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신체제로 가기 위한 준비과정

모든국민이졸병 조회수 : 663
작성일 : 2013-11-18 09:26:49

박한용의 생얼현대사]유신체제로 가기 위한 준비과정

박정희 눈에는 모든 국민이 졸병 ‘까라면 까’

온라인뉴스팀  |  kukmin2013@gmail.com
 
 
 

박 : 원래 역사학계의 원로학자들은, 역사학계는 빠르게 움직이지 않고 신중하게 움직이는 스타일이세요. 특히 원로학자 분들의 경우에는. 그런데 16분이나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했는데, 성명서까지 준비해 오셨어요. 성명서 제목이 ‘역사교육에 대한 권력과 정치의 개입을 개탄 한다’는 것이에요. 성명서 발표 후에 기자들의 질문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 시간 정도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정도로 관심이 높았습니다.

문 : 그렇다면 어떤 배경에서 이 기자회견이 열렸나요?

박 : 이 ‘생얼 현대사’에서 말했던 역사 교과서 사태에 대해서 원로 학자들이 참다못해 나온 거예요. 교과서 내용도 문제지만 박근혜 정부가 이 교학사 문제를 마치 이념전쟁으로 몰아가면서 한국사 교육을 정치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데에 더 이상 사태를 방관할 수 없다, 역사학계와 역사교육이 다 무너지게 생겼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담하다, 이렇게 (생각)해서 어렵게 자리를 만드신 겁니다.

문 : 그렇다면 이 기자회견에서 나온 내용들이 참 궁금한데요.

박 : 이걸 들으신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기자회견) 동영상을 촬영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렸어요. 그런데 못 들으신 분이 있을까봐, 저하고 연결이 안 되신 분들이 많을 테니까. 성명서 내용이 워낙 좋아요. 결국 제가 10회 동안 했던 내용을 원로학자들께서 A4 2장으로 정리해버리신 겁니다.

문 : 역시, 전문가. (웃음)

박 : 원로로써의 ‘관록’이라고 할까요? 중요한 부분만 문 아나운서께서 정리해 주시죠.

문 : ‘한국사 교육을 정쟁의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사태를 우려한다.’ ‘이른바 한국현대사학회 인사가 주도하여 만든 교학사판 한국사교과서는 교과서로서의 기본 요건과 수준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정책 당국은 검인정 과정에서 터무니없는 행태로 감싸면서 급기야 한국사 교육 자체를 파탄으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박 : 제가 한번 읽어볼까요? 혼자 읽으시면 목이 아프실 거 같아요. 중요한 부분을 저도 뽑아서 보겠습니다. 그러다 ‘말썽이 일자 교육부는 또다시 다른 교과서보다 2~3배에 이르는 많은 수정지시를 했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도 교육부 또한 일제식민통치/친일/독재를 미화하고 정당화한 왜곡된 기술에 대해서는 사실상 추인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역사를 왜곡한 교학사판 교과서를 검인정에서 마땅히 탈락시켜야 함에도 무리하게 감싸면서 옹호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 :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정부여당, 보수언론, 뉴라이트 집단이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면서 펼치는 이념공세입니다. 전체주의적 통제를 위한 전초 작업이라는 의혹을 갖게 합니다.’

박 : ‘그들이 역사적 사실을 사실대로 서술하고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을 평가하고 독재와 인권탄압을 비판하는 것을 좌경/용공/종북으로 매도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이제는 정부 여당이 앞장서 한국사 교육을 이념공세의 도구로 활용하겠다고 나서기에 이른 것입니다.’

문 : ‘정부는 잘못을 시정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번 파동이 검정제도 때문에 발생된 문제인 것처럼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검정 교과서 파동뿐만이 아니라 국사편찬위원장과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의 주요 역사관련 학술기관의 수장으로 역사관에 문제가 많은 어용인사들을 임용함으로써 논란을 초래했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지금처럼 이념논쟁, 정치논쟁의 한복판에 놓인 적은 없습니다.’

박 : ‘정부여당과 보수언론은 권력기반을 다지기 위한 의도에서 나온 한국사 교육의 정쟁화를 더 이상 자행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않고 ‘식민통치/친일/독재의 잘못된 역사를 미화하는 교육을 통해 장차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 작정인가요.’ 이런 식으로 쭉 이야기 되어 있습니다.

문 : 긴 성명서 중에서 중요 부분을 전해 드렸는데요. 가슴 절절한, 걱정이 그대로 담겨 있는 거 같습니다.

박 : 여기 16분께서 (성명서 발표를) 하셨는데 대부분 80대 원로학자부터 정년퇴임을 하신 학자 분들이에요. 지금 건강이,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많아요. 그런데도 아주 심각하게 이야기하신 겁니다. 원로학자 같은 경우에는 역사학을 가르치신지 50년 이상 되신 분들이에요. ‘유신 때의 국정 교과서와 같다’는 말씀까지 하시더라고요. 이 성명서의 요지를 정리하면, 앞서 나왔지만, 첫 번째로 이 교과서는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교과서를 검정 통과한 것이 대단히 우려스럽다는 겁니다. 즉 반(反)헌법적인 내용을 통과시켰다는 겁니다. 두 번째로 교과서로 수준에 미달하는 부실한 교과서인데 이것을 어떻게 채택할 수 있는가, 도대체 납득하기가 어렵다. 세 번째, 그럼에도 교육부가 이를 검정 통과시켜 줬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뒤를 봐주고 있는 점이 문제다. 네 번째로, 특별히 국사편찬위원회와 한국학중앙연구원를 이야기했는데, 여기서 국사편찬위원회는 잘 아시겠지만 한국학중앙연구원는 원래 한국정신문화연구원(1978년)이라고 박정희가 죽기 직전에 국민들을 세뇌하기 위해 만든 조직입니다. 이걸 정상화시켰는데 다시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2327
IP : 115.126.xxx.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희망이
    '13.11.18 9:45 AM (121.50.xxx.31)

    있어야 되는데 지금 그게 안보여요 아놔 아침부터 환장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2870 요즘 초등 저학년 아이들과 같이 볼만한 영화 뭐있을까요? 4 영화 2013/11/23 1,649
322869 이직을 했는데 인사팀 직원이 맘에 들어요! 2 좋아 2013/11/23 1,583
322868 박 대통령ㆍ천주교 뿌리 깊은 애증… '퇴진 미사'로 또 냉기류 비판자는 못.. 2013/11/23 1,295
322867 수험생들 이제 수시 거의 다 끝나가죠? 3 수시 2013/11/23 1,242
322866 흙침대 버리고 싶어요 12 ........ 2013/11/23 9,083
322865 남편이 자기죄를 몰라요. 17 밥밥밥 2013/11/23 4,932
322864 패딩 수선되나요? 3 비싸다 2013/11/23 2,042
322863 어떻게 하면 이사할 수 있을까요ㅠ 2 종이 2013/11/23 1,406
322862 [종합]”국정원, 내란음모 제보자 진술서 미리 써놨다” 4 세우실 2013/11/23 1,505
322861 혹시 다음주에 울릉도 여행가시는분들? 1 //////.. 2013/11/23 1,583
322860 허벅지 둘레는 어딜 재는 거죠? 2 궁금 2013/11/23 1,976
322859 겨울옷 10년 입는 방법 알려드릴까요 10 , 2013/11/23 4,794
322858 북악 스카이웨이쪽이었나요? 동락 아시는 분.. 1 삼청동 2013/11/23 1,113
322857 아이들 이불 덮어주다 잠깼어요 ㅠㅠ 6 행복한생각 2013/11/23 1,494
322856 '시국미사' 신부, 박 대통령에 세 가지 질문 6 참맛 2013/11/23 1,924
322855 영화 Flash Dance 재미있나요? 8 ... 2013/11/23 1,183
322854 화장품을 브랜드 섞어써도될까요 6 ㄴㄴ 2013/11/23 1,967
322853 박근혜정부vs천주교,‘21세기 십자군 전쟁’전운 감지 2 참맛 2013/11/23 1,380
322852 성질 나네요‥,진짜 2 크하하하 2013/11/23 1,719
322851 우리가 지금까지 속아 왔더군요. 17 충격적입니다.. 2013/11/23 7,059
322850 왜 지나간 사람에게 집착을 할까요 8 눈꽃송이 2013/11/23 2,992
322849 우주의 진짜 역사에 대해 아시나요? 1 ㅇㅇ 2013/11/23 1,110
322848 이 남자...어떤 마음에서였을까요? 29 .... 2013/11/23 8,098
322847 탈렌트 김영애씨 예전에 은퇴식도 하지 않았나요? 11 궁금이 2013/11/23 5,549
322846 호텔에서 일어날수 있는 최악의 상황 우꼬살자 2013/11/23 1,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