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릇된 허상에 착각하고 살았던거죠,,,

12 조회수 : 4,520
작성일 : 2013-11-17 23:36:32

제가 91학번입니다,,

얼마전 여기 대기업 인사부장님 출신의 글에

지방대 어문계열은 고졸이나 같은거라는글 보니,,,ㅎㅎ

전 그래도 운좋게,,,,좋은회사들 다녔구나,,,하는 생각도 하지만 결국 제 현실은,,,,그말 그대로의 능력,밖엔,,,

제가 졸업할 당시만 해도,,,영어와 미모? 만 있어도 영문이력서좀 잘써서 헤드헌터 부지런히 보내면

연락이 오던 시대였어요,,

암튼 영어는 잘은 아니고 열심히 했죠,,어학연수가 그땐 지금처럼 필수가 아니었기에

학교 다닐떄도 종로에 있는 어학원 가면,,,

자기 학교를 소개하잖아요,,

그럼 사람들 반응이,,,왜 지방대 생이 여기에??

암튼 그런 굴욕을 견디며 열심히 트라이 하다보니

한계단 한계단 좋은직장에 근접하게 되었고,,,

사실은 취미가 이력서 뿌리는거였어요,,감히 다가가기도 힘든 회사들에,,참 부지런히 될때까지 넣긴 했어요,,ㅎㅎ

꿈에 금시계를 줍더니,,,, 정말 최고의 외국계회사에 당첨이 되더군요,,제 능력이 아닌,,,그냥 횡재수 같은거였어요,,

남자 직원들,,? 스카이아닌사람을 찾기가 힘들정도로,,,,집안 도좋고

여직원들도 이대밑은 찾기가 힘든,,,

어떤 구매부 이사는,,,학교를 묻더니, 여기 이대 연대 그과 전공자들 많은데??

하고 모멸감을 주더군요,,,뭘 어쩌라는지,,이미 뽑아놓고,,

저도 질세라,,, 부잣집 딸들이 많은 회사기에,,,옷도 나름 타임 마인,,,아울렛가서 열심히 사입고,,월급의 반은 옷에 투자를,,,실력도 없으면서 부티는 알아가지고 겉으로만 번지르르 참,,, 있어보이고는 싶어서,,,,

그후에도 한번 이력서에 그회사 이름이 들어가니,,,,다른회사에 이력서 넣으면 다 연락이 오더군요,,

남편도 스카이에 집안도 괜찮은,,,,,남편을 얻어 걸렸구요,,ㅎㅎ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겼고,,회사도 요리조리 옮겨 다녔어요,,

집장만도 30대 초반에,,,부모 도움없이 하구요,,

결국은 제복을 차버린,,진짜 능력없는 사람 이었죠,,

언감생신,,,,붙어 있으랄때 톡하고 나와,,,

다른회사 들어가니,,, 모시던 사장님 본사에서 잘리고,,,다시 외국계 비서 하다

집안에 들어앉았어요,,그게 고스란히 제 능력인거죠,,,

전업으로 아이 키우다,,,,내가 이럴 사람이 아닌데,,,하고 다시 테솔도 하고 영어유치원에서 영어도 가르쳤지만

누구도 저를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더이다,,,미모도 젊음도 없는 그냥 아줌마,, 이력서의 그 회사 이름들

아무도 안 알아주더군요,,ㅎㅎ 유치원이니까,,,

법륜 스님,,,즉문즉설에,,,

100가지고 있는데 사람들이 150가진거라고 착각하게 만들지 말라고,,,

100인거 알면 사람들 다 떨어져 나간다고,,,사기 같은거라고,,,

정말,,,제 자신을 딱 말하는거 같았어요,,,

43에 이제 좀,,,,철이 들려나,,,

IP : 115.143.xxx.5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17 11:41 PM (175.223.xxx.170)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가요? 님이 언제 150갖은 척했어요? 본문엔 없는거 같은데....100 과 150 기준은 대학인가봐요?

  • 2. 애들학교 엄마들은
    '13.11.18 12:00 AM (115.143.xxx.50)

    제가 원어민강사랑 막힘없이 얘기하니,,,제가 어디 대단한데 나온줄 알아요,;;;;
    과외를 하고 싶어도 학교가 발목을 잡네요,,,

    그리고 82만 봐도,,,,너무 능력자들 많으시고 영어 수준들도 높으시고,,,에휴,,,겸손해야죠 사람이,,,

  • 3. .....
    '13.11.18 12:03 AM (121.162.xxx.180)

    실제 가진 능력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것을 잘하는 사람들 조심해야합니다
    소시오패스임
    광고 잘하는 사람들 피하세요
    실수해도 방어밖에 못하거나
    남 인생 일부러 망가뜨리는데 희열을 느끼거나 둘중 하나임
    이런 사람에게 일맡기는 순간 내 인생은 완전 꼬꾸라지게됨

  • 4. ..
    '13.11.18 12:04 AM (61.73.xxx.229)

    나이들면 여자나 남자나 다 액면가가 떨어지죠.
    꼭 원글님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저는 남들이 좋다고 하는 대학 나왔지만 집에서 애키우다 보니 멍해지네요.
    사실 좋은 대학 출신도 경력끊긴 아줌마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아요.

    요즘은 내가 바보되나 싶어 애 좀더 크면 무슨 일이라도 하고 공부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5. 무슨말인지
    '13.11.18 12:13 AM (110.70.xxx.74)

    저도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지방대 출신은 능력있어도 쥐죽은듯이 조용히 살란글인가요?

  • 6. .....
    '13.11.18 12:16 AM (121.162.xxx.180)

    자기능력보다 과대홍보 잘하는 사람들 소시오패스 맞아요
    소시오패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예요

  • 7. 이뭐
    '13.11.18 12:22 AM (175.223.xxx.15)

    과대홍보가 소시오패스의 특징중 하나라고해서
    나머지 특징들 고려없이
    과대홍보하니까 소시오패스라고 말한다면
    뭐가 없어보이죠
    논리관계좀생각하고말해요
    뭐 님도 과대홍보중아닌가요?ㅋ

  • 8. .......
    '13.11.18 12:30 AM (121.162.xxx.180)

    왜 과대홍보하는 사람 중에 소시오패스가 많은지
    님이나 생각해보삼

  • 9. 저는
    '13.11.18 12:39 AM (115.143.xxx.50)

    제가 저를 착각한게 가장 큰거같구요,,,뭐 이력서 쓰면 다 아는데요,,,제가 무슨 미스 리플리도 아니고 ㅎㅎ
    남한테 피해 준것도 없어용~~ 소시오패스 얘기는 이제 그만!

  • 10.
    '13.11.18 2:13 AM (121.162.xxx.180)

    남 잘되면 배아파하고 안되면 꼬소해하는맘 사람이라면 조금씩은 다갖고있는 마음 아닌데
    그 정도 차이가 매우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난다는걸 알아야지
    실제 알고보니 소시오패스들의 그 마음은 정상인하고는 거의 억배 정도의 차이가 나더라

  • 11. 글쎄...
    '13.11.18 2:15 AM (59.5.xxx.13)

    소시오패스 얘기가 왜 나온거죠? 무슨 과대포장을 했다고...학력위조를 한 것도 아니고;
    이 분은 오히려 '능력'은 있으나 학벌컴플렉스 때문에 편견과 자신감 부족으로 인한 자괴감 같은데...
    공부실력과 회사에서의 능력은 생각보다 별개랍니다. 물론 일치하는 경우가 과반은 넘겠지만요.
    경력이어가기로 과외에 도전해 보세요. 알아보는 사람은 알아요.
    대충 회사 경력보니 '능력'은 확실해 보이는데 안타깝네요. 솔직히 사회가 그렇죠.

  • 12. MandY
    '13.11.18 2:39 AM (175.223.xxx.235)

    성실히 자기관리하셔서 좋은직장 번듯(?)한 남편 얻으신거죠 모멸감 다 참아내시고.. 현실에서 가진것보다 포장잘해야 하는것도 사실이구요 젊은시절 잘나갈때 객기부린것 정도 누구나 있어요^^ 만나면 잼있는 이야기 많으실듯^^ 직장운이 좀더 안따랐다 생각하셔요^^

  • 13.
    '13.11.18 8:49 AM (121.167.xxx.103)

    그동안 복 많으셨어요. 원체가 복이 많은 사람이신가 봐요. 지금까지 따라준 복에 감사하고 살다보면 또 그리 되지 않겠어요? 사실 복도 진짜 우연이 아니래요. 님도 학벌만 스스로 별로다 그렇지 능력면에서나 외모면에서 뛰어났을 것 같아요. 학벌 좋아도 나이들고 경력 끊기면 끝이에요.(학벌만 좋은 사람이 겪어보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 14. ㅎㅎ
    '13.11.18 9:38 AM (115.143.xxx.50)

    윗님 말에 생각나서,,,덧붙이자면,,,처음에 사실 별볼일 없던 부서에 있던 남편도 결혼하고 자식낳으면서
    승승장구 일년에 천억정도 싸인하는 자리에 오르더군요,,, (제 복을 가져갔나봐요 ㅎㅎ점집에서 그러대요)저희 시댁,,,형님도 이대, 시댁 남자들 모두 스카이,,,,
    사실,,, 저 이번 봄에 심리 상담 받았어요,,,그런 환경에 살다보니 제정체성도 그렇고 한쪽으론 뭔가 곪아 터진거죠,,,ㅎㅎ
    거져 얻어 지는게 없는것 같아요,,,

  • 15. ..
    '13.11.18 12:32 PM (220.78.xxx.99)

    글의 뜻은 이해못했지만 잘살고 계신거 같아요
    자신은 100인데 본인은 50이라고 생각하시는거같아요

  • 16. 훌륭
    '13.11.19 5:09 PM (211.253.xxx.18)

    글쓰신분 충분히 훌륭하신거 같아요. 글에 보니 젊은 시절 노력 많이 하신거 같은데요. 가족들 평안히 잘 지내고 있으니 그걸로 행복하신거구요. 본인에 대해 좀더 소중히 생각하고 가진거 누리고 사시면 될거 같아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826 사주믿으세요???? 11 언니들^^ 2013/12/06 3,191
327825 30대 후반 싱글여자 8 very_k.. 2013/12/06 3,282
327824 카시트 정말 5~6년 사용이 가능한가요? 7 .... 2013/12/06 1,433
327823 대학 선택 어렵습니다 5 고3맘 2013/12/06 1,671
327822 깨무는 고양이 고칠 방법 없나요? 16 냥이 2013/12/06 3,587
327821 사과말릴때 사과심 사과심 2013/12/06 1,153
327820 [레 미제라블 25주년 기념공연 dvd] 봤어요. 6 레미제라블 2013/12/06 839
327819 등유 팬히터 집에서 사용 어떨까요 3 자린고비 2013/12/06 2,896
327818 일민간단체, 태평양 연안지역에서 잡힌 물고기도 안심할 수 없다... 참맛 2013/12/06 417
327817 다시 조언구합니다. 경북대 사학, 경희대수원 영미학과, 성신여대.. 32 호호언니 2013/12/06 3,022
327816 착한 가격의 원목식탁 브랜드 있을까요??? 5 ... 2013/12/06 2,297
327815 강아지 맡기는데 사례를 얼마 하면 좋을까요? 32 얼마쯤 2013/12/06 2,568
327814 구몬 한자하시는분들.. 4 ㄷㄷ 2013/12/06 3,440
327813 욕조 하수구 머리카락 청소방법요 5 dlfjs 2013/12/06 5,159
327812 예측대로 댓글 2200만! 특검 불요 사퇴 긴요 1 손전등 2013/12/06 510
327811 항공대 경영학과 vs 세종대 경영학과 6 문의맘 2013/12/06 4,179
327810 김연아 선수 경기 시간이 정확히 어떻게 되나요? 7 경기보고파 2013/12/06 2,141
327809 너무나 고귀하신 우리 공주님.......ㅠㅠ 10 oops 2013/12/06 3,049
327808 뾰루지는 그냥 안 건드리는게 최선이겠죠?? .. 2013/12/06 458
327807 갑상선 호르몬약을 모르고 한알 더 먹었다면.. 6 푸른동산 2013/12/06 1,837
327806 고소영 비트를 보고 펑펑 울었네요 4 ... 2013/12/06 3,056
327805 대놓고 공격하는 상사, 직접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27 ... 2013/12/06 2,557
327804 이래서 떡대떡대 하나봐요. 3 .. 2013/12/06 3,018
327803 오로라공주병 문의요 5 ........ 2013/12/06 1,985
327802 잘되는 까페는 주인얼굴이... 32 까페여주인들.. 2013/12/06 1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