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나이에 수학공부를 다시 시작해보려합니다. 도와주세요.

수학무뇌 조회수 : 2,106
작성일 : 2013-11-16 21:49:53

저는 30대 중반 애 하나 엄마에요.. 얼마전까지 직장다니다 지금은 육아와 살림에 전념하고 있어요..
제가 학교다닐때 전형적인 문과생이었어요.. 국어 영어는 공부 안해도 80점은 맞는데 
수학이랑 과학쪽은 전교 꼴찌수준...

진짜 집합까지는 어느정도 이해가 갔는데 집합 뒤에 수열인가요? 거기 부터는 절망이었어요..
물리시간은 더했습니다.. 이건 무슨 칠판 글씨가 다 상형문자로 보이는 수준이었어요..
고등학교때 수학하고 물리 시간은 정말.. 죽기보다 싫은 시간이었죠..

그런데 아리랑, 태백산맥 같은 대하소설은 밤새서라도 읽는.. 진짜 전형적인 문과생이었고..
대학도 언어학과.. 직장도 계속 그쪽일만 했습니다.

얼마전에 문득 궁금해졌어요..
제가 전형적인 문과체질이라 수학과학쪽이 약할수 밖에 없었다는 것은 인정하는데
내가 정말 그렇게 그쪽 머리가 없었던 걸까?
그냥 몰라서 헤메고 있을때 누군가가 옆에서 차근차근 알려줬더라면 나도 이해하고 따라갈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요..
(물론 그땐 과외 받고 할 처지도 못됐고요..)

그냥 지금까지 '난 전형적인 문과생이야.. 난 그쪽 머리가 없어..' 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지금 다시 도전해서 차근차근 해보면 어떨까..
다시 도전했는데도 영 못따라가겠으면 그럼 진짜 난 수학과학머리가 없는거라고 인정하고 깨끗히 포기해야지..

하는 생각요..

그래서 과학은 됐고..
수학공부를 다시 시작해볼까 하는데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아마도 중학교 수준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책을 사야할지.. 이 나이에 과외를 받을수도 없고 (모르면 물어볼 데는 있어요..)
학원을 다닐수도 없고..

책을 산다면 어떤 책을 사야할지.. 참고서? 문제집? 기본일반수학의 정석? 
EBS 강의를 본다면 어떤 것을 봐야할지..

진짜 머릿속이 하얗습니다.

이 아줌마 수학에 대한 열등감 좀 떨쳐버릴수 있도록
한마디씩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2.151.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6 10:13 PM (1.236.xxx.172) - 삭제된댓글

    교과서가 가장 친절하고 개념이 잘 나와 있으니까 아무출판사 교과서 + 수익 으로 보시던가
    개념서중 친절한 것 보면 될것 같아요
    연습문제 풀기가 필요하면 드릴서 하나 추가 하셔도 되고
    하다가 더 어려운것 하고싶은 심화서 추가
    아이들 공부하듯 하면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어릴 때 보단 훨씬 쉽게 느껴질 거예요..이해도가 올라가서..
    솔직히 중학교 수학은 쉬워요~~

  • 2. 나하고..
    '13.11.16 10:35 PM (222.239.xxx.136)

    같네요 ㅎ..

    근데 열등감 때문이아니고 가만 생각하면 수학도 문학, 철학이랑 같다능..

    누가 옆에서 친철하게 설명해주면 개념이 결국..이야기니까

    아인쉬타인 양자론..그이상가면 수학,물리학이 철학의세계아닌가 싶어요..

    인수분해도 못하는 나는 말로 설명해주니 초끈이론,힉스입자 이런게 이해됩니다
    소설같이요 ............

  • 3. 감사합니다.
    '13.11.16 10:36 PM (112.151.xxx.81)

    역시 교과서가 답이었군요..
    일단 교과서를 구해보고 안되면 참고서라도 사서 풀어보겠습니다.

  • 4. 원글님이
    '13.11.16 10:45 PM (121.88.xxx.128)

    수학 공부를 놓으신때 부터 다시 시작하시는게 가장 빠른 길이예요.

  • 5. albireo
    '13.11.17 6:27 AM (110.13.xxx.19)

    입시 목적이 아니라면 책을 많이 읽으실 것을 권합니다. 문과형이라시니 스토리가 있으면 훨씬 이해를 잘 할 것 같아요. 수학의 몽상(이진경),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사이먼 싱), 앵무새도 덧셈을 한다(최근에 읽은 것들이라 제목이 기억나서 적어요)뭐 이런 책은 일반인도 접근하기 쉽게 쓴 책들이라 이런 책들부터 읽고, 수학이란 과목 자체에 대한 안목을 넓혀보실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수학책을 보면 훨씬 괜찮을거에요. 자녀가 있으시다니 '아빠와 함께한 수학일기' 이런 책도 추천합니다.

  • 6. ...
    '13.11.17 9:05 AM (59.11.xxx.39)

    수학 잘 했던 편이긴 하지만 요즘 아이 가르치다 보니 그 땐 몰랐던 수학의 재미가 다가오고 있어요.
    시간 틈틈히 인강 듣고 있는데 재미있네요~그리고 개념의 시작은 교과서 맞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4388 김장김치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14 ... 2013/11/27 3,089
324387 사무실에서 운동할 수있는거 없을까요? 4 뱃살 2013/11/27 1,113
324386 TV에서 중국에서 부자인데 농장에서 식재료 직접 키워 요리사가 .. 3 궁금 2013/11/27 1,731
324385 故채명신 장군 유언.."파월장병 사병묘역에 묻어달라&q.. 3 충성 2013/11/27 981
324384 선거전..................선거후 2 이것들 2013/11/27 944
324383 넥워머 뭐가 좋은가요??? 3 .. 2013/11/27 1,370
324382 어린이집 아이울음소리..저의 오해일까요?? 23 ㅠ.ㅠ 2013/11/27 4,244
324381 식기세척기 와이셔츠다림질 세탁소에 맡기는거 그리고... 7 ..... 2013/11/27 1,835
324380 수능결과 5 고3수험생 2013/11/27 1,842
324379 프로포폴 혐의 톱스타 A씨 검찰 조사설.. 檢 ”사실무근” 2 세우실 2013/11/27 3,089
324378 손발이 너무 갈라지고 텄어요 ㅠ 4 어흑 ㅠ 2013/11/27 1,329
324377 이어도는 대한민국 영토가 아니라고? 4 바람의이야기.. 2013/11/27 803
324376 원글을 이해 못하는 분이 왜 이리 많나요? 13 *** 2013/11/27 2,443
324375 시골집 구입에 관한 문의 13 산길 2013/11/27 2,991
324374 프로선수 뺨치는 9살 축구 신동 우꼬살자 2013/11/27 707
324373 성인add인 분 혹시 계신가요 7 ㅇㅇ 2013/11/27 4,762
324372 종북구현사제단에속한 문씨형제가,,, 63 2013/11/27 2,191
324371 개신교 “18대 대선은 부정선거, 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라” 33 .... 2013/11/27 2,400
324370 부정선거 동영상 안나와요 11 2013/11/27 1,051
324369 3대가 사는 집안에서 자란 처자는... 14 ... 2013/11/27 2,705
324368 40~50대 분들 누가 집방문 했을때 뭐사오는게 좋던가요? 40 방문 2013/11/27 11,667
324367 며칠전에 본 버버리 패딩땜에 잠을 못 이루네요 29 ... 2013/11/27 6,006
324366 초2 여자아이 크리스마스 선물 뭐가 좋을까요? 1 ... 2013/11/27 1,148
324365 클렌징폼을 손씻기용으로 써도 괜찮나요 4 /// 2013/11/27 2,394
324364 한눈에 반한 인연은 가장 최악의 인연일 확률이 높다네요. 20 /// 2013/11/27 20,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