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 앞에서 발표하기 어려워 하는 아이?

.. 조회수 : 924
작성일 : 2013-11-15 11:08:00

어쩌면 저에 유전자가 딸에게 대물림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소그룹에서는 조근조근 말도 잘하고 자기 주장을 펼쳐 설득도 잘하는 저와 똑같이 친구들과 놀때 살포시 보면

딸 아이(초2)도 이야기도 잘하고 참 잘 놀아요

하지만 수업시간이나 멍석이 깔리면 발표하기 너무 어려워해요

먼저 손 들고 발표하는 건 가뭄에 콩나듯, 혹여나 지목 받아 발표할 기회가 생기더라도 작은 목소리로 딴 아이가 됩니다.

(어릴적에도 말못하고 기어다닐때 자다 일어나 울음으로 엄마에게 알려주던 아이가 거실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리면 울지도 않고 혼자서 놀더군요 손님이 가고 나면 그제야 집안 호랑이가 되던 아이)

저는 노래를 못해서 음악시간에 주눅이 들었던 게 무대공포(?)로 이어진 듯 싶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고 나름 내공이 생기다 보니 이제 회사에서 회의 진행도 하고 나름 극복했는데

우리 딸은 아직 어리다 보니 제자리 걸음이네요

우리 딸은 엄마보다 좀 더 일찍 껍질을 벗고 나왔으면 하는 마음만 있을뿐 어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엄마가 도와줘야 할까요?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11.36.xxx.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5 11:28 AM (110.70.xxx.157)

    제가 그랬어서 이해.. ㅜㅜ
    그걸 억지로하게 하면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저는 직장생활하면서 자연스레 좋아졌어요
    즉 대학때까지 그랬단 뜻 ㅠㅠ

  • 2. 원글
    '13.11.15 11:31 AM (211.36.xxx.75)

    그래서 조금이라도 일찍 벗어났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친구들이랑 있을때는 아무렇지도 않던 가슴이 일어서서 발표만 하려면 콩닥콩닥 도깨비 방망이질입니다
    가슴은 벌렁벌렁

  • 3. 눈사람
    '13.11.15 11:53 AM (14.40.xxx.1)

    저도 그런류의 사람이었는데 중년이 되니 부모가 늘 칭찬해주고 나의 감정을 발산하도록 격려해 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에 대한 칭찬이 아니라 과정에 대한 칭찬, 그리고 내 마음의 여러 생각을 마음껏 발산하는 경험을 많이 해봤으면 좋지 않을까 해요..
    참고로 연극이나 운동을 많이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해요...

  • 4. ㅁㄴ
    '13.11.15 11:56 AM (115.126.xxx.90)

    아이들 대부분이 그래요...
    하물며..가족앞에서 노래하는 것-할머니 이모 고모 다 모인-
    도 부끄럽고 간질간질해서...
    꺼리는 아이들 많죠.....그런데 우린 그런 자릴 많이 만들었어여...

    처음에...처음의 그것만 극복하면 두 번 세번...만 더하면...
    오히려...신나고 자신감생기거든여...

    그러면서,,,아이도 스스로 그걸 해냈다는 성취감 만족감
    클 거예여....

    원글님도 해냈으니까..그 노하우를 가르쳐 주세여...
    일테면....앞에 있는 아이들을..그냥 인형같은 풍경이라고 생각하라 거나..

    멋진 연극이라고 생각하라 거나...등등..

  • 5. 웅변
    '13.11.15 12:55 PM (58.126.xxx.248)

    웅변 독서토론하는 학원 보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고
    윗님 글처럼 집에서라도 나설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뭔가 잘 하는 것이 있으면 또 자신감이 생기니
    아이가 잘하는 것 있으면 밀어주세요
    그림이든 음악이든 운동이든 마술이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648 영국에서 냉장고 구입 2 영국초보 2013/11/15 1,093
320647 화장만 하면 눈이 아파요. 왜 그럴까요? 7 ... 2013/11/15 2,429
320646 관리자님께 쪽지 보내고 싶은데... 2 여유 2013/11/15 576
320645 라코*테패딩 어떤가요? 7 월동준비 2013/11/15 1,747
320644 의대 순위 바로 잡아드립니다. 9 샤론수통 2013/11/15 5,116
320643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3 유치하시겠지.. 2013/11/15 812
320642 카톡확인한지 안한지 아는 방법은?? 2 카톡확인 2013/11/15 3,923
320641 모낭충비누 뭐쓰세요 ㅠㅠ 3 쁘띠첼리 2013/11/15 3,257
320640 첫인상같은 느낌이 맞는다 생각하세요? 10 첫인상 2013/11/15 3,208
320639 와... 이거 정말 어렵네요 ;; 1 lovely.. 2013/11/15 996
320638 고민스런 이사 (전세, 부동산...)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2 어리버리 2013/11/15 1,091
320637 총 균 쇠 관련글을 못찾아요 1 취미독서 2013/11/15 1,069
320636 계속 원어민과외 해왔었는데 초3이면.학원으로 바꿔야할까요 3 영어 2013/11/15 1,535
320635 황정음 실물이 어때요? 9 ,,, 2013/11/15 9,032
320634 고액현금거래보고(1일 2000만원)한다는데, 예금적금도 해당되나.. 3 flu법 2013/11/15 6,480
320633 백년옥 팥죽 조미료 안쓰나요? 4 팥순이 2013/11/15 1,180
320632 피부에 해초가루 팩 진짜 좋아요! 4 해초가루 2013/11/15 4,540
320631 스파게티소스는 백설보다 청정원인가봐요 24 dd 2013/11/15 6,424
320630 골반통증, 허리통증 도대체 어떤 병원에 가야할까요? 4 척추 2013/11/15 2,450
320629 이영애씨 네이버사진 진짜 부자연스러워오 13 ㄴㄴ 2013/11/15 5,408
320628 저는 오로라가 배척당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4 .. 2013/11/15 2,407
320627 저 이벤트 당첨됐데요^^ 2 2013/11/15 1,074
320626 세종초 보내시는 분들께 도움 청해요 1 리듬체조 2013/11/15 1,163
320625 지방에 있는 수험생인데요....공대는 어디로 보내야 할까요?? .. 14 two현이네.. 2013/11/15 2,353
320624 치킨스톡(부용) 조미료의 신세경인듯 7 ㅇㅇ 2013/11/15 7,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