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뱃속에서 나온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아들 넘

보호자 조회수 : 2,546
작성일 : 2013-11-16 13:44:57

큰아이 태어날때부터 머리카락이 시커먼 장발이여서 백일전에 군인아저씨 이발했고 작은아이는 노르스름 찰싹 달라붙은 몇가닥 안되는 민둥산이고

         큰아이  밤 낮이 바껴 엄마 아빠 교대 근무 해야했고 작은아이 배부르고 축축 하지 않으면 너무나 잘자고

           큰아이 조용해서 뭐하나 가보면 부엌살림 몽땅 끄집어 내 애처가 연습 벌써 하고 작은아이 조용해서 가보면 뒹글뒹글 하다 잠들어 있고

옆집형 인라인 타는거 보고 큰아이 하도 졸라 5살때 샀는데 겁많아서 포기포기 하는데 3살작은아이 도전장 내밀어 날라 다니고

초딩 6년내내 공책 한권 없는 운동회 보낸 큰아이 반면에 이어달리기 대표에 까지 뽑혀 역전의왕mvp상까지 받아 형 기살려준 동생이고 의욕은 넘치는데 몸땡아리가 말을 안듣는다며 체육하곤 인연이 아니라며 스스로 위로하는 큰아이 자다가 알람소리에 깨서 새벽 3시에 넘의나라 축구경기 보는 몸땡아리가 말을 잘듣는 작은아이

엄마 운전할때 길 제대로 못 찿으면 뒤에서 짜증내고 멀었냐고 묻기만 하는 큰아이가 있는가 하면  

한번 갖던길은 절때 까먹지 않고 인간네비게이션 해주는 작은아이

청국장,홍어 게장류를 좋아하는 큰아이 형 밥상만 보면 기겁하는 달다구리만 좋아하는 작은아이

시험기간에도 평범한 날처럼 지내도 점수 잘나오는 큰아이 코피터지기 직전까지 해도그냥저냥 점수 나오는 작은아이

본인이 쓴 글 본인이 못 읽는 큰아이 오답노트를 너무 깔끔하게 해 학원 견본노트가된 작은아이

 책상,서랍 정리가 안되어 매일 작은아이 방에서 뭘 찾는 큰아이

그래도 장남은 듬직합니다

논술치러 서울 갔습니다

장남아 화이팅!

 

 

 

IP : 175.207.xxx.17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6 1:51 PM (110.14.xxx.108)

    맏이는 이렇게 어설퍼도 엄마는 맏이를 굳게 믿어줍니다. ㅎㅎ
    논술 잘 치고 돌아올거에요.
    힘내라 남의 집 아들!

  • 2. ditto
    '13.11.16 2:03 PM (58.141.xxx.224)

    저희집 두 애도 생긴것부터 식성 공부습관까지
    달라도 너무 달라서
    환경보다도..태생!!!! 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데요..ㅎㅎㅎ
    저희도 내년에 논술보러가는 녀석있는데..걱정됩니다..^^

  • 3. 처음에 읽다가
    '13.11.16 2:35 PM (203.142.xxx.96)

    장남 차별하는 엄마글인줄 알았는데 두 아이 모두 장점 단점 다 꿰고 계시네요.
    그리고 끝에는 장남 응원까지~

    원글님네 장남 힘내라!!

  • 4. 힘내라!!
    '13.11.16 4:10 PM (121.135.xxx.167)

    저도 같이 외칩니다..
    원글님네 장남 힘내라!!

  • 5. ㅎㅎㅎ
    '13.11.16 4:14 PM (14.52.xxx.59)

    엄마 빽이 든든해서 장남은 시험 잘 볼겁니다 ^^
    저희집도 두아이 성향이 완전 반대인데 5년후에 우리 둘째놈도 화이팅 하길 ^0^

  • 6.
    '13.11.16 4:50 PM (116.39.xxx.9)

    헐..정말 놀랍네요...울 두 아들이랑 완전 똑같아요...심지어 머리카락 이야기까지 ㄷㄷㄷ
    완전 신기한걸요..울 애들은 아직 어려요 첫애가 초2니까요....진짜 신기하네 ㅎㅎㅎ

  • 7. 호호~
    '13.11.16 5:12 PM (119.200.xxx.59)

    저도 우리 두 아들 얘긴줄 알았어요.
    원글님네 장남아~ 화이팅!

  • 8.
    '13.11.16 6:02 PM (115.136.xxx.24)

    아~잼나네요. 아들들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132 간장 게장은 꼭 활게로 담아야 하나요? 4 먹어도 2013/11/16 1,649
320131 간절히 바라는게 있는데 가능성이 30%인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6 잠깬맘 2013/11/16 1,093
320130 왕가네 보면 혈압만 올라요. 5 ... 2013/11/16 1,925
320129 김장했는데 양념부족인듯..어쩌죠? 5 김장 2013/11/16 1,618
320128 오늘밤 1시 KBS 독립영화관 '장례식의 멤버' 합니다 4 추천? 2013/11/16 1,052
320127 어제 오늘 동네가 어수선하네요 ᆢ 3 세라86 2013/11/16 2,197
320126 십만원대 남자선물 뭐가 좋을까요? 3 삼십대외국남.. 2013/11/16 2,198
320125 김장할때 미나리 안 넣나요? 7 ㅇㅇ 2013/11/16 2,428
320124 'NLL 포기' 실제론 김정일 위원장이 발언한것 4 국정원의조작.. 2013/11/16 886
320123 오늘무도내용.. 1 비유짱 2013/11/16 1,829
320122 초등수학 경시문제 풀어야하나요?? 초등맘 2013/11/16 1,203
320121 칠봉이는 왜 칠봉인가요?? 6 .. 2013/11/16 3,735
320120 네이버까페..수미사 회원 계신가요? 1 계신가요? 2013/11/16 966
320119 어제 응사 배경음악 궁금... 2 ,,, 2013/11/16 983
320118 학교다니다 군대제대하면 바로 복학 하나요?? 3 ... 2013/11/16 838
320117 쬐금만 먹는데도 배가 불러요 4 이유 2013/11/16 1,692
320116 고등갈때 가방들 또 사주시나요? 2 .. 2013/11/16 976
320115 이기적인 사람은 받아주니까 그런거죠? 3 ... 2013/11/16 1,459
320114 생리시작후 15일만에 또 생리를 해요 5 봄눈겨울비 2013/11/16 15,624
320113 급질) 육개장 대파 8 대파 2013/11/16 1,871
320112 아이 몸에 자꾸 종기가 나요. 2 종기 싫어 2013/11/16 5,603
320111 집주인이 집 매도했는데 새집주인 번호를 안알려줘요 10 세입자 2013/11/16 3,247
320110 다이소에 낚시줄(만들기용) 있을까요?? 스트로베리푸.. 2013/11/16 1,973
320109 핸드폰으로 응사 어디서 보나요? 9 응사 2013/11/16 1,493
320108 올해부턴 혼자서 김장해요. 12 이러고있다 .. 2013/11/16 2,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