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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피 유산으로 둘째 아이를 잃었습니다....언제가 되야지 잊혀질까요..

.. 조회수 : 2,887
작성일 : 2013-11-15 13:43:30

첫째도 참으로 어렵게 가졌고(시험관) 둘째도 어렵게 어렵게 가졌습니다...

 

시험관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피검사 날짜까지...피검사 통과 하는 그 기간이 너무나 길기도 길고 피가 마르는 경험을 하게 되지요.....

 

디행이 1차.2차.3차 피검 무사히 통과 하고 난황이 보인다는 초음파까지 통과 했지만  이상하게도  조금씩 조금씩 지속되는 하혈...

하혈이 지속될때는 무조건 누워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말에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누워만 있었는데도 하혈은 지속 되더군요....

결국 조금씩 조금씩 하혈을 하더니 제 뜻과는 상관 없이 멈추지 않는 많은 양의 하혈을 하더니 놀래서 달려간 병원에서 담당 선생님께 들은 소리는 자궁 경부가 열려서 이미 늦은것같다는 말이었습니다....

 

선생님 말로는 '불가피 유산'이라고 하더라구요....제가 병원에 갔을때는 이미 자궁 경부가 열려서 손쓸수도 없이 그렇게 아이가 흘러 내렸더군요....

 

지금은 몸조리 중이라 집안에서 꼼짝없이(?) 갖혀 있습니다...

시댁쪽에서는 유산 했다는 소식을 알고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어설픈 위로 보다는 그냥 아무말도 아무런 연락도 취해주지 않는 다는 점이 오히려 참으로 고맙게도 느껴 지네요.....(친정에서는 시험관 시술을 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시기 때문에 걱정 하실까봐 알려드리지 않았어요..)

 

그냥 이 아이와 나는 인연이 아니었다 보다..하고 잊으려 하지만 쉽지 않네요....

자꾸만 병원에 도착했을때 선생님께 유산 된것같다는  그 순간이 재생되곤 합니다....

너무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나가서 바람이라도 쐬고 싶은데 추운 날씨 덕에 그마저도 허락되지 않네요......

 

얼마나 지나야지 몸과 마음이 회복이 될까요....

영원히 마음속에는 남아 있게 되겠지요.....눈물은 마르겠지만 상처난 이마음은 평생을 가게 되겠지요....

 

 

 

 

IP : 121.172.xxx.8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
    '13.11.15 1:52 PM (39.114.xxx.24)

    토닥토닥
    위로 드립니다.
    우리딸이 열흫전 쯤 유산을 했습니다.
    아기 숨소리도 들었는데..
    이럴땐 친정 엄마가 죄인 같습니다.
    우리딸 붙잡고 다음번 아기 갖으면 엄마가
    맛난 음식도 해주고 자리 잡을때까지 보살펴 주겠다고 했습니다.
    딸이 엉엉 울면서
    "엄마 심장소리가 안들린데..나 어떡해"
    하는데 어찌나 놀랬는지...지금도 꼭 꿈을 꾼것만 같습니다.
    하나님이 더 좋은 아기 주려고 그런거니
    마음 다스리시고 좋은 음식 많이 먹고 건강해 져서
    예쁜 아기 낳으세요~~~

  • 2. 위로
    '13.11.15 1:53 PM (223.62.xxx.3)

    계절도 마음산란한 이때 그런 일 당하셔서...
    위로드려요.
    그래도 님은 귀한 첫째아가가 있으시니...
    좋은 친구 만나서 맛있는것도 드시고 따뜻한 차 드시고 위로 받으세요. 몸과 마음 잘 추스르세요.

  • 3. 띵띵
    '13.11.15 1:58 PM (39.7.xxx.193)

    저도 시험관3년째하고 귀하게 얻은 아이 3월에 유산하고 참 힘들게 시간 보냈어요. 그래도 슬픔에 빠져계시면 안되요. 슬픔 고통 불안 이 모든 감정들은 원글님이 생산해내는 것들이에요. 그것들에게 휩쓸려버리시면 안되요.
    건강을 회복하는데 집중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극복하실수 있을꺼에요. 힘내세요

  • 4. 같은 상황
    '13.11.15 2:01 PM (211.36.xxx.153)

    같은 상황이에요
    다른게 있다면 전 첫째...
    4월에 그랬으니 시간이 꽤 흘렀네요
    지금은 그냥 덤덤하네요

    전 1월에 다시 시작할 예정이에요
    마음 추스리시고
    운동이던 다른 취미던 몰두할만한것 찾으세요

    꼬-옥 안아드리고 싶네요

  • 5. 경험자
    '13.11.15 2:01 PM (112.140.xxx.47)

    힘내요 내게올 생명 아니였다 하세요
    임신초기 유산은 산모탓 아니래요 염색체이상등 태아 문제가 많대요 몸만들고 털고일어나세요

  • 6. dlscp
    '13.11.15 2:23 PM (211.195.xxx.244)

    힘내요.꼭 안아드려요. 토닥토닥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내가 다 눈물이 나네. 가족들 생각해서라도 얼른 몸과 마음 추스르세요

  • 7. 1234v
    '13.11.15 2:27 PM (182.221.xxx.149)

    저두 둘째 유산한적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힘든 입덧중에 계류유산하여 둘째를 보내고 참으로 맘이 아팠습니다. 근데 첫째가 있다보니 빨리 잊게 되고 맘을 추수리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좀 있으니 둘째가 다시 찾아오더라구요~~~ 기다리시면 예쁜 아기 천사가 찾아 올거예요!!^^ 힘내세요~~~~

  • 8. ...
    '13.11.15 3:00 PM (121.147.xxx.125)

    우리 큰 아이 갖기 전에 두 번 불가피 유산했어요.

    아기 갖기도 힘들었는데...

    헌데 몸이 회복 되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잊어집니다.

    뭐 가끔 아주 문득 생각이 나기도 하지만

    구름처럼 잠깐 머물었다 사라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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