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안좋아서 하루종일 누워 있다가 먹을게 없어 마트에 다녀 왔어요
30넘어서 혼자 살거든요
타지에서 ..직장땜에요
암튼 마트에서 나와서 걷고 있는데
식당에서 아빠 엄마 딸로 추정되는 가족이 나오더라고요
저녁먹고 나오나 봐요
딸은 아직 대학생 정도고 그래서 부모도 젊고..
그렇게 셋이 식당에서 나오면서 맛있었다 ..하면서 웃으면서 자가용 타고 가더라고요
진짜 별거 아닌데..
갑자기 나도 저 딸로 보이는 여자애 나이 또래 엄마 아빠랑 저러고 다녔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아빠차타고 내가 먹고 싶다는 식당 가서
엄마랑 수다 떨면서
그러고 가서 밥먹고 그런거요
그때는 그런게 정말 별거 아니었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제는난 혼자 살고 있고
부모님은 갈때마다 늙어 가시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냥 엄마아빠한테 어리광 부리고
철딱서니 없는 짓 해도 되던 그 나이로 돌아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