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터지는 시부모님

으이구 조회수 : 2,299
작성일 : 2013-11-15 21:11:31

시부모님 보면 한번씩 속터져요.

어찌나 남의 이목에 휘둘리는지...

모임가면 밥값은 꼭 내야 된대요.

그게 얼굴서는 거래요.

그리고 가족들끼리는 찬밥 먹어야 되는 신세.

돈 아껴야 되는거래요.

남들이 보면 우리시댁 엄청 부자인줄 알아요.

아는 분이 옷가게 열었다고 저 데리고 가서

이옷 저옷 척척 사주시니

얼마나 좋겠냐고 하시죠.

그리고 돌아와서 돈없다고 힘들다고 하십니다.

"어머니 그럼 옷 몇벌 환불해요."

라고 말했더니

"어디서 체면 떨어지는 소리하냐?"

며 버럭하십니다.

50평 사시면서 관리비 감당이 안되서

난방도 안하고 여름엔 에어컨도 함부로 못만지게 합니다.

그냥 장식용이죠.

빨래 건조기가 있는데 아이 기저귀가 급해서

건조기에 말렸더니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그냥 말려 입히면 되는거지 왜 건조기를 썼느냐구요.

그거 왜 사다가 모셔놓나요?

빨래도 손으로 조물조물 빨면 된대요.

설거지도 식기세척기 쓸 필요 없대요.

젊은애가 왜 이렇게 편하게만 살려고 하냐면서요.

그러다 손님이라도 오시는 날은

"왜 식기세척기를 안쓰니? 얘가 이렇게 고지식해서 손으로 해요."

하면서 엄청 생색냅니다.

아주 오만정이 다 떨어졌어요.

그런데 시부모님들은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몰라요.

남들 이목이야 당연히 그정도 신경쓰고 살아야 하는거라면서요.

한번씩 정말 속이 터집니다.

IP : 1.236.xxx.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3.11.15 9:19 PM (39.7.xxx.43)

    '지킬박사와 하이드' 시부모 버전인가요?
    누구 있을때랑 없을때 딴판인 사람들
    진짜 싫어요..
    근데 연예인들 중에 저런 사람들 많이 있을거 같아요...남들앞에서 자기 체면 세우기 바쁘고
    뒤로는 카드값 빵구 뻥뻥...
    혼자 있을땐 지지리궁상..

  • 2.
    '13.11.15 9:19 PM (222.237.xxx.230)

    연민이 느껴지네요
    노인네니 고치기도 힘들고 살날 길지도 않고 이건 아닌가..그런 분들 특히 나이대 있는 사람을 많이 봐와서 짠하고 불쌍혀요
    돈이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죠

  • 3. ....
    '13.11.15 9:21 PM (175.114.xxx.11)

    그냥 지나가려다 너무 놀라서, 정말 이런 사람들이 있나요...느무느무 싫을 것 같아요. 아님 옷을 몇 벌씩 사주고는 집에 와서 딴소리 이건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는데요...뭐 식기세척기도 그렇고,,,헐,,,,정말 대박,,,,아 어쩌나요...

  • 4.
    '13.11.15 10:50 PM (1.228.xxx.48)

    며느리 앞에서 얼굴 화끈거리지도 않나봐요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있네요
    드라마나 코미디에만 나오는줄 알았네요

  • 5. 허허
    '13.11.15 10:56 PM (121.135.xxx.142)

    며느리로 사시기 쉽지 않으시겠어요

  • 6. 이중인격
    '13.11.15 10:59 PM (39.7.xxx.199)

    언제한번 실체를 밝히세요..
    사람들앞에서 망신 한번 당하시면
    며느리만 바보만드는 짓 안하시겠죠..
    식기세척기 참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858 일본 남자들은 데이트할 때 더치페이 하나요? 4 ........ 2014/02/23 2,776
354857 혈관깨끗하게 해준다는 양파와인 드셔보신분, 9 ..... 2014/02/23 3,507
354856 꼬꼬떼 18 체리 할인하네요~ 롯*아이몰 2014/02/23 1,268
354855 노후준비? 30대 중반분들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15 2014/02/23 5,086
354854 흑마늘 쉽게 먹을수 있는방법 알려주세요 2 흑마늘 2014/02/23 1,487
354853 저따위로 사는 인간들 뇌구조가 궁금합니다 1 궁금해 2014/02/23 1,409
354852 네덜란드 전세기타고 소치 입성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 3 우리는 2014/02/23 2,456
354851 유툽 피겨판정 의혹 동영상인데 조횟수좀 올려주세요 26 ... 2014/02/23 2,648
354850 메주 2덩이 4.5키로에 소금물양은 얼마면될까요 1 된장 2014/02/23 1,944
354849 지난번 영화관 뒤통수 글이요. 5 저... 2014/02/23 1,359
354848 지금 윗집에서 악기연주하는데.... 9 두통 2014/02/23 1,814
354847 교육부가 하다하다 이젠 세살한테도 300분동안 유치원에 있게 만.. 10 소치스럽다 2014/02/23 2,535
354846 아래층의 추억 1 층간소음 2014/02/23 1,336
354845 삼성 이런데는 퇴직시 퇴직연금외 퇴직금이 있나요? 5 .. 2014/02/23 2,753
354844 기차에서 입석표 할머니가 같이 좀 앉아 가자고 하시면.. 108 한국정서 2014/02/23 22,511
354843 [빡침주의] 김연아 은메달의 일등공신들 2 솥뚜껑 2014/02/23 1,982
354842 늙는다는게 이런건지 14 이런거였나 2014/02/23 4,587
354841 사과랑 배가 너무 많은데 잼이나 샐러드, 파이 말고 해결할 방법.. 14 춥네 2014/02/23 1,564
354840 별로 마음가지 않는 모임 지속하시나요? 6 .. 2014/02/23 2,542
354839 개콘의 김영희 캐릭터 어떠세요? 12 ㅇㅇ 2014/02/23 5,721
354838 아침마다 손이 붓는데 왜 그럴까요? 16 2014/02/23 4,597
354837 은행(열매) 지금 구할 수 있을까요? 2 랭면육수 2014/02/23 749
354836 참 좋은 시절 보다가 궁금해서 6 .. 2014/02/23 2,274
354835 사람이 싫어졌어요. 15 ... 2014/02/23 4,862
354834 전세 6 88 2014/02/23 1,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