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터지는 시부모님

으이구 조회수 : 2,254
작성일 : 2013-11-15 21:11:31

시부모님 보면 한번씩 속터져요.

어찌나 남의 이목에 휘둘리는지...

모임가면 밥값은 꼭 내야 된대요.

그게 얼굴서는 거래요.

그리고 가족들끼리는 찬밥 먹어야 되는 신세.

돈 아껴야 되는거래요.

남들이 보면 우리시댁 엄청 부자인줄 알아요.

아는 분이 옷가게 열었다고 저 데리고 가서

이옷 저옷 척척 사주시니

얼마나 좋겠냐고 하시죠.

그리고 돌아와서 돈없다고 힘들다고 하십니다.

"어머니 그럼 옷 몇벌 환불해요."

라고 말했더니

"어디서 체면 떨어지는 소리하냐?"

며 버럭하십니다.

50평 사시면서 관리비 감당이 안되서

난방도 안하고 여름엔 에어컨도 함부로 못만지게 합니다.

그냥 장식용이죠.

빨래 건조기가 있는데 아이 기저귀가 급해서

건조기에 말렸더니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그냥 말려 입히면 되는거지 왜 건조기를 썼느냐구요.

그거 왜 사다가 모셔놓나요?

빨래도 손으로 조물조물 빨면 된대요.

설거지도 식기세척기 쓸 필요 없대요.

젊은애가 왜 이렇게 편하게만 살려고 하냐면서요.

그러다 손님이라도 오시는 날은

"왜 식기세척기를 안쓰니? 얘가 이렇게 고지식해서 손으로 해요."

하면서 엄청 생색냅니다.

아주 오만정이 다 떨어졌어요.

그런데 시부모님들은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몰라요.

남들 이목이야 당연히 그정도 신경쓰고 살아야 하는거라면서요.

한번씩 정말 속이 터집니다.

IP : 1.236.xxx.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3.11.15 9:19 PM (39.7.xxx.43)

    '지킬박사와 하이드' 시부모 버전인가요?
    누구 있을때랑 없을때 딴판인 사람들
    진짜 싫어요..
    근데 연예인들 중에 저런 사람들 많이 있을거 같아요...남들앞에서 자기 체면 세우기 바쁘고
    뒤로는 카드값 빵구 뻥뻥...
    혼자 있을땐 지지리궁상..

  • 2.
    '13.11.15 9:19 PM (222.237.xxx.230)

    연민이 느껴지네요
    노인네니 고치기도 힘들고 살날 길지도 않고 이건 아닌가..그런 분들 특히 나이대 있는 사람을 많이 봐와서 짠하고 불쌍혀요
    돈이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죠

  • 3. ....
    '13.11.15 9:21 PM (175.114.xxx.11)

    그냥 지나가려다 너무 놀라서, 정말 이런 사람들이 있나요...느무느무 싫을 것 같아요. 아님 옷을 몇 벌씩 사주고는 집에 와서 딴소리 이건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는데요...뭐 식기세척기도 그렇고,,,헐,,,,정말 대박,,,,아 어쩌나요...

  • 4.
    '13.11.15 10:50 PM (1.228.xxx.48)

    며느리 앞에서 얼굴 화끈거리지도 않나봐요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있네요
    드라마나 코미디에만 나오는줄 알았네요

  • 5. 허허
    '13.11.15 10:56 PM (121.135.xxx.142)

    며느리로 사시기 쉽지 않으시겠어요

  • 6. 이중인격
    '13.11.15 10:59 PM (39.7.xxx.199)

    언제한번 실체를 밝히세요..
    사람들앞에서 망신 한번 당하시면
    며느리만 바보만드는 짓 안하시겠죠..
    식기세척기 참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071 지난번 직장생활 노하우 ?에 대한 글 다시보고 싶어요 .. 2013/11/23 981
323070 리핀츠카야의 연기를 보고 또 보고 있어요.. 33 소치 2013/11/23 2,484
323069 아파트내에서 사고를 냈어요 ㅠㅠ 15 사고 2013/11/23 11,283
323068 한 종류를 여러번 해외구매 2013/11/23 860
323067 ommi tech 기능성 원단 점퍼 추울까요? 2 스키장 2013/11/23 622
323066 패딩 색 좀 골라주세요~~ 8 막입는용 2013/11/23 2,386
323065 알아두면 유용한 앱들 공유해 보아요 8 랄라랄랄라 2013/11/23 1,862
323064 아이들 패딩점퍼 갈등 5 갈등 2013/11/23 1,866
323063 학군 좋은 곳에 집 보러갔는데 10 ... 2013/11/23 5,909
323062 저는 부부싸움하면 밥을 굶어요. 11 에휴 2013/11/23 4,112
323061 만두 맛 생각 안한다면 사먹는게 싼거죠? 3 ㅇㅇ 2013/11/23 1,769
323060 분당 ak플라자 어떤가요? 2 분당분들~ 2013/11/23 1,927
323059 얼굴형이.. 1 2013/11/23 1,329
323058 멀쩡하게 생긴 신부가....... 보지마세요 국정충이예요 4 아래에 2013/11/23 1,551
323057 멀쩡하게 생긴 신부가...베충이 글 2 밑에 2013/11/23 1,007
323056 멀쩡하게 생긴 신부가 미쳤네요... 36 동영상 2013/11/23 9,470
323055 초 4 수학문제 좀 풀어주세요 2 초4맘 2013/11/23 985
323054 요즘 와서 수신이 자꾸 안 되는데 올건 오고 .. 2013/11/23 964
323053 김치가 나트륨함량땜에 몸에 나쁘다고 하는데 12 ... 2013/11/23 3,898
323052 걷기 13일차인데 3 걷기 2013/11/23 2,086
323051 정대만 삼천포 커플티? 5 ,,, 2013/11/23 2,179
323050 초등학교 6학년의 시라는데 대단하네요~ 9 유리컵 2013/11/23 2,546
323049 난방안해도 따뜻한 집도 문제에요.. 4 죠이 2013/11/23 4,885
323048 순대볶음할때순대요 2 순대 2013/11/23 2,205
323047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는 .. 2 hide 2013/11/23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