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망언 “韓, 어리석은 국가”…日 선정보도 경쟁?
뉴라이트 유영익 임명해놓고 朴 ‘한중일 공동 역사교과서 만들자’
핀란드에서는 대학 수업을 핀란드어로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요?
핀란드의 알토 경영대학이란 곳에서 가을학기부터 석사 과정 수업을 영어로 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말이 많았는데요, 법무부 차관이 ‘대학의 수업이나 연구에서 사용되는 주된 언어는 핀란드어여야 한다’는 교육지침을 발표했습니다. 법무부 차관은 알토 경영대를 콕 찍어서 ‘정부의 지침에 따르고 영어를 얼마나 사용할지 명확히 밝혀라’라고 주문했습니다. 대학 입장에서는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그렇지만 핀란드 언어연구소는 "대학은 핀란드어를 능숙하게 쓸 수 있는 사람을 육성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지침을 환영했습니다. 우리 대학에서는 한때 영어 수업을 권장했다가 요즘에는 회의론이 나오는데요, 모국어 사랑 차원도 있지만 지식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나누는 측면에서 영어수업 회의론이 나오는 거니까 핀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참고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베 일본 총가 한국에 대해 막말을 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일본의 강경 보수 잡지 <주간문춘>이 아베 총리 주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건데요, 아베 총리가 “중국은 어처구니없는 국가지만 아직 이성적인 외교 게임이 가능하다. 한편, 한국은 단지 어리석은 국가다”라는 말을 했다는 겁니다. 요즘 아베 총리가 하는 걸 보면 이런 말을 했을 개연성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공식적으로 한 말도 아니고 증거를 내놓기도 힘들 테니까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요즘 일본 주간지들이 한국을 공격하고 깎아내리는 보도를 경쟁적으로 하는데요, 그게 장사가 되니까 그렇게 하는 걸 텐데, 그런 차원에서 나온 보도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한중일 공동 역사교과서를 만들자고 했죠?
국립외교원에 가서 한 말인데요 ‘독일과 프랑스, 독일과 폴란드가 했던 것처럼 동북아 공동의 역사교과서를 발간해서 협력과 대화의 관행을 쌓아가자’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과거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측의 입장과 노력을 한국 측에 충분히 설명해 왔으니 그 메시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 공동 역사교과서 아이디어가 새로운 건 아니죠?
한중일 3국의 공동 역사교과서가 추진된 적은 없었지만 한국과 일본, 중국과 일본 양국 정부 사이에 공동 역사교과서가 추진된 적이 있었고, 민간 차원에서는 고등학생 대상의 한일 공동 역사교과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원론적으로는 좋은 제안인데요, 그런데 과거에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조광 고려대 교수가 2010년에 했던 인터뷰를 보면 그런 얘기가 나옵니다. ‘한국의 역사 연구자들이 일본의 연구자들하고 논쟁을 하는 한편으로 한국의 뉴라이트 사관하고 논쟁하는, 2중의 싸움을 하는 게 어려웠다’는 취지의 말을 조광 교수가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더 나빠졌습니다. 뉴라이트가 국사편찬위원장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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