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시강사에게

조회수 : 989
작성일 : 2013-11-15 01:24:06

얼마전 해외 국제학교를 다니다 온 5학년 남자형제를

동시에 수업하고 한사람 수업분만 받는 과외를 하게 되었는데

엄마가 저에게 혹 영어로 수업가능하세요 라든지

어느레벨까지 수업가능하세요 란 참 어찌보면

상대방이 갸우뚱할수 있는 질문을 하시는데

미묘하게 정말 미묘하게 신경을 건드리네요..

 

전 한국 입시강사고

수능을 목표로 한다고 했습니다만

엄마가 예전에 하던 거라고 주던 원서 책들은

너무나 유명하지만

뭐랄까 막연하단 생각이 들어서..

공부가 목표가 없으면 한건 많고 얻은건 없는 상황이

되기 좋아서 몇달안에 어디까지 딱 딱 밀어붙여서

레벨을 업시킬 생각을 해야 하는데

전 막연한 책들은 잘 쓰지 않고

영역별로 시리즈를 정해서 가능한 빨리

레벨업시키는 편입니다만

애들 레벨테스트를 해보니

초6이지만 고교수준으로 나오더군요.

 

처음 소개받을때 한아이가 장애라는 말은 듣지 못했는데

가보니 제가 대신 아이가 답을 부르면 제가 마킹을 하고

문장을 써줘야 하는 상황이네요..

 

일부러 몸이 불편한 학생이란 말을 안한거 같아요

안받아줄까봐..

실제 그 아이를 받아주는곳은 아무데도 없다고

하더라구요..ㅜㅜ

 

원래 지금하는 중딩문법 끝나고 고딩문법부터는

텝스를 같이 해줄까 했지만

그냥 영어로 수업하는 학원 보내라고 해야 할까요?

IP : 211.212.xxx.1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3.11.15 1:56 AM (1.224.xxx.24)

    목표를 물어보세요..어느레벨까지 원하시냐고 반대로 물어보세요. 스피킹..롸이팅...으로 장기적으로 랭귀지 측면으로 접근 원하시면 맞지 않으니 다른 과외샘 알아보라고 하세요...내신..수능..입시..텝스 어느쪽 점수를 원하는지...어느 기간동안 어느 정도 원하시는지 반대로 물어보시고..결과 원하시면 학생 숙제양..그리고 숙제체크 등 다 감수하셔야한다고 정확히 말씀하세요..자칫....학부모님한테 뒷통수 맞아요..^^

  • 2. Qas
    '13.11.15 3:37 AM (182.216.xxx.250)

    저도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학부모 입장에서 충분히 할수 있는 질문으로 보이는데요. 또, 장애학생이라고 이런 식으로 글 쓰는 것도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 자질이 좀 의심됩니다.

  • 3. 경험
    '13.11.15 7:59 AM (119.69.xxx.11)

    저도 삼남매를 소개받아 수학과외를 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장애가 있었어요. 강남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다가 집안에 안좋은 일이 생겨 방이동쪽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청담동에서 거기까지 가야되나 많이 고민을 했어요.사실 정상적인 아이들이거나 집안이 기울지 않았으면 너무 멀다고 못간다고 했을거예요. 근데 전 그집 사정도 안좋아지고 장애아이때문에 멀리 방이동까지 가서 수업을 해주기로 결심을 했었지요.
    청담동에서 학원 마치고 거기까지도 한 20-30분 걸렸던것 같아요. 수업 끝나고 집에 오면 새벽2시가 되곤 했었는데...그렇게 해서 세 아이들 다 대학 보내고 멀리 거기까지 안다니니남편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사실 집안도 어려워져서 수강료도 제가 반으로 줄여서 달라고 했거든요. 지금 그 아이들이 너무나 잘 커서 결혼한다고 연락이 오곤해요. 지금 생각하면 그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그 아이들을 가르친것이 정말 보람 있고 뿌듯했던 기억들이 가슴속에 남아있어요. 윈글님 글보니 옛 생각이 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876 내일 모레 거리에 나갑니다. 2 민변까지 2013/12/26 1,195
334875 엘르 패딩 사이즈 문의 드려요~ 1 사이즈 몰라.. 2013/12/26 868
334874 소개받으려는 남자가 키가 190이라구 하는데요 50 선보라는데 2013/12/26 38,232
334873 이마제모 추천 해주세요 3 차이라떼 2013/12/26 851
334872 둘째나 셋째 낳을수록 더 이쁘다던데 37 2013/12/26 5,524
334871 문자왜씹느냐는 말이 비속어인가요? 16 코코아 2013/12/26 2,165
334870 외도후 남편의 일방적 이혼요구... 51 겨울하늘 2013/12/26 29,033
334869 강아지 샴푸 좀 추천해주세요 2 계속 궁금 2013/12/26 645
334868 교학사 교과서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 1 세우실 2013/12/26 756
334867 여자 사주에 정관? 있으면 9 사주 2013/12/26 9,049
334866 언니들~~ 드럼세탁기 추천좀 부탁드려요 (아기때문에 힘들어요 ㅠ.. 푸른하늘아래.. 2013/12/26 1,445
334865 요즘 잇백은 어떤 가방이에요??가방사고싶어요 5 .. 2013/12/26 3,064
334864 강남 성모병원 피부과 다녀보신분... 2 ㅇㅇ 2013/12/26 4,228
334863 인생사 기복이 있기에 자만하면 안되는 것 같아요 9 ... 2013/12/26 3,895
334862 귀족노조 때문? 철도공사 부채 17조 원의 진짜 이유는! ///// 2013/12/26 1,225
334861 다니던 미용실 원장님의 황당 함...지금은 안 감 2 ^^; 2013/12/26 2,506
334860 타이레놀을 너무 많이 먹었어요 12 2013/12/26 3,831
334859 집에 드레스룸 있는분들 쓸모많고 좋나요?~~~~ 7 고민중 2013/12/26 4,019
334858 근데 서울 사는 분들 평소에 자가용 잘 이용 안하시나요? 18 ... 2013/12/26 3,287
334857 식기세척기사용이요 3 살림초보 2013/12/26 1,630
334856 성인이 된 후 영어 잘 하시게 된 분들 경험담이 듣고 싶습니다... 7 Cantab.. 2013/12/26 2,779
334855 고구마 싹틔우는거 질문요 2 무지개 2013/12/26 1,128
334854 각국 철도노조들, ”한국 철도노조 파업 지지” 선언 잇따라 6 세우실 2013/12/26 1,320
334853 가느다란 실벌레!!!! 2 푸들푸들해 2013/12/26 5,493
334852 카시트에 소풍바구니처럼 가운데 손잡이 있는거 있나요? 7 ... 2013/12/26 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