 맙시다 얘기했는데 반정도가 일치감치 사줬더라구요..

최근에 거진 다 사주니 없는 아이는 울 아들 포함 이제 세명이네요...그중 두명은 집에 가서 줄창 지 누나인지 형인지 거를 쓰면서 쿠키런을 하구요..

아...정말 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는 필요악이라 생각하거든요...어른도 사실 그닥 필요없이 퉁신사의 유혹으로 사용하는 건데 ....

정말 대한민국 싫어요...IT강국이면 뭐합니까? 게임을 규제하는 법률 전 대 찬성 또 찬성입니다...

영국의 유명 사립초등학교는 초등학교 자체가 컴퓨터를 아예 못하게 한다는데 영국으로 유학이라도 보내버리고 싶어요...

고민스러워요...아이가 책읽고 사고하고 하는 능력 손상없게 스마트폰 안사주는 방법 고민중입니다.

IP : 210.90.xxx.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8 2:28 PM (1.212.xxx.227)

    저도 초5 남자아이 키우는데요.
    전 아직까지 휴대폰 자체도 사주지 않았습니다.
    아이에게 중학교가면 전화만 되는 휴대폰을 사주겠다고 약속했어요.
    대신 주말이나 평일저녁에 잠깐동안 제 스마트폰을 쓸 수 있게 줍니다.
    주변에 갖고 있는 애들 많지만 어차피 학교가면 교실 보관함에 하루종일 놔뒀다가 집에 올때나
    돌려받으니 학교에 가져갈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아이와 진지하게 얘기해보시고 대신 잠깐이라도 쓸수 있게 틈을 좀 만들어 주세요.
    스마트폰 사줬다가 엄청 후회하는 주위 엄마들을 너무 많이 봐서 전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2. 낚시다.
    '13.11.18 2:37 PM (211.114.xxx.169)

    요즘 자주 올라오는 생활형 글쓰기 낚시글 같아요.

  • 3. 어머나
    '13.11.18 3:20 PM (58.124.xxx.211)

    저희집 아이들 둘 모두 스마트폰 없어요
    큰애 중딩은 폴더폰이고 작은애 4학년은 폰이 없어요

    우리애도 바운스볼, 쿠키런... 이런것들때메 너무 하고싶어해서...

    저는 아이패드에 깔아줬어요. 학원다녀와서 저녁먹고 30분간 시간줍니다.

    큰애도 카톡에 목숨걸고 ..... 자기만 왕따라느니... 뭐 어쩌느니... 하도 난리쳐서 카톡에 카톡만 깔아줬어요
    큰애도 저녁에 학원다녀와서 확인해요 ... 애들이 얘의 폰 사양을 아니 바로 답장 안해도 뭐라 안하는듯....
    카스는 안깔았어요

  • 4. 고민
    '13.11.18 3:26 PM (210.90.xxx.75)

    뭐가 낚시라는 거죠? 글올리는거마다 낚시라고 하는 인간들은 대체 뭔가요?
    댓글 잘 달아주신 두분께는 감사드려요...저도 정말 꾹 참고 있어요 안사주거나 아니면 연락때문에 효도폰같은거나 하나 사줄지 생각중입니다.

  • 5. jjiing
    '13.11.18 4:37 PM (61.99.xxx.63)

    왜 낚시죠?
    심각한 애기고만!
    초5남아 인데 핸폰도 없습니다.
    올초 폴더 해줬더니 쓸일없다고 해지하래요.

    스맛폰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줄거에요.

  • 6.
    '13.11.18 4:54 PM (124.111.xxx.112)

    우리딸 고2인데 지금도 그냥 폴더폰쓰고있어요.
    친구들은 다들 스마트폰일텐데 안쓰런마음에 스마트폰으로 바꿔줄까 했었는데 본인이 괜찮다네요.
    대학가면 그때 바꾼다고요.대신에 야자끝나고 집에오면 아빠꺼스마트폰으로 갖고놉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762 밴드 따당하는 느낌 5 ᆞᆞ 2013/11/18 2,359
320761 wmf구르메플러스세트랑 쉐프윈 고민되요. 도와주세요. 4 0000 2013/11/18 3,325
320760 폰 구입 호구인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14 갤럭시s4 2013/11/18 1,313
320759 박원순, 새누리 서울시장 후보 6명 모두 압도 7 여론조사 2013/11/18 1,308
320758 12월생 7세여아. 유예입학...어떻게생각하세요? 25 순이 2013/11/18 7,700
320757 10만원 수표 쓰실때 이서 어느정도까지 해주시나요?| 6 .. 2013/11/18 6,530
320756 우리아이만 그런지 여중생 두신 맘들... 7 중학생 2013/11/18 2,054
320755 요즘엔 재테크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mmatto.. 2013/11/18 1,876
320754 남편 벌이 그렇게 많지않은데 아기 세돌까진 제가 기르고 싶어요... 15 현실감각 2013/11/18 3,051
320753 요리 수업을 듣고 왔는데요.. 61 멘붕 2013/11/18 16,289
320752 옷넣을 종이봉투(?)같은건 어디서 파나요??(옷관리 팁좀주세요).. 1 qhd 2013/11/18 602
320751 긴급 생방송 -국정원을 말한다- 정청래, 서화숙, 곽노현 출연 2 lowsim.. 2013/11/18 590
320750 아이가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어요 어떡해 2013/11/18 784
320749 김장하고 나서 배추겉잎? 3 시레기 2013/11/18 2,436
320748 국방비는 정부예산서 '찬밥 신세'…5년간 무려 9조2000억 반.. 2 세우실 2013/11/18 452
320747 헐,날씨가 어이없어요 3 날개 2013/11/18 2,201
320746 이중적인 시부모님 17 2013/11/18 4,375
320745 코스트코에 레고 나왔던데.. 요거 어때요? 레고 2013/11/18 1,308
320744 급.닭튀김 비법 좀 알려주세요 10 급함 2013/11/18 1,711
320743 입사지원서 접수 관련해서 여쭤봅니다 1 문의 2013/11/18 752
320742 아이를 낳고 나니 집안 안보고 결혼 한게 후회가 되네요 127 - - 2013/11/18 45,586
320741 날씨가 지랄같군 5 할머니 2013/11/18 1,036
320740 게으른 저의 소소한 생활팁.. 4 첫눈온날 2013/11/18 3,257
320739 싱가폴은 영어, 중국어 다 쓰나요? 9 외국 2013/11/18 8,181
320738 버버리 패딩..........아.........갖고 싶다...... 15 ... 2013/11/18 6,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