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 앞에서 발표하기 어려워 하는 아이?

.. 조회수 : 916
작성일 : 2013-11-15 11:08:00

어쩌면 저에 유전자가 딸에게 대물림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소그룹에서는 조근조근 말도 잘하고 자기 주장을 펼쳐 설득도 잘하는 저와 똑같이 친구들과 놀때 살포시 보면

딸 아이(초2)도 이야기도 잘하고 참 잘 놀아요

하지만 수업시간이나 멍석이 깔리면 발표하기 너무 어려워해요

먼저 손 들고 발표하는 건 가뭄에 콩나듯, 혹여나 지목 받아 발표할 기회가 생기더라도 작은 목소리로 딴 아이가 됩니다.

(어릴적에도 말못하고 기어다닐때 자다 일어나 울음으로 엄마에게 알려주던 아이가 거실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리면 울지도 않고 혼자서 놀더군요 손님이 가고 나면 그제야 집안 호랑이가 되던 아이)

저는 노래를 못해서 음악시간에 주눅이 들었던 게 무대공포(?)로 이어진 듯 싶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고 나름 내공이 생기다 보니 이제 회사에서 회의 진행도 하고 나름 극복했는데

우리 딸은 아직 어리다 보니 제자리 걸음이네요

우리 딸은 엄마보다 좀 더 일찍 껍질을 벗고 나왔으면 하는 마음만 있을뿐 어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엄마가 도와줘야 할까요?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11.36.xxx.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5 11:28 AM (110.70.xxx.157)

    제가 그랬어서 이해.. ㅜㅜ
    그걸 억지로하게 하면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저는 직장생활하면서 자연스레 좋아졌어요
    즉 대학때까지 그랬단 뜻 ㅠㅠ

  • 2. 원글
    '13.11.15 11:31 AM (211.36.xxx.75)

    그래서 조금이라도 일찍 벗어났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친구들이랑 있을때는 아무렇지도 않던 가슴이 일어서서 발표만 하려면 콩닥콩닥 도깨비 방망이질입니다
    가슴은 벌렁벌렁

  • 3. 눈사람
    '13.11.15 11:53 AM (14.40.xxx.1)

    저도 그런류의 사람이었는데 중년이 되니 부모가 늘 칭찬해주고 나의 감정을 발산하도록 격려해 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에 대한 칭찬이 아니라 과정에 대한 칭찬, 그리고 내 마음의 여러 생각을 마음껏 발산하는 경험을 많이 해봤으면 좋지 않을까 해요..
    참고로 연극이나 운동을 많이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해요...

  • 4. ㅁㄴ
    '13.11.15 11:56 AM (115.126.xxx.90)

    아이들 대부분이 그래요...
    하물며..가족앞에서 노래하는 것-할머니 이모 고모 다 모인-
    도 부끄럽고 간질간질해서...
    꺼리는 아이들 많죠.....그런데 우린 그런 자릴 많이 만들었어여...

    처음에...처음의 그것만 극복하면 두 번 세번...만 더하면...
    오히려...신나고 자신감생기거든여...

    그러면서,,,아이도 스스로 그걸 해냈다는 성취감 만족감
    클 거예여....

    원글님도 해냈으니까..그 노하우를 가르쳐 주세여...
    일테면....앞에 있는 아이들을..그냥 인형같은 풍경이라고 생각하라 거나..

    멋진 연극이라고 생각하라 거나...등등..

  • 5. 웅변
    '13.11.15 12:55 PM (58.126.xxx.248)

    웅변 독서토론하는 학원 보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고
    윗님 글처럼 집에서라도 나설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뭔가 잘 하는 것이 있으면 또 자신감이 생기니
    아이가 잘하는 것 있으면 밀어주세요
    그림이든 음악이든 운동이든 마술이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077 부조금 봉투에 남편이름을 적어야할까요? 6 부조금 2013/11/16 1,379
321076 매번 동서때문에 짜증나요. 6 아 짜증나 2013/11/16 3,165
321075 실업급여 구직활동 해보신분 10 실업자 2013/11/16 14,983
321074 인터넷 쇼핑몰 사기. 이거 어떻게 처리할까요? 너무 억울해 죽겠.. 1 ,,,, 2013/11/16 920
321073 수입산 수건 집에서 사용하기엔 좀 그럴까요? 2 .. 2013/11/16 599
321072 찜질방이요.. ^^ 2013/11/16 475
321071 남친 동생 부인이 아기를 낳았어요 선물 추천해주세요~ 19 해바라기 2013/11/16 2,096
321070 몸에 하얀 각질 뭘 발라야 하나요? 8 ^^* 2013/11/16 5,100
321069 응사 출연진들 시청률 공약이 뭔가요? 개봉 박두! 1 공약 2013/11/16 614
321068 멀쩡한 사람도 잡아가두는 세상이 왔네요 3 쇼킹 2013/11/16 1,123
321067 1억3천 투자해서 월 400이 가능한가요? 29 불안한 2013/11/16 5,078
321066 카*베* 모델이 넘 별로 4 간만에 2013/11/16 1,241
321065 이사왔는데 집앞에 주차를 못하게 해요 21 경차 2013/11/16 4,595
321064 워커힐가는데 1 생일 2013/11/16 862
321063 나도 김치도둑이었네..헐 78 김치도둑.... 2013/11/16 16,416
321062 악어를 그냥 사냥해가는 표범 우꼬살자 2013/11/16 592
321061 병원3군데를다녀도 대체 몸에 어디가 문제일까요? 8 2013/11/16 1,355
321060 호박죽을 중탕으로 데우면 눌러붙지 않을까요? 2 몰라요 2013/11/16 904
321059 아이폰5s 조건좀 봐주세요~ 1 작약 2013/11/16 821
321058 응답1994는 메인스토리가 별루에요 17 ..... 2013/11/16 2,654
321057 쌍규와 망치의 불톡쇼 1회 팩트티비 2013/11/16 629
321056 리바트이즈마인 책장or한샘몰 책장 두개중에 어떤 제품이 더 나.. 4 2013/11/16 3,115
321055 버버리 1 주부 2013/11/16 1,224
321054 (16일)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 미국 워싱턴 DC 촛불 시.. 3 light7.. 2013/11/16 606
321053 내 뱃속에서 나온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아들 넘 8 보호자 2013/11/16 2,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