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멍청한 남자동료 어쩌죠?

한숨 조회수 : 3,587
작성일 : 2013-11-14 17:15:51

 

안녕하세요?

저보다 나이가 2살 많은 남자동료가 있습니다.(동료라고 쓰고 애기라고 뜻을 새깁니다. ㅠ.ㅠ)

학교 졸업은 이번 8월에 했는데 졸업에 자부심이 넘치네요.(참고로 지방대 출신에 인서울 대학원 출신. 지방대 출신에 대한 거부감이나 선입견은 없는데 저 이 사람 때문에 생길 것 같아요 ㅠ.ㅠ 이 사람은 학교 때 배운 것이 없습니다. 전 비전공자인데 그 사람 전공을 제가 지금 가르치고 있습니다....ㅠ.ㅠ )..저는 졸업한지 몇 년 되었습니다. 저는 졸업 후에 이런 저런 경험을 쌓았고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수상도 여러 차례 했습니다. 그런데 그 동료가 저보고 당신이 그런 것도 해봤냐고 합니다. 그럴 줄 몰랐다는거죠.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금방 알 수 있는건데 일부러 모르는 척 하는건지.ㅠ.ㅠ)

아무튼 같이 일을 하게 되었는데 시키는대로 안 합니다. 자기는 자기방식이 있는데 강요하지 말랍니다. ㅠ.ㅠ그 방식은 일반적인 업무수행에서의 매뉴얼입니다. 그런데 매뉴얼을 따르지 않겠다고 해요.

11월 말까지 저와 그 동료 두 사람의 이름으로 나가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10분의 일(간단한 조사정도) 해놓고 둘이 같이 한거라고 떠벌리고 다닙니다. ㅠ.ㅠ 프로젝트 설계와 방향 및 기타 중요한 원리는 제가 다 세우고 보고서 작성도 제가 거의 다 하고 있습니다. 뭔가 일을 시키고자 해도 기본적인 것도 할 줄 모릅니다. 해본 적이 없답니다. ㅠ.ㅠ

 

게다가 전화하지 말라고 해도 전화합니다. 밤 10시 넘어서도 전화하고 급한 일처리와 기다리는 전화 때문에 전화하지 말라고 해도 기필코 전화합니다. ㅠ.ㅠ 자기가 해 놓은(퀄리티가 엉망이라 제가 다시 고쳐야 하는...)일에 대해 고쳐달라고 징징인데

제가 해 놓은 일도 자기 마음대로 고쳐 놓습니다. 그래서 제가 화를 내면 뭘 그런 일을 가지고 그렇게 화를 내냐고 합니다. 그냥 한 번 좋게 말하면 되지 않냐고....(남의 성과를 출처도 안 밝히고 막 그냥 가져 옵니다. 대놓고 인터넷에서 긁어와요. ㅠ.ㅠ)

 

알고 보니 졸업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상적인 졸업이 아니었던거죠. 일단은 졸업을 했다고 하니 믿고 일을 시작한건데 정상적인 졸업과정을 따져서 졸업을 했다면 도저히 못할 수가 없는 일을 한 번도 안 해봤다고 배를 째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프로젝트 마감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신규인력을 데려올 형편도 못 됩니다.

 

저 이 사람 때문에 흰머리가 늘었습니다.

어떡할까요? 그냥 참고 마감까지 간 다음 이생에서는 다시 그 인간 마주치지 말까요?

(한 가지 다행인 점은 겉모습은 멀쩡한데 만약 이런 수준의 남자랑 결혼했다가는 내 인생 구렁텅이로 빠져서 미쳐버리겠구나 하는 깨달음입니다. 학교 졸업장 믿지 말아야한다는 것도 배웠고요.)

 

IP : 163.152.xxx.3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4 5:25 PM (218.236.xxx.183)

    윗선에 보고 할만한 분 계시면 말씀하세요. 다시 안마주치려면...
    배우려는 자세도 안돼있는 사람까지 포용할 필요는 없어요...

  • 2. 허허허 거참..
    '13.11.14 5:26 PM (121.140.xxx.77)

    뭐 그런 비여~~~~~영신이 다 있대요?!;;; ㄷㄷㄷ;;;

  • 3. 한숨
    '13.11.14 5:26 PM (163.152.xxx.31)

    제가 책임잡니다. ㅠ.ㅠ

  • 4. ...
    '13.11.14 5:29 PM (218.236.xxx.183)

    그럼 해고하셔야죠....

  • 5. 한숨
    '13.11.14 5:32 PM (163.152.xxx.31)

    자기가 먼저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대신 지금까지 제가 해 놓은 것도 들고 가서 자기 이름으로 프로젝트 성과 발표하겠답니다. 물론 그럴 경우에 소송하면 됩니다만 소송에 드는 비용과 노력 때문에 엄하게 야단치고 일 시키는데....기본적으로 하지 말라는 걸 자기 의지대로 막 합니다. ㅠ.ㅠ
    완전체 같아요.

  • 6. 소송전에
    '13.11.14 5:38 PM (114.205.xxx.48)

    고소를 먼저 하세요.
    그런 사람치고 경찰서에서 전화오면 쫄지 않는 사람 없는 것 같더군요.

  • 7. ..
    '13.11.14 5:38 PM (122.36.xxx.75)

    사장님한테 알려야 될 상황이에요
    성과발표까지 지꺼로한다하고‥ 법적절차밟는다고말하세요

  • 8. *^^*
    '13.11.14 5:43 PM (144.59.xxx.226)

    원글님 상사분에게 말씀하세요.
    헌데, 말씀 드리기전에 그간의 상황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있어야 될 것 같은데요.
    이증빙서류없이 그저 구두상으로 불만을 이야기 하는 것은 잘못하면 님의 잘못으로 인지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 증빙서류 잘 준비하세요.

    이런경우, 멍청한 남자동료가 한 서류는, 고치기전에 꼭 한부씩 사본을 만들어 놓으시고,
    원글님이 정정한 후의 서류도 꼭 한부씩 사본 만들어 놓으세요.
    그리고 그날그날 일기쓰듯이 이동료와 작업하는 내용을 적어 놓으세요.
    충분한 자료가 준비 되었다고 결정이 되면, 그자료와 함께 원글님 상사분에게 말씀하세요.

  • 9. 한숨
    '13.11.14 5:44 PM (163.152.xxx.31)

    제가 책임자이자 사장인 셈이에요.

  • 10. *^^*
    '13.11.14 5:47 PM (144.59.xxx.226)

    혹여 이번 작업에는 증빙자료 부족으로 인하여 기회를 상실하였다고 하면,

    앞으로 또 다시 이동료와 작업을 같이 할 기회가 발생이 된다면,
    초기때부터 모든 서류 한부씩 사본을 만들어 놓으세요.
    물론 원글님의 정정된 서류도~~~
    짧은 기간은 안됩니다. 어느정도 기간을 보여주어야 하니, 그 결정은 잘 판단하시구요.

  • 11. 한숨
    '13.11.14 5:49 PM (163.152.xxx.31)

    사회생활 하면서 뼈저리게 느끼는건데
    남자들은 여자상사를 남자상사처럼 엄하게 보지 않는 것 같아요. 분명 직급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비슷하면 그냥 뭉개는 식으로 직위도 안 부르고는 합니다. 그럴 땐 저도 상대방 직위 없이 누구누구씨라고 불러주긴 하지만 엄청 기분 나빠하더군요.
    그나저나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힘 받아 일 마저하고 밥 먹으러 갈게요. 저 일하느라 점심도 못 먹었어요. ㅠ.ㅠ

  • 12. ㅇㅇ
    '13.11.14 6:02 PM (175.124.xxx.171)

    만약 저라면,
    식구든 선배든 형제든, 원글님 아버지든 누구든간에 '나이든 남자'를 일단 계약직으로라도
    그 사람이나 원글님의 윗사람으로 일하게 하구요.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라도요)

    일반적인 회사나 대기업에서 내부자료를 외부에 빼돌렸을 경우에 법적 제재(구속/벌금형 등) 받았던 사례를 알려줍니다.
    그에게 이 회사에서 일한 것을 다른 용도를 절대 사용하지 못한다는 각서에 사인하게 하고,
    일과 서류에 접근 못하게 하고 해고하겠습니다.

  • 13. 한숨
    '13.11.14 6:07 PM (163.152.xxx.31)

    그런데 어차피 프로젝트 성과발표는 그 동료와 제 이름이 같이 들어가게 되어 있어요. 그 동료도 자료조사하던가 제가 시킨 일 중의 일부분(미약하지만 ㅠ.ㅠ 아니 제가 고치느라 더 힘들었지만) 에 기여도가 있거든요.
    인성도 안 좋고 실력도 없는데 속여서(졸업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프로젝트에 투입하지 않았을 겁니다.)
    일을 같이 하게 되었고 이제는 손실을 줄일려고 노력 중입니다.

  • 14.
    '13.11.14 6:53 PM (211.234.xxx.149)

    썼는데 날아가서 ㅠㅠ
    한일 목록 적고. 자료조사 . 이렇게 ᆢ싸인시키고 프로젝 발표때 공동작업 하지말고 자로조사라고 밝히셈. 공짜로 먹고 들어가려는거 막아야 함. 여자상사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이거 안하면 님이 더 멍청한거임. 자기 거 도둑맞은거니.

  • 15. 태양의빛
    '13.11.14 7:28 PM (221.29.xxx.187)

    그 남자동료가 낙하산으로 들어온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입사가 된 것인지, 면접관들과 상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정상적인 졸업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이 비정상인지 모르나, 학력위조 부분으로 몰고 갈 수 있으시면 그렇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능력이 없는데다가 형식상 절차도 안지키겠다고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경고 하거나 안먹히면 짤라야합니다. 윗분 말씀대로 공동작업이 아니라 자료조사 정도로 업무 축소를 시키고, 발표도 자료조사 정도로 등재시키는 것이 합리적 입니다. 그리고 별 사유 다 만들어서 그 중 대외적으로 괜찮다 싶은 것으로 해서 인사담당자에게 자르라고 언질 주시기 바랍니다. 교활하고 껄렁한 이들은 짤라야 후환이 없습니다.

  • 16. 한숨
    '13.11.14 9:11 PM (163.152.xxx.31)

    네 당연히 성과면에서 처리해야겠지요. 그리고 더 짜증나는 일은 제가 읽어오라는 자료를 제대로 안 읽고 글을 멋대로 써버린다는 점입니다. 제가 조목조목 따지니까 잘못했단 말 한 마디도 안 하더군요. 와 진짜 당신 잘못했다고 끝까지 말 안 할거냐고 하기도 치사합니다.

  • 17. 아마짱
    '13.11.14 10:14 PM (182.226.xxx.149)

    혹시 잠시 계약직 연구원 잠시 쓰시는건가요? 비슷한 경우를 옆에서 봤습니다. 일단 요새 글 한 줄 제대로 못 쓰고 긁어오는 애들 너무 많아 신입에게 글쓰기 절대 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철칙입니다. 남의 쓴거 긁어오는거 그거 저작권 위배이고 원글님이 일단은 직장에서 선배이고 지시를 받아야 되는데 그 절차 다 무시하고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안되니 위에 보고 하세요. 보니 그 사람은 좀 쓴맛?을 봐야 사회생활하겠네요.

  • 18. 아마짱
    '13.11.14 10:16 PM (182.226.xxx.149)

    폰이라 오타 및 어휘 중복심하네요 동료라는 사람 멍청한것도 아니고 애기도 아니고 걍 쓰레기짓 하고 있네요.

  • 19. 00
    '13.11.15 1:53 AM (175.124.xxx.171)

    원글님도 멍청해요. 동료는 님을 이용하잖아요. 왜 휘둘리나요?

  • 20. ..
    '13.11.15 11:11 AM (39.115.xxx.2)

    일에서 배제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일을 주지 마세요. 그냥.

    그리고 그 사람이 자기가 반 했다고 뻥치고 다니는 동안, 원글님은 뭐하셨어요?
    그 프로젝트에 대한 윗분이 있다면 일단 보고하시고,
    인격적으로 대우하지 말고 다른 팀원들 많은데서 한번 심하게 깨세요. '넌 그걸 머리라고 달고다니냐' 라던가...

    그리고 산출물 최종본 직접 관리하시고, 그 사람이 수정하던 말던 최종본에 넣지 않으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533 제주도 날씨..완전 두꺼운 오리털패딩 입을정도는 아니죠? 3 777 2013/11/14 1,237
319532 케이코 메쉐리 아시는 분? 2 2013/11/14 973
319531 라마vs카멜vs알파카 코트 2 궁금 2013/11/14 5,009
319530 강아지 수제간식 뭐 먹이세요? 8 .. 2013/11/14 1,636
319529 절름발이 병신이면서 뛰려고 하는 박근혜와 졸개들 4 손전등 2013/11/14 812
319528 초등여아 학교적응 1 아이양육 2013/11/14 655
319527 비밀..........오늘 마지막회 맞죠..?? 10 hide 2013/11/14 2,756
319526 부자티 낼 필요없을 듯 해요. 12 ㅇㅇ 2013/11/14 10,325
319525 단유마사지받으면 가슴 모양도 좀 잡히나요? 2 셋째맘 2013/11/14 10,632
319524 에어로빅,재즈댄스,댄스스포츠중 어떤게 많이될까요? 4 유산소운동 2013/11/14 1,576
319523 술드시고버스타서 창문열고 1 포리너 2013/11/14 644
319522 3 학년 덕반 홍기선 친구 ~~^ 6 가을안개 2013/11/14 1,136
319521 영어 문장 하나가 생각이 안나요. 2 도와주세요 2013/11/14 560
319520 글이 뒤섞여있어도 제대로 읽어지는 글 2 찾아주셔요 2013/11/14 691
319519 과고 영재고는 의대 가면 안되고, 외고생은 가능 15 000 2013/11/14 4,619
319518 응답하라 1994 오늘 해치웠네요 2 재미 있네요.. 2013/11/14 1,711
319517 4~5살 아이들 책을 얼마나 읽나요? 5 맹꽁이~ 2013/11/14 1,423
319516 전세 만기 다가오는데 집주인 연락 안되면요? 9 11 2013/11/14 2,338
319515 김연아 필리핀에 10만불 기부 ㅠㅠ 21 무명씨 2013/11/14 4,071
319514 요즘 공짜폰 2g 있나요?? 3 핸드폰 2013/11/14 1,091
319513 오늘 손석희 뉴스 혼자 보기 아까움 22 ㅎㅎ 2013/11/14 3,801
319512 jlpt n2면 어느수준인가요? 3 .. 2013/11/14 1,690
319511 아기가 스카치 테이프를 삼켰어요. 5 ..... 2013/11/14 6,071
319510 남자 에프터쉐이브 추천 부탁 드려요 향기 2013/11/14 595
319509 어느순간 발 잘못 디디면 발가락 뼈가 엇갈리는 현상 아세요? 2 ㅜㅜ 2013/11/14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