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드를 워낙 많이 봐서...
요금제로 사이트에 가입해서 미드랑 이런거 다운 받아서 봐요...
하루에 한번 정도 사이트 들어가서 새로 나온거 있나 하고 보는데...
그 날 오후에 봤을때 잔액이 950정도 남아 있는거 확인을 했는데..
다음날 들어 가니..
잔액이 90원이 남아 있어요..(남편이 비번하고 아이디를 알기에 같이 들어가서 서로 보고 싶은거 다운을 받아 보는거지요..)
그래서 이게 뭐지..싶어..
다운 받은 목록을 확인해 보니..
제가 다운 받은거 밖에 없는데..
잔약이 이렇게 줄 일은 없는데 싶어..
혹시나 해킹 당했나..(지금 생각 하면 참 웃기죠..)
싶어 그 사이트 담당자에게 메일을 썼죠..
내 잔액들 나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없어 졌다고..
그랬더니 좀 있다 답변이 왔는데..
음...
속된말로 쪽팔려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날 새벽에 다운 받은 목록이 있다면서..
목록을 첨부 해서 보냈는데..
차마 입에도 담을 수 없는 민망한 제목의 동영상들...
제목도 어떻게 저런 제목이 있나 싶은..
그런 동영상들...
그리곤 첨부글로..
아이디 공유 해서 쓰는 분 있는지 알아 보시라고 친절히 답변이 와서...
남편한테 전화 했더니..
자기가 다운 받은거 맞다고...
어떻게 알았냐고 뭐라는거..
그 과정 다 이야기 했어요...
진짜 내가 쪽팔린다고...
나름 남편은 자기는 증거 인멸 한다고 받은 목록을 지운거지요..(저는 그 사이트 몇년을 이용했지만 받은 목록 지우는거 있는지는 몰랐네요..음...)
정말 쪽팔리니 전화 끊으라고 하곤..
남편은 남편대로 자기한테 물어 보면 되지 뭘 그런걸 사이트에 물어 보나 어쩌고 저쩌고..
저는... 또 그 순간...
요즘 하도 뉴스를 많이 봤는가..
괜히 도용인가..
해킹인가...하면서 득달같이 관리자한테 멜 보냈는데..
그 관리자..
저한테 답변 주면서 얼마나 웃겼을까요..
이 사람..뭔가 하면서..
그 뒤로 그냥 비번 바꿔 버리고...
비번 남편한테 안 알려 주네요..
볼꺼면 자기 이름으로 가입하고그렇게 보라고..
그냥..
짜증도 바가지로 났다가...
그냥 남자란 동물 다 저러니 내가 이해하고 넘어가자 싶다가..
누구한테 이야긴 못하고..
그냥 여기다 속풀이 하는거예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