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려는데 잘 될지 모르겠어요.
답답하시더라도 읽어봐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현재 사는 집은 원래 저희집이었는데 중간에 팔고 전세로 계속 살고 있습니다.
내년 2월이 만기라서 어찌할까 싶었는데 주인이 들어온다고 해서 이사를 가기로 하고
근처 다른 아파트를 계약해둔 상태입니다.
그런데 현재 집은 처음 사서 들어 올때 인테리어를 어느정도 해서 깨끗합니다.
이사가려고 계약한 집은 전망이 좋고 대출도 없지만 인테리어는 전혀 안되 있어서 좀 낡았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집주인도 오랫동안 전세만 놔서 집상태가 나빠졌다는 것을 인정하고
도배와 싱크대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들어 갈때는 칠이랑 목욕탕 리폼정도는 해야 할 것 같아요.
여기까지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집주인이 갑자기 마음을 바꿔서 들어오지 않고 제가 살고 있는 집을 전세를 준다고 합니다.
저는 그말을 들으니 이사를 안가고(이사가 힘드니...) 그대로 살고 싶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늘 저희집을 보러 온 사람 중에 제가 계약한 집에 자기가 대신 들어가도 된다고 합니다.
(현재 모두 같은 아파트 단지에 같은 평수의 같은 전세금이라서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전망이 좋아서 그쪽 집에 들어가게 되면 더 좋다는 것이지요.
이 상황에서 부동산에서는 제가 마음을 바꾸어 그대로 산다고 해도 전세 복비 89만원을 두배로 내야한다고 합니다.
저는 제가 부동산을 번거롭게 했으니 그래야 하나...싶었는데,
오늘 집을 보러 온 다른 부동산에서는 왜 2배를 내느냐? 이사도 안가는데...89만원 전세금 한번만 내는 것도 생돈 나가는 것일텐데..라면서 제가 너무 무르다고 합니다.
질문 1: 제가 만약 계약한 집이 아닌 현재 집에 계속 산다면 복비를 어떻게 내는게 맞는건가요?
또 하나의 고민은 현재 여기서 이사 안하고 사는 건 좋은데 마음에 걸리는 것이 집주인이 대출을 받은 금액이 있습니다.
현재 매매가가 많이 내려가서 전세금과 대출금을 합치면 매매가에서 3-4천만원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2년 후 정작 이사갈 때가 걱정입니다.
집이 좀 낡고 이사가 힘들지만 안전을 위해서 이사를 나가는 것이 맞나요?
집주인은 지금가지 겪어보니 경우가 없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야무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