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 앞에서 발표하기 어려워 하는 아이?

.. 조회수 : 908
작성일 : 2013-11-15 11:08:00

어쩌면 저에 유전자가 딸에게 대물림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소그룹에서는 조근조근 말도 잘하고 자기 주장을 펼쳐 설득도 잘하는 저와 똑같이 친구들과 놀때 살포시 보면

딸 아이(초2)도 이야기도 잘하고 참 잘 놀아요

하지만 수업시간이나 멍석이 깔리면 발표하기 너무 어려워해요

먼저 손 들고 발표하는 건 가뭄에 콩나듯, 혹여나 지목 받아 발표할 기회가 생기더라도 작은 목소리로 딴 아이가 됩니다.

(어릴적에도 말못하고 기어다닐때 자다 일어나 울음으로 엄마에게 알려주던 아이가 거실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리면 울지도 않고 혼자서 놀더군요 손님이 가고 나면 그제야 집안 호랑이가 되던 아이)

저는 노래를 못해서 음악시간에 주눅이 들었던 게 무대공포(?)로 이어진 듯 싶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고 나름 내공이 생기다 보니 이제 회사에서 회의 진행도 하고 나름 극복했는데

우리 딸은 아직 어리다 보니 제자리 걸음이네요

우리 딸은 엄마보다 좀 더 일찍 껍질을 벗고 나왔으면 하는 마음만 있을뿐 어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엄마가 도와줘야 할까요?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11.36.xxx.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5 11:28 AM (110.70.xxx.157)

    제가 그랬어서 이해.. ㅜㅜ
    그걸 억지로하게 하면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저는 직장생활하면서 자연스레 좋아졌어요
    즉 대학때까지 그랬단 뜻 ㅠㅠ

  • 2. 원글
    '13.11.15 11:31 AM (211.36.xxx.75)

    그래서 조금이라도 일찍 벗어났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친구들이랑 있을때는 아무렇지도 않던 가슴이 일어서서 발표만 하려면 콩닥콩닥 도깨비 방망이질입니다
    가슴은 벌렁벌렁

  • 3. 눈사람
    '13.11.15 11:53 AM (14.40.xxx.1)

    저도 그런류의 사람이었는데 중년이 되니 부모가 늘 칭찬해주고 나의 감정을 발산하도록 격려해 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에 대한 칭찬이 아니라 과정에 대한 칭찬, 그리고 내 마음의 여러 생각을 마음껏 발산하는 경험을 많이 해봤으면 좋지 않을까 해요..
    참고로 연극이나 운동을 많이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해요...

  • 4. ㅁㄴ
    '13.11.15 11:56 AM (115.126.xxx.90)

    아이들 대부분이 그래요...
    하물며..가족앞에서 노래하는 것-할머니 이모 고모 다 모인-
    도 부끄럽고 간질간질해서...
    꺼리는 아이들 많죠.....그런데 우린 그런 자릴 많이 만들었어여...

    처음에...처음의 그것만 극복하면 두 번 세번...만 더하면...
    오히려...신나고 자신감생기거든여...

    그러면서,,,아이도 스스로 그걸 해냈다는 성취감 만족감
    클 거예여....

    원글님도 해냈으니까..그 노하우를 가르쳐 주세여...
    일테면....앞에 있는 아이들을..그냥 인형같은 풍경이라고 생각하라 거나..

    멋진 연극이라고 생각하라 거나...등등..

  • 5. 웅변
    '13.11.15 12:55 PM (58.126.xxx.248)

    웅변 독서토론하는 학원 보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고
    윗님 글처럼 집에서라도 나설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뭔가 잘 하는 것이 있으면 또 자신감이 생기니
    아이가 잘하는 것 있으면 밀어주세요
    그림이든 음악이든 운동이든 마술이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177 남의 일이라고 쉽게 이혼하라 마라 하는 건 아닌데 3 2013/12/27 1,121
335176 예비 중2 교과서 예습 어떻게 시켜요? 중학생 2013/12/27 585
335175 뚜껑형 김치냉장고..삼성, 만도, 엘지..다 괜찮아요? 6 oioi 2013/12/27 1,925
335174 12월중순에 퇴사해서 놀구있는데요 4 연말정산 2013/12/27 1,696
335173 펑해요 46 ... 2013/12/27 4,911
335172 오랜만에 워터파크에 갔는데... 이쁜 여자들 참 많네요. 8 .. 2013/12/27 2,535
335171 노래를 찾고 싶어요 햇님엄마 2013/12/27 363
335170 볼에 실핏줄이 비치는데. 2 피부과 2013/12/27 1,816
335169 시골사는데,땅을 좀 사놓을까요? 어떤땅이,,(부동산관련분봐주세요.. 1 ,, 2013/12/27 1,214
335168 [내일집회 82공지] 내일 오후 3시 시청역 1번출구! 32 Leonor.. 2013/12/27 1,250
335167 뉴스에서 12시까지 철도노조 복귀안하면.. 16 걱정 2013/12/27 1,465
335166 인정없다고 매번 남편이랑싸우는데 ㅠ 5 .... 2013/12/27 1,207
335165 선생님이 아이가 잘못하면 볼을 꼬집는다는데.. 5 피아노학원 2013/12/27 1,153
335164 루크루제냄비 뚜껑꼭지?가 깨어졌어요. 2 깜놀 2013/12/27 1,468
335163 대학 들어가는 아이 백으로 4 ,,, 2013/12/27 1,117
335162 [속보]민주당, "피신한 노조원 편의 최대한 제공할 것.. 29 멋집니다. 2013/12/27 2,492
335161 애 키우시는 엄마분들 어떻게 해야 하나요 7 이야기해야 .. 2013/12/27 1,246
335160 주변 맛집 그냥 쉽게 확인하기 알파팀 2013/12/27 737
335159 60대분들 국민연금 보통 얼마 받죠? 6 ㅇㅇ 2013/12/27 2,784
335158 차용증 꼭 받아야 되나요? 2 궁금 2013/12/27 836
335157 이런 빛을 본 적이 있으세요?? 1 q 2013/12/27 747
335156 일베 이번엔 호빵에 담배 테러 2 진홍주 2013/12/27 979
335155 “민영화 않겠다”는 국토부가 ‘해외 민영화’ 홍보 2 무명씨 2013/12/27 860
335154 변호인 변호인 또 변호인 99 이제 그만 .. 2013/12/27 7,602
335153 중2.초5가 놀러갈만한 실내는 워터파크 그런데 밖에 없을까요 6 어디가세요 2013/12/27 1,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