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번 동서때문에 짜증나요.

아 짜증나 조회수 : 3,176
작성일 : 2013-11-16 15:10:29

시조카는 5살이고 우리앤 8살이예요.

우리애는 7살 여름에 첨으로 미술학원 다니기 시작했어요. 제가 터울지게 둘째를 가져 좀 힘들었거든요.

그러다 입학하고 하나씩 배우는게 늘더니 지금은 예체능으로 사교육 여러개 하고 있어요.

근데 동서가 옛날부터 맨날 우리애보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냐고,, 돈 많이 안드냐고. 학원비 얼마냐고 꼬치꼬치 물어서 얘기해주면 그렇게 비싸냐고 난리.
자기애는 다 하고 싶어하는데 신랑이 못시키게 해서 속상하다고..

그럴때마다 제가 그랬어요. 우리앤 그 나이때 유치원만 다녔다고, 비교하지 말라고.

오늘 오랜만에 친척 결혼식이 있어서 만났는데 우리 큰애가 자기는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한다고 막 자랑했나보더라구요.
동서가 호들갑스럽게 형님. 누구는 못하는게 뭐예요? 도대체 뭐뭐 하는거예요? 또 묻길래.
이것 저것 한다고 자기가 재밌어하고 다 잘하네요. 하고 넘길랬더니, 일주일에 몇번가냐, 방과후는 안하냐, 학습지는 몇개하냐 또 꼬치꼬치 묻네요.

아무렇지도 않게 다 대꾸해줬는데 동서맘은 제가 알죠.
우리 월급 뻔한데(특수직업? 이라 대충 알아요.) 무슨돈으로 하는거지? 시부모님이 돈주시나? 하는 궁금증요.

우리가 유학생활을 좀 오래했는데 부모님이 도와주셨거든요. 은근히 자기네는 도움안받고 산다고 은연중에 좀 비꼬는것처럼 얘기할 때도 있었는데,
그냥 제 착각인지 몰라도 매번 너무 기분나빠요.

우리가 시댁에 살다 분가했는데, 우리 월급으로 살아지냐고. 그 이후에도 우리가 뭐 먹고 사는지 신경 곤두세우더라구요.

정말 이럴 때마다 짜증나서리..
돈 얼마 못 벌지만 아이 학원비 우리가 낼 정도는 되거든요?
그리고 부모님이 우리만 차별하실 분들도 아니고 도와줄만하면 누구네든 상관없이 도와주시고 하시는 분이구요.

왜 자기네 5살 딸을 우리8살 아들과 비교하고 난리인지.
오늘도 정색하고, 우리앤 7살까진 아무것도 안앴다. 고 말하긴 했는데 뭐 별 그러거나 말거나 지말만 하네요.
아. 진심 짜증납니다.
IP : 39.7.xxx.1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입장
    '13.11.16 3:23 PM (117.111.xxx.108)

    동서네 애도 자라면서 뭔가를 시킬 생각이니 궁금해서 물어볼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그 동서 오지랖이긴 하지만 부모님 도움도 받았고 월급 얼만지 대충 알면 과한거다 싶으니 참견 하는걸수도요...푼수 인증이긴 하네요...
    그런일에 일일이 신경 곤두세우지 마세요
    그러는 동서나 그게 못 마땅한 님이나 시간 지나면 알게 되겠지만...그러든가말든가 내 자식에게 내가 해주고 싶고 해줄수 있으니 해주는거잖아요?내 자식만 신경쓰고 그런 동서얘기 귓등으로도 듣지 마세요..감정낭비에요

  • 2. 동서도 좀 짜증 날것 같은데요
    '13.11.16 3:26 PM (180.65.xxx.29)

    유학생활 오래 하고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많이 도와 주시면 동서 입장에서는 빈정 상하죠.

  • 3. 작은며늘
    '13.11.16 3:29 PM (218.38.xxx.94)

    원글님 동서분이 경제적으로 원글님보다 못한가보네요
    저도 부럽더군요 울ㅆ형님네 애들 초3부터 별학원 다보네고 우리는 초등고학년때 그것도 기본만했는데
    그렇게하는데도 니네는 돈없으니 학유니보내지말고 니가 가르치라고 헐
    가만히나 있던지 시엄니

  • 4. 원글
    '13.11.16 3:47 PM (220.124.xxx.131)

    신랑 유학보내준게 동서가 왜 빈정상하나요? 자기 결혼도 하기전이고, 시동생도 유학하겠다 했는데 안시켜준것도 아니고.
    윗님처럼 같은 초등도 아니고, 조카는 이제 다섯살인데 초등 우리아이랑 똑같이 비교하면서 우린 못하는데 형님은 엄청 많이 시킨다니 답답핸거죠. ㅜ
    돈은 시동생네가 더 많아요. 시동생일 짠돌이라 돈관리도 자기가하고, 전 적은 월급이여도 제가 알아서 쓰는거구요. ㅜㅜ
    공감 못받는거보니 저도 좀 꼬였나보네요. ㅠ

  • 5. ᆞᆞ
    '13.11.16 3:49 PM (218.38.xxx.94)

    시댁행사에 애들 배우는 관악기까지 가져와서 얼마나 자랑질을 했는지요
    글케 사교육 을 시키구도 조카는 ...
    암튼 너그럽게 봐주세요 여유없어 사교육도 못시키는 엄마의 마음을...

  • 6. ᆞᆞ
    '13.11.16 3:51 PM (218.38.xxx.94)

    여유가 더 많다면 원글님 아이 재능있는게 부러운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350 경향신문사앞 7 마이쭌 2013/12/22 1,470
334349 닭고기+쇠고기 같이 국 끓여도 되나요? 2 비릴까? 2013/12/22 958
334348 디자인벤쳐스식탁 유리깔아야하나요?? 9 !! 2013/12/22 3,226
334347  ‘학생모독’ 교육부, 인권위 피소될 듯~ 1 국격또상승!.. 2013/12/22 1,195
334346 팥을 끓여 걸러놨는데-이 시국에 죄송... 7 동짓날 2013/12/22 1,088
334345 캐시미어가 라마, 알파카보다 더 고급인가요? 3 dma 2013/12/22 19,663
334344 부정선거 도둑놈정권의 하수인인 경찰은 공권력이 아니다. 똑같은.. 2 그네코 2013/12/22 656
334343 변호인 조조부터 매진!! 3 대전에서 2013/12/22 1,855
334342 한국대학생활 이정도 까지 였는지 몰랐어요. 2 한국의 대학.. 2013/12/22 1,720
334341 압수수색 영장없이 처들어 갔답니다 5 // 2013/12/22 1,378
334340 찹쌀가루로 새알심만들때.. 5 새알심.. 2013/12/22 1,990
334339 소방관이 현관 유리를 박살내요. 7 미안해 2013/12/22 2,586
334338 서울시민 서대문역으로 가주세요 3 민영화반대 2013/12/22 1,193
334337 민주노총 위원장 긴급 호소문을 회람합니다. 3 녹색 2013/12/22 885
334336 민주주의에 공짜 숟가락 얹지 않기 위해 이거라도.. 2 보탬 2013/12/22 952
334335 우리가 뭘 해야할까요 2 ㅇㅇ 2013/12/22 832
334334 법륜스님말 너무 아프네요 58 어휴 2013/12/22 17,798
334333 빚 독촉문자 11 경우 2013/12/22 2,868
334332 이상호트윗 10 ... 2013/12/22 3,154
334331 이번에 친정아빠 팔순인데 여행지 추천 부탁 드려요 1 산수연 2013/12/22 1,688
334330 코스트코 씰리 라텍스 매트리스 어떤가요? 1 침대 2013/12/22 8,477
334329 엄마가 딸을 나무랐군요.ㅋㅋ 바그네 2013/12/22 1,380
334328 요리하기 즐거우신가요? 23 ㅇㅇ 2013/12/22 3,309
334327 일리머신 as 가능한곳 좀 1 일리 2013/12/22 3,215
334326 미국에서 가방 사오면? 15 조언 2013/12/22 3,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