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쨌든 거짓말이라... ㅡ.ㅡ;;

이건뭐 조회수 : 854
작성일 : 2013-11-16 11:05:39
아이가 재수를 해서 정말 이번엔 사생결단이라는 각오로
신중하게 학교를 선택해서 수시1차 다섯군데에 지원했었어요.
한군데 상향, 세군데는 적정, 남은 한 곳은 만만...ㅎ
주변에도, 욕심 안내고 안전빵으로 지원했기 때문에 세군데는 별 무리 없을거다,
상향지원은 그래도 아이 자존심 생각해서 하나쯤은 괜찮은데 넣어보기라도
해야 나중에 미련이 없을 것 같애서 넣은거다...이리 얘기해 놨었죠.
사실, 제 아이가 착하고 순한대신 결단력이 좀 부족하고 소심한 성향이라
이번 수시지원은 전적으로 엄마인 제가 몇달을 조사하고 결정했거든요.
면접준비도 가능성 있는 학교 위주로만 했구요.
근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상향지원했던 한 학교만 합격하고
만만히 생각했던 나머지는 다 예비를 받았어요 켁.
일단 축하도 많이 받고 집에서 가족파티까지 치뤘는데
도저히 다른 학교들 다 떨어졌단 소리가 안나오는거예요 ㅡ.ㅜ
아이도 다른 학교들은 당연히 붙었을테니 합불 알아볼 생각도 안하더라구요.
누구에게 피해주는 거짓말이 아니니, 그냥 그 학교들 합격했지만
더 좋은 학교가 됐으니 포기하는걸로 남편과 입을 맞췄어요...부끄.
아이가 재수하면서 많이 위축됐던 터라 모처럼 의기양양해 하는거
찬물 끼얹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놓고 남편과 저, 한번씩 둘이 쑥덕거립니다.
어휴 저거 배짱으로 안 넣었더라면 우리 둘 다 지금 싸매고 누웠겠지? 이럼서요..
정말 시험은 실력에 못지 않게 운도 따른다는걸 이번에 뼛속까지 실감했네요.
수시2차, 정시 남은 학부모님들 끝까지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 바랍니다~!



var vglnk = {api_url: '//api.viglink.com/api', key: '0dff9ade2d1125af6c910069b6d6e155'};
IP : 14.32.xxx.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6 11:10 AM (27.117.xxx.127)

    ㅎㅎ 어쨌든 축하드려요
    고생하셨어요

  • 2. @@
    '13.11.16 11:13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입시가 정말 미스테리에요. 정말 될거 같은 학교는 떨어지고 안된다 포기한 학교는 붙고...
    그러니 중도에 넘 실망말고 끝까지 기다려봐야하는게 입시입니다.
    아마 님 아이가 그 합격한 학교와 코드가 잘 맞아떨어진듯 싶네요.
    축하드려요..대박나신거..

  • 3. 감사합니다
    '13.11.16 11:28 AM (14.32.xxx.97)

    시험 망쳤다고 미리 풀 죽고 체념하는 학생들 없기를 바랍니다.
    누가 미리 알겠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029 주방 씽크대 실리콘 다시 쏘는 거는 얼마정도 할까요? 5 실리콘 2013/11/16 2,470
320028 카카오톡에 대해서 질문!! 5 gbfha 2013/11/16 1,250
320027 꿈좀 해몽해주세요. 꿈해몽 2013/11/16 816
320026 이명박 前대통령, 과거 소유 건물로 송사 휘말려 3 /// 2013/11/16 753
320025 노무현이 쓰레기가 된 문제의 사초폐기 지시내용 6 ... 2013/11/16 862
320024 여행일자가 제사날짜랑 겹쳐요 어떻하죠? 20 제사 2013/11/16 2,615
320023 어렸을때 성교육의 기억 1 .. 2013/11/16 1,080
320022 전기장판 몇년 단위로 바꿔야 할까요 1 dd 2013/11/16 761
320021 주말에 조용히 책 고를만한 서점이 있을까요? 10 서울 2013/11/16 1,210
320020 미간주름 필러가좋아요 보톡 2 방실방실 2013/11/16 4,466
320019 오늘 저녁에 사둔 김밥 내일 산에 가져가도 괜찮을까요.? 5 dudu 2013/11/16 1,892
320018 장터 반야월 연근 10 장터 2013/11/16 2,348
320017 절임 배추를 아무 양념 안하고 보관하면 언제까지 가능할까요? 4 배추 2013/11/16 3,482
320016 응사 1994 9화 ost제목 아시는분? 3 토토로야 2013/11/16 1,293
320015 토요일 코스트코 끝날때쯤 가도 사람 많을까요?물건은 다빠지고 없.. 2 queen2.. 2013/11/16 1,328
320014 옅은 페인트.. 뭘로 지우나요? 1 ?? 2013/11/16 409
320013 일요일 홀시어머니 생신모임에 저 혼자 가기 싫다했습니다. 신랑은.. 58 며느리는 종.. 2013/11/16 10,179
320012 신생아 손싸개 발싸개 필요할까요? 10 .. 2013/11/16 5,449
320011 열불터져 죽겠어요 이 여자 76 재수없어 2013/11/16 17,828
320010 삼전 고등 학비 얼마나 지원되나요? 13 .. 2013/11/16 1,822
320009 예전에 읽었던 글귀가 생각이 안나요. 도와주세요. 1 건망증 2013/11/16 533
320008 늦깍이 공부선택과목에 조언 주세요 3 미국전업주부.. 2013/11/16 704
320007 전기장판 전기 찌릿한 느낌이 들어서요. 2 .. 2013/11/16 4,490
320006 kbs파노라마 은퇴 그후 라는 프로그램 보셨나요? 2 은퇴 2013/11/16 2,146
320005 응사, 일본만화 터치가 원작..결국, 쓰레기가... 36 2013/11/16 13,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