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쨌든 거짓말이라... ㅡ.ㅡ;;

이건뭐 조회수 : 852
작성일 : 2013-11-16 11:05:39
아이가 재수를 해서 정말 이번엔 사생결단이라는 각오로
신중하게 학교를 선택해서 수시1차 다섯군데에 지원했었어요.
한군데 상향, 세군데는 적정, 남은 한 곳은 만만...ㅎ
주변에도, 욕심 안내고 안전빵으로 지원했기 때문에 세군데는 별 무리 없을거다,
상향지원은 그래도 아이 자존심 생각해서 하나쯤은 괜찮은데 넣어보기라도
해야 나중에 미련이 없을 것 같애서 넣은거다...이리 얘기해 놨었죠.
사실, 제 아이가 착하고 순한대신 결단력이 좀 부족하고 소심한 성향이라
이번 수시지원은 전적으로 엄마인 제가 몇달을 조사하고 결정했거든요.
면접준비도 가능성 있는 학교 위주로만 했구요.
근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상향지원했던 한 학교만 합격하고
만만히 생각했던 나머지는 다 예비를 받았어요 켁.
일단 축하도 많이 받고 집에서 가족파티까지 치뤘는데
도저히 다른 학교들 다 떨어졌단 소리가 안나오는거예요 ㅡ.ㅜ
아이도 다른 학교들은 당연히 붙었을테니 합불 알아볼 생각도 안하더라구요.
누구에게 피해주는 거짓말이 아니니, 그냥 그 학교들 합격했지만
더 좋은 학교가 됐으니 포기하는걸로 남편과 입을 맞췄어요...부끄.
아이가 재수하면서 많이 위축됐던 터라 모처럼 의기양양해 하는거
찬물 끼얹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놓고 남편과 저, 한번씩 둘이 쑥덕거립니다.
어휴 저거 배짱으로 안 넣었더라면 우리 둘 다 지금 싸매고 누웠겠지? 이럼서요..
정말 시험은 실력에 못지 않게 운도 따른다는걸 이번에 뼛속까지 실감했네요.
수시2차, 정시 남은 학부모님들 끝까지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 바랍니다~!



var vglnk = {api_url: '//api.viglink.com/api', key: '0dff9ade2d1125af6c910069b6d6e155'};
IP : 14.32.xxx.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6 11:10 AM (27.117.xxx.127)

    ㅎㅎ 어쨌든 축하드려요
    고생하셨어요

  • 2. @@
    '13.11.16 11:13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입시가 정말 미스테리에요. 정말 될거 같은 학교는 떨어지고 안된다 포기한 학교는 붙고...
    그러니 중도에 넘 실망말고 끝까지 기다려봐야하는게 입시입니다.
    아마 님 아이가 그 합격한 학교와 코드가 잘 맞아떨어진듯 싶네요.
    축하드려요..대박나신거..

  • 3. 감사합니다
    '13.11.16 11:28 AM (14.32.xxx.97)

    시험 망쳤다고 미리 풀 죽고 체념하는 학생들 없기를 바랍니다.
    누가 미리 알겠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455 집 문서만 있으면 매매가능한가요?? 2 // 2014/01/12 2,554
340454 남자 없다고 징징대는 친구한테 어렵게 사람 알아보고 주선했더니 6 ㅇㅇ 2014/01/12 2,922
340453 런닝맨에서 ㅋㅋ 광박 2 joy 2014/01/12 1,822
340452 세번 결혼하는 여자 속의 세 남자 중 어떤 남자...? 8 궁금 2014/01/12 3,191
340451 공인중개사 시험 문의 할께요. 4 문의 2014/01/12 1,433
340450 저희집 고양이가 정말 너무 사랑스러워요 8 g 2014/01/12 2,199
340449 젊은 엄마들이 가보고 싶은곳 추천해주세요 11 조언 2014/01/12 1,694
340448 그릇이 너무 많아요 11 식구수대로만.. 2014/01/12 3,370
340447 지금애기들감기증상어떤가요 감기 2014/01/12 822
340446 정말 하루 종일 먹게 되네요.. -_- 12 하루종일 2014/01/12 3,371
340445 별에서 온 그대 M/V- 돌고 돌아도 7 별그대 2014/01/12 1,382
340444 62세에 이혼하신 엄마의 후폭풍 46 둘째딸 2014/01/12 23,844
340443 안철수, 이번엔 박원순을 위한 양보는 없다? 26 탱자 2014/01/12 1,966
340442 삶의 이탈~~ 1 ^^; 2014/01/12 820
340441 뮤지컬'영웅'보려는데 혹시 문제되는 점있나요? 12 문화생활 2014/01/12 913
340440 내사랑 준준브라더스 2 무명씨 2014/01/12 1,447
340439 동태찌게와 올리면 좋을 메뉴 뭐 있을까요? 10 상차림 2014/01/12 2,197
340438 아토피, 홍조, 생리불순, 수족냉증 - 좋은 약초나 차 추천부탁.. 1 ㅇㅇㅇ 2014/01/12 2,902
340437 뚱뚱한 사람들은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할까요? 10 ..... 2014/01/12 3,376
340436 애들이 말을 안들으면 숨이 안쉬어져요 3 호흡곤란 2014/01/12 1,407
340435 류마티스 환자분들... 계시는지요 10 ... 2014/01/12 3,692
340434 달팽이관 이탈 걸려보신 분 계신가요? 1 비실이 2014/01/12 3,250
340433 김어준 돗자리 깔아라 5 나는 꼼수다.. 2014/01/12 3,213
340432 여행결심하면 바로 표끊고 외국 다녀오신분들 계신가요? 10 가고싶어요 2014/01/12 1,762
340431 염지닭 사태에 즈음하여 간단 닭 레시피 하나씩 풀까용 6 닭닭 2014/01/12 2,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