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께 이렇게 해드릴껄... 하고 아쉬워지시는게 있나요?

조회수 : 1,523
작성일 : 2013-11-17 11:29:33

덜컥 겁이나는거있죠.
저희 부모님 이제 60대 초반 이신데..
부쩍 나이드시고 연로해지시는게 느껴져요.

아버지는 아직 경제활동 하고 계시고,
어머니도 나름대로 사회활동 하시는데도..
점차 점차 정말 노인이 되셨구나, 싶거든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내가정 꾸리고 살기 바쁘다가..
문득이 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으시겠구나..생각들어서요.

뒤돌아보니..
부모님께 이러이러한거 좀 더 해드릴걸..하고 아쉬우셨던 부분 기억나시면 좀 나눠주세요.
저는 이제 서른중후반 되는 결혼한 딸입니다..
IP : 211.234.xxx.17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7 11:38 AM (1.126.xxx.231)

    솔직히 신경안씁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평균연령 확올라서..앞으로 20년은 더 사실걸요

  • 2. @@
    '13.11.17 11:47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흐 친정부모님 80이시지만 그런거 없어요.
    저희 부모님은 저보다 여행도 더 다니고 옷도 더 잘 사입고 더 여유잇게
    사셧거든요, 전 제가 더 불쌍해서 별로 안해드려서 안됏다 싶은건 없어요,
    그냥 돌아가시면 한번씩 그립긴 하겟다는 느낌만 들어요,

  • 3. 맞아요
    '13.11.17 11:54 AM (211.195.xxx.244)

    부모님은 기다려주시지 않죠. 원글님은 다행히 그런 생각 부모님살아계실때 하셨네요.그렇지 못하고 후회하는 사람들많죠. 아무래도 자주 얼굴보고 통화도 자주하고 맛있는거도 많이 해드리고 사랑하고 고맙다는 표현많이하고 안아드리고 용돈도 넉넉히 드리고하는거하는거 같아요. 계실때 잘해드리세요

  • 4. 모닝
    '13.11.17 11:57 AM (222.236.xxx.169)

    댓글들이 참..
    생일때 혹 외식만 하셨다면
    한번 큰 맘먹고 집에서 차려보시는것ㄷᆞㄷ 좋을것 같아요

    늘 편하게 외식으로 때우다
    이게 아니다싶어 한번집에서 차렸더니
    힘들게 뭐하러했냐면서도 정말 좋아하셨어요

    리틀스타님의 쌀국수샐러드
    파인애플 볶음밥 토마토 마리네이드 라자냐
    그리고 흑임자소스 샐러드

    맛보장 시각만족 보장 레서피에요

  • 5. 전 좀 다르게 생각하게 됐어요.
    '13.11.17 12:21 PM (119.71.xxx.93)

    친정부모님이 이혼하셔서 각각 부양해야 하는데
    한 분은 이미 생활비 보탠지 오래됐고 한분은 아직 맘만 써드리고 있는 상태인데
    안 풀린 동생이 노후자금을 헐어대서
    맘 고생이 심했었어요.
    이룬 것 없이 중년에 들어선 동생을 보면
    부모님 뿐만 아니라 동생까지 부양하겠구나 하고...
    그러던 동생이 덜컥 가버렸네요.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어요. 우리는 가족력이 명이 길어서..
    이렇게 되고보니 아무리 명이 길대도 부모님은 이미 연로하셔서
    언제 가신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고
    내가 친정가족 하나 없이 홀로 될 수도 있겠구나 싶고
    친정가족들의 버팀목이 되어야겠다는 책임감으로 살아 온 내 삶이 허무해졌어요.
    고생만 하신 부모님 그냥 가버리시면 어떻게 하나 하는 조바심으로 살아왔는데
    그렇다고 호강시켜 드리지도 못하는 걸 괜히 맘고생만 하며 힘들게 살았구나 싶어요.
    자기 인생이 중심이 되고 마음 가는대로 효도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죽음은 순서 정해서 오는 게 아니고, 죽고나면 다 후회되는 거더라구요.
    미리 후회될까봐 애를 쓸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 6. 암만
    '13.11.17 12:22 PM (115.136.xxx.100)

    아무리 능력껏 잘 해드렸어도
    돌아가시고 나니 후회만 남고,
    그러지말걸 하는 생각이 끊임이 없네요.
    함께 여행도 하고 시간도 보내고
    특히 부모님 부부끼리 오붓하게 보낼 수 있는
    그런 이벤트 (영화, 뮤지컬, 여행, 외식...)도
    나서서 주선해 드리고 그러세요.
    인생 뭐 있나요. 나도 즐겁고 내 주변도 즐겁고
    그래야죠. 전 부모님이 암으로 돌아가셨는데요
    편찮으실때 나 할일 있어서 최선을 다해 돌봐드리지 못한점이
    많이 맘이 아프더라구요.
    그런데 역으로 내가 큰 병으로 누워있는데
    내 자식이 자기 일상을 내팽게치고 나한테만
    매달려있는거 원치 않아요.
    우리 부모님이 그러셨던거처럼요.

    그러니 건강하실때 맘에 우러나오는 수준에서
    서로 즐겁게 보낼 수 있으면 좋은거겠죠.

  • 7. ,,,
    '13.11.17 12:31 PM (203.229.xxx.62)

    엄마가 외식을 싫어 하셨어요.
    물론 음식값 만큼 음식이 맛이 없고 집에서 한것 만큼 깨끗하지 못하다는
    이유였어요.
    돌아 가시고 나니 맛집이나 싫어 하셔도 좋은 곳에 가서 외식 했더라면 하는 후회와
    계절 변할때 마다 꽃구경이나 단풍 놀이, 여름엔 시원한 계곡이라도 모시고
    다니지 못해서 좋은곳 가서 음식 먹고 구경할때 마다 마음이 아파요.

  • 8. ....
    '13.11.17 1:42 PM (182.209.xxx.63)

    원글과 답변 보면서 저도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어떻게 해도 후회할 일 투성이라 벌써부터 눈물 나려고 해요.
    제 힘으로 역부족이었던 일들은 어쩔 수 없지만, 바로 윗님 말씀처럼 사소한 것들은 두고두고 후회되겠지요..
    저녁에 전화해야겠어요.

  • 9. ...
    '13.11.17 4:04 PM (116.39.xxx.32)

    부모님중 한분이 아파서 돌아가실뻔했었어요.
    그땐 오늘내일중으로 정말 영원히 예전같은 생활 못한다고하니 미칠거같더라구요......
    그동안 잘 못했던것보다 좋은걸 함께 더 많이 못한게 후회스러웠어요.
    부모님이 좋아하시는거 그냥 나중에 해드리지하고 넘어갔던거.
    같이 맛있는 밥먹으러가고 좋은곳 구경못한거, 집에서 내가 손수 음식한번 제대로 차려드리지못했던거...
    그런게 후회스러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175 따뜻한 오리털 아우터 있을까요? 2013/11/29 434
325174 '방공구역' 갈등고조..韓美日 ”무시” vs 中”기정사실”(종합.. 세우실 2013/11/29 350
325173 계란의 흰자가 병아리가 되는거야..노른자가 병아리가 되는거야 13 무식한엄마 2013/11/29 7,874
325172 예쁘다는 소리 들었다고 늘 얘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20 대답 2013/11/29 3,443
325171 하루만에 500그람 뺄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5 2013/11/29 1,180
325170 해외여행갈때 식구들에게 알리시나요? 10 스트레스 2013/11/29 1,588
325169 특검하면 소상히 밝혀지냐는 제 글이 왜 삭제됐죠?? 16 헉.. 오마.. 2013/11/29 1,155
325168 컴퓨터 키보드의 엔터키를 누를때마다 광고창이 뜨네요.. 1 광고창 2013/11/29 616
325167 오늘 멋부렸다가..무안당했어요 26 ㅋㄷ츄ㅠ 2013/11/29 14,746
325166 세탁 가루비누가 잘 안녹는데 어떻게할까요? 5 가루야 2013/11/29 879
325165 4살딸아이양육비 1 초보엄마 2013/11/29 834
325164 벤타 쓰는 분들 만족하시나요?? 8 고민 2013/11/29 1,920
325163 요새 유행하는 어깨 오버핏 코트 어떠세요? 11 유행이네 2013/11/29 9,261
325162 밀양 할매가 고마운 희망버스 승객들에게 보내는 편지(레디앙) 1 밀양 2013/11/29 781
325161 [생방송] 노정렬의 노발대발 - 손병휘의 나란히 가지 않아도 1 lowsim.. 2013/11/29 1,245
325160 카톡 친구 추가가 갑자기 되어버렸는데 삭제 방법좀 ㅜㅜ 2 ... 2013/11/29 6,297
325159 열심히 걸었더니 운동합시다 2013/11/29 1,020
325158 악기(첼로)를 해외 웹사이트에서 주문해서 배달올때 관세가 많을까.. 2 관세 2013/11/29 869
325157 오이지 냉동보관? 궁금이 2013/11/29 2,387
325156 해운대 웨스턴조선호텔 파라다이스랑 비교해서 어떤가요 5 호텔 2013/11/29 1,610
325155 국졸 최태민 - 이름 8개, 종교 무한대 1 손전등 2013/11/29 1,425
325154 배게 솜에 토했는데요ㅠㅠ 버려야하나요ㅠㅠ 6 ㅠㅠ 2013/11/29 1,096
325153 필명'의도'라는분. 성균관대 들먹이지 마시고 당신 학교나 관심 .. 샤론수통 2013/11/29 816
325152 루나틱 국정충 맞아요 24 1234 2013/11/29 2,078
325151 제가 비뚤어진 건지.... 아주 기본적인 한국어 표현도 안 갖추.. 4 .... 2013/11/29 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