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러면 제가 지나친걸까요

승객 조회수 : 1,184
작성일 : 2013-11-17 17:27:27

기차탈 일이 있어서 역안에 대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훅 냄새가 나더군요
몸이 불편한 노숙자로 보이는 분이
샌드위치랑 자판기 커피를 가지고 제 옆에 앉으셨어요
냄새야 심했지만 오늘 너무 춥잖아요
잘 걷기도 못하시고 안되서 만원이라도 드릴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 분 반대편에 앉은 젊은 커플은 돈 건네드리고
일어서더군요
그때 역내 청소하시는 분 같은 남자가 와서
나가라고 소리를 막 지르는데
옆에 있는 제가 심장이뛰더라고요
그 분이 이거만 먹고 나가겠다
밖아 너무 추우니 이것만 먹고 나가겠다 했어요
그랫는데 바로 20대 공익이 오더니
또 막 소리지르더라고요
나가라고!
징글하다면서 ..
이것만 먹고 나간다 했더니
말하지도 말고 대답하지도 말고 나가라고
반말로 소리치는데 화가났어요
서울역 아니고 일주일에 네번은 꼭 역 이용하는데
노숙자는 처음 봤어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데 사람많은데
꼭 그렇게 반말로 소리질러야 했나 ..
오늘처럼 춥지만 않았어도 넘길텐데
오히려 그 공익을 민원넣고싶어요
10분째 심장떨리네요

IP : 223.33.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7 5:30 PM (112.155.xxx.92)

    아무리 역을 일주일에 네 번 이용한다해도 보이는 게 다가 아닐거에요. 단편적으로만 봐선 몰라요.

  • 2. ...
    '13.11.17 5:35 PM (121.160.xxx.147)

    근처 살아서 서울역근방에 쇼핑을 자주 가요.
    그 공익 요원이 특별히 모질고 냉혹한 사람이라서 그러는 건 아닐 거예요.
    노숙하시는 분들 중에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도 말아요.
    그런식으로 하지 않으면 통제 자체가 안됩니다.
    노숙자 통제하라는 민원도 엄청 많구요.

  • 3. 승객
    '13.11.17 5:38 PM (223.33.xxx.86)

    그쵸 통제힘들겠죠
    서울역앞에서는 저도 깜짝놀랄만한 장면들
    많이봤습니다
    사림들 지나가는데 그냥 통대고 소변보시는 분들..
    오늘 제가 본 건 그런 정도가 아니였고 해서
    그냥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은 것 깉아요

  • 4. abc
    '13.11.17 5:43 PM (125.152.xxx.173)

    구걸하는 거 자체가 안되는 일이구요
    저런 사람들이 뭐 노숙인과 실랑이 하는게 즐겁고 좋아서 하겠나요
    노숙인들이 토하고 하면 치워야 하는게 직원들인데요.
    그리고 원글님 같은 분보다 노숙인들 보이면 오히려 민원 들어가는 사람 많아요.

  • 5. ...
    '13.11.17 6:15 PM (218.147.xxx.50)

    수원역의 노숙인들...
    대합실 의자 길게 차지하고 자는데...근방만 가도 냄새가 고약해서 주위에 빈 의자가 있어도 아무도 앉지 않아요.
    그 주위는 텅 비어 있고...차라리 멀리 서있는 게 나으니까요.
    공익은 뭐하나..싶었어요.

  • 6. OO
    '13.11.17 9:27 PM (118.218.xxx.88)

    그런 상황이라면 측은지심이 느껴지는건 마땅하다고 생각되요.
    아무리 노숙인이라 할지라도 인격없고 사정이 없지는 않겠는데...
    융통성 없게시리..너무 야멸찼군요.
    일반화를 시키지 말라니 어쩌니 하지만 이럴때는 모든 노숙자들을 똑같이 취급, 단속만을 부르짖는건지요.
    배려해 줘야할 약자들에게 규율의 잣대는 더 엄격하군요 아직 이 세상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316 새로 나고 있는 이가 흔들리는 경우도 있나요? 3 치과 2013/11/19 509
321315 울산분들께 심리상담실 또는 정신과 문의할려구 합니다. 3 향기 2013/11/19 986
321314 시골마당에서 키울 개집 추천해주세요 1 개집 2013/11/19 673
321313 초등여아용 밍크퍼 옷 사게 도와주세요 1 북실 2013/11/19 748
321312 하비라는 분 글을 읽고 종아리 둘레를 재었더만... 6 전반적통통 2013/11/19 8,936
321311 전기요금 5.4% 인상..산업용 6.4%·주택용 2.7%↑ 3 전기요금인상.. 2013/11/19 1,092
321310 회전 초밥 맛있는데 있을까요? -서울에서 7 초밥 먹고파.. 2013/11/19 1,422
321309 ”박정희·노무현 누가 낫냐?”… 황당한 로스쿨 면접 7 세우실 2013/11/19 1,185
321308 혹시 토르2 보신분 있으신가요? 11 영화보자 2013/11/19 1,302
321307 아이들 영어교육이요 5 아이 2013/11/19 1,157
321306 휘슬러 저가형 냄비셋트 봐주세요. 4 ... 2013/11/19 3,327
321305 [정리] 자영업에 대해서...특히 소득과 세금 2 퍼 옴 2013/11/19 1,715
321304 롯데 라세느 잘 아시는분 계실까요? 4 롯데호텔 2013/11/19 1,311
321303 엄지고기만두 드셔보신 분 계세요? 6 ㅇㅇ 2013/11/19 1,787
321302 아직두 굶는 청소년이 있다구 하네요 ㅠ 2 스스유 2013/11/19 980
321301 갓김치 해결좀 5 김치 2013/11/19 1,227
321300 이익률 계산해주세요ㅜㅜ 3 Estell.. 2013/11/19 1,041
321299 인터넷해지어떻게 해야 잘~하나요? 1 ㅇㅇ 2013/11/19 772
321298 아..진짜 하루종일 애랑 시간보내기 너무 힘드네요 ㅠ.ㅠ 저 고.. 18 14개월맘 2013/11/19 3,151
321297 유태인들 머리에 동그란모자 왜쓰나요 1 랭면육수 2013/11/19 2,369
321296 초등 여자아이 점퍼 좀 같이 골라주세요~ 1 아이추워 2013/11/19 835
321295 10년된 아파트 입주청소 반대하는 남편..여러분의 의견궁금해요 21 찌니~~ 2013/11/19 3,972
321294 요 패딩 입으면 예쁠까요? 4 하하 2013/11/19 1,699
321293 인터넷 쇼핑팁! 같은옷 다른가격.. 18 으악...ㅠ.. 2013/11/19 8,559
321292 생강3키로 사놨는데 뭐뭐 만들면 1년내내 잘 먹을까요? 7 ... 2013/11/19 1,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