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뱃속에서 나온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아들 넘

보호자 조회수 : 2,603
작성일 : 2013-11-16 13:44:57

큰아이 태어날때부터 머리카락이 시커먼 장발이여서 백일전에 군인아저씨 이발했고 작은아이는 노르스름 찰싹 달라붙은 몇가닥 안되는 민둥산이고

         큰아이  밤 낮이 바껴 엄마 아빠 교대 근무 해야했고 작은아이 배부르고 축축 하지 않으면 너무나 잘자고

           큰아이 조용해서 뭐하나 가보면 부엌살림 몽땅 끄집어 내 애처가 연습 벌써 하고 작은아이 조용해서 가보면 뒹글뒹글 하다 잠들어 있고

옆집형 인라인 타는거 보고 큰아이 하도 졸라 5살때 샀는데 겁많아서 포기포기 하는데 3살작은아이 도전장 내밀어 날라 다니고

초딩 6년내내 공책 한권 없는 운동회 보낸 큰아이 반면에 이어달리기 대표에 까지 뽑혀 역전의왕mvp상까지 받아 형 기살려준 동생이고 의욕은 넘치는데 몸땡아리가 말을 안듣는다며 체육하곤 인연이 아니라며 스스로 위로하는 큰아이 자다가 알람소리에 깨서 새벽 3시에 넘의나라 축구경기 보는 몸땡아리가 말을 잘듣는 작은아이

엄마 운전할때 길 제대로 못 찿으면 뒤에서 짜증내고 멀었냐고 묻기만 하는 큰아이가 있는가 하면  

한번 갖던길은 절때 까먹지 않고 인간네비게이션 해주는 작은아이

청국장,홍어 게장류를 좋아하는 큰아이 형 밥상만 보면 기겁하는 달다구리만 좋아하는 작은아이

시험기간에도 평범한 날처럼 지내도 점수 잘나오는 큰아이 코피터지기 직전까지 해도그냥저냥 점수 나오는 작은아이

본인이 쓴 글 본인이 못 읽는 큰아이 오답노트를 너무 깔끔하게 해 학원 견본노트가된 작은아이

 책상,서랍 정리가 안되어 매일 작은아이 방에서 뭘 찾는 큰아이

그래도 장남은 듬직합니다

논술치러 서울 갔습니다

장남아 화이팅!

 

 

 

IP : 175.207.xxx.17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6 1:51 PM (110.14.xxx.108)

    맏이는 이렇게 어설퍼도 엄마는 맏이를 굳게 믿어줍니다. ㅎㅎ
    논술 잘 치고 돌아올거에요.
    힘내라 남의 집 아들!

  • 2. ditto
    '13.11.16 2:03 PM (58.141.xxx.224)

    저희집 두 애도 생긴것부터 식성 공부습관까지
    달라도 너무 달라서
    환경보다도..태생!!!! 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데요..ㅎㅎㅎ
    저희도 내년에 논술보러가는 녀석있는데..걱정됩니다..^^

  • 3. 처음에 읽다가
    '13.11.16 2:35 PM (203.142.xxx.96)

    장남 차별하는 엄마글인줄 알았는데 두 아이 모두 장점 단점 다 꿰고 계시네요.
    그리고 끝에는 장남 응원까지~

    원글님네 장남 힘내라!!

  • 4. 힘내라!!
    '13.11.16 4:10 PM (121.135.xxx.167)

    저도 같이 외칩니다..
    원글님네 장남 힘내라!!

  • 5. ㅎㅎㅎ
    '13.11.16 4:14 PM (14.52.xxx.59)

    엄마 빽이 든든해서 장남은 시험 잘 볼겁니다 ^^
    저희집도 두아이 성향이 완전 반대인데 5년후에 우리 둘째놈도 화이팅 하길 ^0^

  • 6.
    '13.11.16 4:50 PM (116.39.xxx.9)

    헐..정말 놀랍네요...울 두 아들이랑 완전 똑같아요...심지어 머리카락 이야기까지 ㄷㄷㄷ
    완전 신기한걸요..울 애들은 아직 어려요 첫애가 초2니까요....진짜 신기하네 ㅎㅎㅎ

  • 7. 호호~
    '13.11.16 5:12 PM (119.200.xxx.59)

    저도 우리 두 아들 얘긴줄 알았어요.
    원글님네 장남아~ 화이팅!

  • 8.
    '13.11.16 6:02 PM (115.136.xxx.24)

    아~잼나네요. 아들들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683 홍준표 ”기초단체장만 공천제 폐지 위헌소지 있다” 세우실 2014/01/10 685
340682 산업은행 다이렉트 하이자유적금 - 이율 3.16 그나마 괜찮은건.. 1 여울 2014/01/10 2,090
340681 남자 코성형이요! 3 아기 2014/01/10 1,145
340680 밍크 워머 하나 장만했는데.. 3 심플플랜 2014/01/10 1,867
340679 홈쇼핑에서 거위털이불 사보신분 계세요? 3 이불 2014/01/10 3,669
340678 이성관계는 아닌데 소울메이트처럼 맘이 잘 통하는 사람이 있어요... 7 나름 2014/01/10 3,588
340677 "자녀에 모두 상속" 유언 있어도 절반은 '무.. 4 홀아비 2014/01/10 3,169
340676 국가 장학금 해당 될까요 5 조건이 2014/01/10 1,409
340675 세금잘 아시는분들께 문의 드려요 3 Tiffan.. 2014/01/10 612
340674 명품가방 사려는데 가장 무난한 브랜드...추천 11 부탁드립니다.. 2014/01/10 3,593
340673 이 영상 보셨나요? (약혐) 1 정보공개 2014/01/10 624
340672 준공허가가 안난 건물이라는데 2 문의 2014/01/10 1,081
340671 살이 좀 빠졌는데...정말 종아리는 안빠지네요 2 ... 2014/01/10 1,900
340670 남편의 전부인 이름? 97 궁금 2014/01/10 16,165
340669 중3 아들이 턱이 아프대요 !! 5 급질문 2014/01/10 721
340668 급)건토란대요.. 요리는 어려.. 2014/01/10 3,629
340667 전세 구할 때 위치 문제 3 이사고민 2014/01/10 775
340666 코수술 후에 이물감 ㅠㅠ ㅈㅈㅈㅈ 2014/01/10 3,721
340665 안철수신당 지지도 ( 갤럽: 2014년 1월 2주) 7 탱자 2014/01/10 949
340664 프랑스 외무장관, 야스쿠니 신사참배 관련 日입장 두둔 1 샬랄라 2014/01/10 765
340663 스키장 처음 가요 (초등아이) 8 준비물 2014/01/10 1,244
340662 일드 추천해주세요 6 이번분기 2014/01/10 1,412
340661 급하게 여쭤요..ㅜ(신용정보기관) 4 ㅜㅜ 2014/01/10 706
340660 검버섯 등 색소침착 레이저 치료하신 분 계신가요? 3 ... 2014/01/10 3,808
340659 친했지만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가 우연히 만났는데 다시 재결합하기 .. 9 ... 2014/01/10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