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뱃속에서 나온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아들 넘

보호자 조회수 : 2,597
작성일 : 2013-11-16 13:44:57

큰아이 태어날때부터 머리카락이 시커먼 장발이여서 백일전에 군인아저씨 이발했고 작은아이는 노르스름 찰싹 달라붙은 몇가닥 안되는 민둥산이고

         큰아이  밤 낮이 바껴 엄마 아빠 교대 근무 해야했고 작은아이 배부르고 축축 하지 않으면 너무나 잘자고

           큰아이 조용해서 뭐하나 가보면 부엌살림 몽땅 끄집어 내 애처가 연습 벌써 하고 작은아이 조용해서 가보면 뒹글뒹글 하다 잠들어 있고

옆집형 인라인 타는거 보고 큰아이 하도 졸라 5살때 샀는데 겁많아서 포기포기 하는데 3살작은아이 도전장 내밀어 날라 다니고

초딩 6년내내 공책 한권 없는 운동회 보낸 큰아이 반면에 이어달리기 대표에 까지 뽑혀 역전의왕mvp상까지 받아 형 기살려준 동생이고 의욕은 넘치는데 몸땡아리가 말을 안듣는다며 체육하곤 인연이 아니라며 스스로 위로하는 큰아이 자다가 알람소리에 깨서 새벽 3시에 넘의나라 축구경기 보는 몸땡아리가 말을 잘듣는 작은아이

엄마 운전할때 길 제대로 못 찿으면 뒤에서 짜증내고 멀었냐고 묻기만 하는 큰아이가 있는가 하면  

한번 갖던길은 절때 까먹지 않고 인간네비게이션 해주는 작은아이

청국장,홍어 게장류를 좋아하는 큰아이 형 밥상만 보면 기겁하는 달다구리만 좋아하는 작은아이

시험기간에도 평범한 날처럼 지내도 점수 잘나오는 큰아이 코피터지기 직전까지 해도그냥저냥 점수 나오는 작은아이

본인이 쓴 글 본인이 못 읽는 큰아이 오답노트를 너무 깔끔하게 해 학원 견본노트가된 작은아이

 책상,서랍 정리가 안되어 매일 작은아이 방에서 뭘 찾는 큰아이

그래도 장남은 듬직합니다

논술치러 서울 갔습니다

장남아 화이팅!

 

 

 

IP : 175.207.xxx.17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6 1:51 PM (110.14.xxx.108)

    맏이는 이렇게 어설퍼도 엄마는 맏이를 굳게 믿어줍니다. ㅎㅎ
    논술 잘 치고 돌아올거에요.
    힘내라 남의 집 아들!

  • 2. ditto
    '13.11.16 2:03 PM (58.141.xxx.224)

    저희집 두 애도 생긴것부터 식성 공부습관까지
    달라도 너무 달라서
    환경보다도..태생!!!! 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데요..ㅎㅎㅎ
    저희도 내년에 논술보러가는 녀석있는데..걱정됩니다..^^

  • 3. 처음에 읽다가
    '13.11.16 2:35 PM (203.142.xxx.96)

    장남 차별하는 엄마글인줄 알았는데 두 아이 모두 장점 단점 다 꿰고 계시네요.
    그리고 끝에는 장남 응원까지~

    원글님네 장남 힘내라!!

  • 4. 힘내라!!
    '13.11.16 4:10 PM (121.135.xxx.167)

    저도 같이 외칩니다..
    원글님네 장남 힘내라!!

  • 5. ㅎㅎㅎ
    '13.11.16 4:14 PM (14.52.xxx.59)

    엄마 빽이 든든해서 장남은 시험 잘 볼겁니다 ^^
    저희집도 두아이 성향이 완전 반대인데 5년후에 우리 둘째놈도 화이팅 하길 ^0^

  • 6.
    '13.11.16 4:50 PM (116.39.xxx.9)

    헐..정말 놀랍네요...울 두 아들이랑 완전 똑같아요...심지어 머리카락 이야기까지 ㄷㄷㄷ
    완전 신기한걸요..울 애들은 아직 어려요 첫애가 초2니까요....진짜 신기하네 ㅎㅎㅎ

  • 7. 호호~
    '13.11.16 5:12 PM (119.200.xxx.59)

    저도 우리 두 아들 얘긴줄 알았어요.
    원글님네 장남아~ 화이팅!

  • 8.
    '13.11.16 6:02 PM (115.136.xxx.24)

    아~잼나네요. 아들들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784 종편방송삭제했는데 복구할수있나요? 3 종편 2013/12/20 653
333783 민주주의(민주제)는 누가 유린하고 있는가 1 길벗1 2013/12/20 844
333782 저녁에 바베큐 해 먹을 고기랑 조개류 아침에 사면 차에서 상할까.. 3 체리맘 2013/12/20 810
333781 키 작으면 옷태가 별로 8 j 2013/12/20 2,786
333780 오로라인지 뭔지 봐가면서 욕하는 사람들도 이해 안가요 5 -- 2013/12/20 1,191
333779 노무현과 이명박 대통령후보 연설비교 1 slr링크 2013/12/20 1,143
333778 옷가게에서... 갱스브르 2013/12/20 812
333777 개성 왕만두 너무 느끼하네요 18 ㅠㅠ 2013/12/20 2,956
333776 일베랑 엮이기 싫은 기업들…”일베 회원 채용도 안한다” 8 세우실 2013/12/20 1,848
333775 꿈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네요 핑크자몽 2013/12/20 682
333774 초중고 아이들 게임 안해도 사는데 지장없는거죠? 2 ... 2013/12/20 906
333773 오늘이 어제보다 더 춥나요? 4 궁금 2013/12/20 1,223
333772 바보 주막이라고 아세요? 1 홍보라면 홍.. 2013/12/20 1,714
333771 공부 열심히 하는 것도 타고나나봐요. 16 에구구 2013/12/20 4,754
333770 나는 당신들 때문에 안녕 못 합니다. 18 길벗1 2013/12/20 2,277
333769 현대 여성을 4계급으로 3 GUSEO 2013/12/20 2,298
333768 5년만에 세탁조 청소해요..ㅡㅡ; 4 천연세제 2013/12/20 5,136
333767 고시텔에서 혼자출산하던 여성..아기와함께 숨져. 41 ... 2013/12/20 18,361
333766 모다까리나 라는 여이 옷 달라졌나요? 8 추억 2013/12/20 1,419
333765 개박이 해외로 도망갈 모양인데 잡을 수 있나요? 28 역사임무 2013/12/20 3,952
333764 폐경인 분들 분비물 전혀 안 나오나요? 3 갱년기 2013/12/20 6,223
333763 JTBC 손석희의 ‘뉴스 9’ 돌풍, 어떻게 보십니까 17 세우실 2013/12/20 2,573
333762 대추는 경산대추를 알아주나요? 대추 사서 자주 드시는 분~ 2 원산지 2013/12/20 1,810
333761 아기 재우는 방법 땜에 미치겠어요~~ㅠㅠ 5 토토로짱 2013/12/20 1,317
333760 미국가는 비행기표 언제가 가장 싼가요? 2 비행기표 2013/12/20 3,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