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뱃속에서 나온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아들 넘

보호자 조회수 : 2,527
작성일 : 2013-11-16 13:44:57

큰아이 태어날때부터 머리카락이 시커먼 장발이여서 백일전에 군인아저씨 이발했고 작은아이는 노르스름 찰싹 달라붙은 몇가닥 안되는 민둥산이고

         큰아이  밤 낮이 바껴 엄마 아빠 교대 근무 해야했고 작은아이 배부르고 축축 하지 않으면 너무나 잘자고

           큰아이 조용해서 뭐하나 가보면 부엌살림 몽땅 끄집어 내 애처가 연습 벌써 하고 작은아이 조용해서 가보면 뒹글뒹글 하다 잠들어 있고

옆집형 인라인 타는거 보고 큰아이 하도 졸라 5살때 샀는데 겁많아서 포기포기 하는데 3살작은아이 도전장 내밀어 날라 다니고

초딩 6년내내 공책 한권 없는 운동회 보낸 큰아이 반면에 이어달리기 대표에 까지 뽑혀 역전의왕mvp상까지 받아 형 기살려준 동생이고 의욕은 넘치는데 몸땡아리가 말을 안듣는다며 체육하곤 인연이 아니라며 스스로 위로하는 큰아이 자다가 알람소리에 깨서 새벽 3시에 넘의나라 축구경기 보는 몸땡아리가 말을 잘듣는 작은아이

엄마 운전할때 길 제대로 못 찿으면 뒤에서 짜증내고 멀었냐고 묻기만 하는 큰아이가 있는가 하면  

한번 갖던길은 절때 까먹지 않고 인간네비게이션 해주는 작은아이

청국장,홍어 게장류를 좋아하는 큰아이 형 밥상만 보면 기겁하는 달다구리만 좋아하는 작은아이

시험기간에도 평범한 날처럼 지내도 점수 잘나오는 큰아이 코피터지기 직전까지 해도그냥저냥 점수 나오는 작은아이

본인이 쓴 글 본인이 못 읽는 큰아이 오답노트를 너무 깔끔하게 해 학원 견본노트가된 작은아이

 책상,서랍 정리가 안되어 매일 작은아이 방에서 뭘 찾는 큰아이

그래도 장남은 듬직합니다

논술치러 서울 갔습니다

장남아 화이팅!

 

 

 

IP : 175.207.xxx.17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6 1:51 PM (110.14.xxx.108)

    맏이는 이렇게 어설퍼도 엄마는 맏이를 굳게 믿어줍니다. ㅎㅎ
    논술 잘 치고 돌아올거에요.
    힘내라 남의 집 아들!

  • 2. ditto
    '13.11.16 2:03 PM (58.141.xxx.224)

    저희집 두 애도 생긴것부터 식성 공부습관까지
    달라도 너무 달라서
    환경보다도..태생!!!! 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데요..ㅎㅎㅎ
    저희도 내년에 논술보러가는 녀석있는데..걱정됩니다..^^

  • 3. 처음에 읽다가
    '13.11.16 2:35 PM (203.142.xxx.96)

    장남 차별하는 엄마글인줄 알았는데 두 아이 모두 장점 단점 다 꿰고 계시네요.
    그리고 끝에는 장남 응원까지~

    원글님네 장남 힘내라!!

  • 4. 힘내라!!
    '13.11.16 4:10 PM (121.135.xxx.167)

    저도 같이 외칩니다..
    원글님네 장남 힘내라!!

  • 5. ㅎㅎㅎ
    '13.11.16 4:14 PM (14.52.xxx.59)

    엄마 빽이 든든해서 장남은 시험 잘 볼겁니다 ^^
    저희집도 두아이 성향이 완전 반대인데 5년후에 우리 둘째놈도 화이팅 하길 ^0^

  • 6.
    '13.11.16 4:50 PM (116.39.xxx.9)

    헐..정말 놀랍네요...울 두 아들이랑 완전 똑같아요...심지어 머리카락 이야기까지 ㄷㄷㄷ
    완전 신기한걸요..울 애들은 아직 어려요 첫애가 초2니까요....진짜 신기하네 ㅎㅎㅎ

  • 7. 호호~
    '13.11.16 5:12 PM (119.200.xxx.59)

    저도 우리 두 아들 얘긴줄 알았어요.
    원글님네 장남아~ 화이팅!

  • 8.
    '13.11.16 6:02 PM (115.136.xxx.24)

    아~잼나네요. 아들들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148 어머..괜찮네요?들깨가루+커피 1 아그네스 2014/02/07 1,480
348147 좌욕시 물 끓여서 해야 하나요? 8 1293 2014/02/07 3,519
348146 47살 먹은 경력 단절된 여잔데 돈 벌고 싶어요. 2 2014/02/07 3,378
348145 요즘 계란은 안드시고 계시나요?반찬할게없어요 8 계란 2014/02/07 3,067
348144 2014년 2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4/02/07 549
348143 허리에 좋은 쿠션 허리 2014/02/07 697
348142 문재인 '임금 높여 경제 활성화' 입법 준비 7 참맛 2014/02/07 1,557
348141 프랑스에 대해 잘 아시는분들께 여쭤요. 8 여울 2014/02/07 2,161
348140 이런 시누이/그집조카 (미국이고요..장문 입니다.사연이 길어요... 11 겨울새 2014/02/07 3,560
348139 시조카 결혼에 얼마를 줘야하나요? 7 ........ 2014/02/07 3,311
348138 생조기가 있는데 어떻게 해먹을까요??? 4 요리초보 2014/02/07 1,865
348137 재테크 못하는 아줌마지만요. 4 2014/02/07 2,084
348136 남친의 행동에 일희일비하는게 고민.. 5 카스타드 2014/02/07 2,319
348135 남자들은 이런 이미지의 여자 좋아하나요? 5 스컬리 2014/02/07 3,325
348134 맛있는 샌드위치 알려주세요 10 할수있다 2014/02/07 3,092
348133 급질!!! 콜로이드 미네랄이요 8 초코홀릭 2014/02/07 1,824
348132 영어 하나만 알려주세요 ^^;;; 2 부탁 2014/02/07 992
348131 은평구 사시는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7 이사 걱정 2014/02/07 3,075
348130 지금 소치피겨단체전 나오는데 ㅜㅜ 3 ... 2014/02/07 8,274
348129 공부못하는 미인들은 인생이 어찌 50 2014/02/07 24,901
348128 아이 키우면서 시*사 책 피하기가 참 힘드네요.. 13 누리맘 2014/02/07 2,532
348127 부동산에 전화해서 화를 내고나니 후회가되요ㅠ 1 초5엄마 2014/02/07 2,494
348126 백씨가문의 여인들 보신분 1 2014/02/07 2,457
348125 오늘 별그대 줄거리좀 알려주세요.. 2 ㅠㅠ 2014/02/07 1,298
348124 술이 달다는걸 알게 된 경험 3 2014/02/07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