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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번도 직장생활해본적 없는 분들에게 질문해요~~

전업논쟁 조회수 : 4,447
작성일 : 2013-11-14 14:43:01

저는 졸업후 취업해서 계속 직장생활중이구요

아이낳고 출산휴가 3개월 이후에 다시 복직해서 일하는데

애기때문에 휴직고려중인 직장맘입니다.

그런데 전업이신분들은 대부분 직장다니다가 아기때문에

그만두신 분들인줄 알았는데

아예 처음부터 한번도 직장생활하지 않으신분들도 많으신거같아요

굉장히 부럽기도하고

매일 아침 출근할때마다 전쟁터 나오는 기분일때도 많은데

얼마나 복이 많으시면 쉬면서도 여유있게 생활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모태 전업(?) 이신분들은 어떻게 직장을 안다니실수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아예 부자? 아니면 일하는걸 안좋아하셔서 인지..?

일하고 집안일하고 정말 정신없이 살고있는데

아이가 어리지 않은 전업맘들은 여유시간에 뭘하시는지 궁금해요~

저랑 다른 상황이신분들 생활이 궁금해서 묻는거고

전업맘들 비꼴생각 전혀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솔직히 부럽습니다...ㅠㅠ

* 모태전업이라는 말을 기분나쁘게 보신거같아서 사과드려요

그냥 저는 모태솔로 생각나서 마땅한 단어를 못찾아서 쓴거니까

오해하지 마셔요~~ㅠ

IP : 58.29.xxx.19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4 2:45 PM (121.168.xxx.52)

    운동하고 뭐 배우고 모임 나가고 인터넷 하고..

  • 2. 원글
    '13.11.14 2:47 PM (58.29.xxx.19)

    대박 부럽네요..ㅠ
    저도 그런삶을 꿈꾸다가도 살짝 무료하지않을까싶기도하구요~
    경제적으로는 여유가 있으신가요?

  • 3. 아직도
    '13.11.14 2:48 PM (39.112.xxx.168)

    딸 온실속 화초 같이 고이고이 키우는 부잣집이면... 그렇게 살 수도 있겠죠.

    옛날에는 그런 집안 많았잖아요. 아예 학교 다닐때 부터 신랑감 내정(?) 해 놨다가 졸업하자마자 결혼시켜서 집에 들어 앉히는 경우도 심심 찮았고..

  • 4. 원글
    '13.11.14 2:50 PM (58.29.xxx.19)

    그럼 거의 모태전업이신분들은 40대이상이신가요?
    20~30대 주부들중엔 거의 그런분 없으신가요?

  • 5. ..
    '13.11.14 2:50 PM (121.168.xxx.52)

    친정에서 해준 상가랑 오피스텔 임대 수입이 있어서..
    그냥 그냥 만족하는 거죠
    무료하지는 않아요.
    그런 건 성격이 크게 좌우하는 듯.

  • 6. 전업
    '13.11.14 2:51 PM (223.62.xxx.101)

    별로예요
    타고나게 탱자탱자 노는거 즐겨하는 스타일이면 몰라도
    저도 회사생활 몇개월밖에 안하고 전업하는데요
    결혼하고 집안일 바닥 쓸고 닦고 요리하고 청소하고
    도우미 아줌마로 전락한 우울한 기분
    대학원 석사는 왜 했는지 싶구요
    삶이 무료하고 재미가 없어요

    자기 좋아하는 일 하면서 도우미 아줌마 쓰는게
    제일 좋아요 물론 경제적으로 받쳐줘야 가능하지만...

  • 7. 원글
    '13.11.14 2:57 PM (58.29.xxx.19)

    저희엄마도 평생 일하셨구요 지금도 일하시구요
    모태전업은 비꼬는게 아니라 마땅한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모태솔로 생각나서 그렇게 써본거에요.기분나쁘셨음 죄송요~

  • 8. ............
    '13.11.14 2:58 PM (211.35.xxx.21)

    솔직히 부러워요.

    자아실현 ... 아니구요.
    생계형이라는 ... 그리고 아직 미혼이라는

  • 9. 전업
    '13.11.14 2:59 PM (223.62.xxx.101)

    하는 저 포함, 제 주위 여자들은 남편이 다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이구요 친정아버지 직업들도
    전문직,고위공무원,사업가예요

    저는 전업이 무료해서 취미생활을
    직업으로 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

    나중에 제 딸이 결혼해도 무조건 커리어
    쌓으라고 할꺼예요

  • 10.
    '13.11.14 2:59 PM (211.115.xxx.79)

    이름도 전업논쟁인거 보니 오늘 만선을 기대해야겠네요

  • 11. ㅇㅇ
    '13.11.14 3:01 PM (218.238.xxx.159)

    오늘 만선을 기대해야겠네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12. 원글
    '13.11.14 3:03 PM (58.29.xxx.19)

    역시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으신분들이 전업이시네요..
    요즘 직장생활이 힘들어서 더 부럽네요..

  • 13. 지인
    '13.11.14 3:04 PM (175.223.xxx.63)

    한명은 대학원 다니다가 연애해서 바로 결혼햇구요
    한명은 대학졸업 후 고시준비같은거 하다가 교회에서 지금남편 만나서 불꽃튀어 결혼했어요.
    둘다 결혼하고 바로 임신해서 애키우다보니 사회생활 경험이 없네요

  • 14. 전업주붖
    '13.11.14 3:05 PM (220.76.xxx.244)

    제가 아는 전업주부는 모두 대학졸업하고 집에서 쉬다가 선봐서 결혼한거죠.
    모두 40대
    그당시는 4학년 말에 선봐서 졸업하는 해 봄에 결혼하는 아이들이 몇명있었죠.
    직장생활하는거 집에서 바라지도 않았고 할 생각들도 없었던거죠..
    아이들 대학보낸 전업들은 이제 할 일 없어 강아지돌보며 지내더라구요
    전 아직 아이들 대학보내야하구요

  • 15. ..
    '13.11.14 3:06 PM (39.119.xxx.92)

    저도
    처음부터 전업이지만
    윗분들 부럽네요

    백수인데 덜컥 임신해서
    결국 나이 사십 넘어도 전업입니다

    외벌이외엔 수입없는데
    제가 나가면 돈 쓰는게 더 많아서
    결국 그냥저냥 눌러있어요
    생계형 맞벌이 있지만
    전 제가 생계형 외벌이된듯한..

  • 16. 원글
    '13.11.14 3:08 PM (58.29.xxx.19)

    로또되서 집에서 쉬고싶네요....

  • 17. 왜 이렇게 82는
    '13.11.14 3:09 PM (223.62.xxx.101)

    쉽게 쉽게 편하게 기생하며 사는게
    좋다고 여겨지는지......
    자기 일 적성에 맞게 가서
    열심히 일하는게 행복이예요

  • 18. ...
    '13.11.14 3:11 PM (119.64.xxx.40)

    제 친구요. 남편이 부자.. 뭐 이런걸 떠나서 본인 집안이 부자예요.
    남편 집안도 부자. 남편은 사업하는데... 선은 아니고 꽤 오래 연애했고
    대학 졸업전에 결혼 날짜잡고 바로 결혼하더라고요. 저도 잘사는줄 알았는지
    저보고 4학년때 선자리 안들어오냐고 묻더라고요. 어중간한 부자들
    말고 진짜 부자들은 며느리가 일하는거 별로 안좋아하대요.
    그렇다고 잡혀 사는 것도 아니고 연애기간이 길고 친구 성격이 좋고
    시부모님 인품도 좋아서 그런지 호칭도 엄마아빠에다가 되게 잘 지내고
    시누랑도 진짜 자매같이 친해서 해외여행도 같이 다니더라고요. 요리수업 다니고
    꽃꽂이 다니고 하다가 아가 낳아서 육아에 전념해요.
    똑똑하고 털털한 친구인데 행복하게 잘 살더군요. 저야 뭐 그 여유가
    부러울 따름... 만선이고 논란이고 될거 뭐있어요. 여자뿐아니라 제 주변에는
    부모님이 모텔 여러개 갖고 있어서 결혼후에 놀고 먹고 여행다니는 남자인 친구도
    있어요.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즐기며 살겠다는게 나쁜건 아니죠.

  • 19. 원글
    '13.11.14 3:12 PM (58.29.xxx.19)

    왜이렇게님/
    애기없을땐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애기땜에 힘들어서 그런지 자꾸 그런생각이 드네요..ㅠ
    애 좀더 크면 괜찮아지겠죠?

  • 20. 좋을리가
    '13.11.14 3:22 PM (175.223.xxx.12)

    탱자~탱자~

  • 21. 좋을리가
    '13.11.14 3:23 PM (175.223.xxx.12)

    ㅋㅋㅋ

    탱자탱자~
    이거 누가 만든 말인지 참 한글은 쩔어요

    탱자탱자~~

  • 22. 창조
    '13.11.14 3:24 PM (110.70.xxx.249)

    불과 몇 십 년전만 해도 여성들이 "직장을 다니게 해달라"고 성화였는데, 언제부터 전업이 다시 각광받게 된 것일까요?

  • 23. ...
    '13.11.14 3:26 PM (122.32.xxx.12)

    사람은..원래 서로 서로 부러워 하면서..사는 거죠..뭐..
    제주변엔..친정엄마 영향도 많이 받는것 같더람서...
    그냥 제 주변 케이스지만..
    친정엄마가 전업이였던경우..
    결혼후 전부 전업이구요..
    친정엄마가 퇴직때 까지도 계속 일했던 사람의 경우..
    결혼 해서도 계속 일하더라구요..

    그냥 딱 제주변 케이스고..
    제 주변엔...
    전업이지만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 많고..부러워 하는 사람 많아요..
    나가고 싶어도 능력 없어서 못나간다고..자기 입으로 말하는 사람도 많구요..(저도 그중 하나네요..)
    서로가 부러워 하면서 사는 거지요..뭐.
    사람이다 보니..

  • 24. 요새 일자리 때문에
    '13.11.14 3:28 PM (175.223.xxx.12)

    노사정 정말 한국형 거버넌스를 만들어야 한다는둥
    치열하게 고민하는데

    그저 탱자탱자나 꿈꾸는 못난이들은
    뭐 다 포기하고 사는거죠
    받아주는데도 없고
    그저 탱지탱자~

  • 25. &&
    '13.11.14 3:32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엄청 부자는 아닌데 신랑 돈벌어온걸로 애들 공부 시키고 저금 할 정도는 되니 굳이 돈을
    벌러 나갈 필요가 없어요, 체력도 저질 체력이고,,
    이 나이에 나가봤자 설거지나 캐셔같은 일같아서 아예 나갈 생각도 안해요

  • 26. ..
    '13.11.14 3:47 PM (112.168.xxx.206)

    뭘 또 기생한다고.. 다 나름 집안사정이있고 집에있어도 하는일이있고 가정을 꾸려나가는거지 돈 못벌면 무조건 기생하는건가요?? 왜 저런말을 함부로할까.. 참 듣기 기분나쁜단어네그려

  • 27. 꼬꼬댁
    '13.11.14 3:53 PM (210.117.xxx.10)

    그게 제 주변 전업을 보면, 처녀적에 열심히 직장 다니다가,

    - 직장이 망했거나
    - 잠시 쉬고 있을때..

    남자 만나 연애하다가 결혼해서 반년안에 임신,
    그래서 애낳고 또 둘째 가져서 낳고 하다 보니 전업된거예요.

    아님 아예 생활터전이 바뀌어서 직장 그만두고 그쪽으로 가서 살면서
    직장 구해봤지만.....지방으로 갈 수록 취직할 만한데가 없어서 지내다가 임신 후 전업..

    거의 이런 수순을 밟더라구요.
    요즘 세상에 집에서 놀다가 시집가서 ...이런경우는 드물던데요.

    솔직히 지금도 없는 취업시장, 대학생들은 온갖스펙으로 무장한 친구들도 쉽지 않은 판국에
    그냥그냥 한 직장 다니던 고만고만한 학교 및 전공의 4년제 나온 결혼한 여자들은
    정말 갈데가 없어요..... 취업에선 나이가 갑이고 성별이 갑이예요.

    정말이지, 한직장에서 오래 다니면서 결혼 - 임신 - 출산 다 끝내고 ...그런 코스 아니면
    결혼해서 재취업이 정말 쉽지 않아요. 애 없으면 언제 임신하냐, 애 있으면 누가 키워주냐..
    남자들은 결혼했다면 책임감 생긴다며 좋아하면서
    여자들은 결혼했다면, 이런거나 물어보고.... 아직까지 현실이네요.

  • 28.
    '13.11.14 3:55 PM (220.124.xxx.131)

    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유학8년 다녀오고 그대로 애 키우다보니 지금까지 전업.
    직장 다니고 싶어 안달인 때가 있었는데, 이젠 전업이 넘 익숙해져서 직장다닐 자신이 없어요.

  • 29. ...
    '13.11.14 3:59 PM (119.64.xxx.40)

    부시시한 머리로 침대에 누워 쌓여있는 빨래 바라보고 핸드폰으로
    커뮤니티 들락거리는건 탱자탱자지만... 여유있는 돈과 시간으로
    여행다니고 책읽고 공연이나 전시 보러다니고 요리배우고 악기배우고
    그림배우고 운동하고... 그건 즐기며 사는거죠.
    남편이 한숨 푹푹쉬며 잔소리하고 하대하면 기생하고 사는거지만
    나 예뻐하면서 내조잘하고 멋있게 산다고 사랑받으면 받들어 모셔지는 거고요.
    한끗차이죠.
    저는 프리랜서라 최소한으로 벌고 남는 시간은 다 취미로 써요.
    돈만 여유있으면 솔직히 일 안하고 지금 하는 취미로만 시간 채우고 싶네요.
    악기도 하도 그림도 그리는데.. 스쿠버다이빙도 배우고 싶고 헬기 조종도
    배우고싶어요. 오지로 여행도 가고싶고 마라톤도 뛰어보고싶네요.
    내년에는 승마도 배울 계획인데... 것도 프리랜서니까 가능한거지
    직장다니면 불가능이죠. 꼭 직장에서 일하고 돈벌어야 자아실현 아니잖아요?
    그리고 평생 꿈이었던 직장에서 자아실현하며 일하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아요. 돈을 벌어야하니까 시작했다가 성취감 느끼다보니
    성장을 하는거지.. 근데 그 성취감은 직장 아닌데서도 느낄 수 있어요.
    사실 직장 다니면서 취미로 그림그리다보니 눈에 띄어서 그림으로 돈 벌수
    있게 되고 회사 그만둔 케이스거든요. 한 열흘 일하고 이십일은 노니까
    남들 눈에 탱자탱자로 보일 수는 있겠지만 전 만족해요. 부러워 하는
    사람들도 많고.
    주부들이 일하는 사람 한심하고 불쌍하게 보고 무시하지 않잖아요?
    근데 왜 직장 다니는 분들은 날이 서서 주부들 공격하는지 모르겠어요.

  • 30. ..
    '13.11.14 4:00 PM (121.168.xxx.52)

    남편이 직장 다니면서 자아실현 한다고는 전혀 생각 안해요

  • 31. 탱자 가라사대~
    '13.11.14 4:20 PM (111.118.xxx.44)

    직장다니는 사람이 탱자탱자 한심해 하는 이유는, 본인만 힘들어서 억울해서 그런면도 있을수도.
    돈벌어서 남편한테 안꿀리고 당당하면 그만인데,왜 굳이 집에서 탱자탱자 노는 사람 끌어 내릴려는지원~

    그러게요.
    전업이 맞벌이 까는건 거의 못봤는데,맞벌이(혹은 분탕질 하는 남자)가 전업까는건 거의 분란수준

    가만이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는지ㅎㅎ

    결혼하고 직장다니다 탱자탱자 된지 수년되는데,나름 살만 합니다.그게 경제적으로 잘살아서가 아니라
    자기만족 같은거에요 저의 경우는.
    저질체력이라 늘 직장생활은 힘들었어요.그리고 어쩔수없이 돈번거지 사회생활은 적성에 안맞아요.
    탱자탱자 노는 전업이 맞아요.
    그렇다고 집 난장판 수준으로 사는건 아니고,시간적 여유가 좋아요.
    돈을 벌어서 쓰는 여유보다 저는 시간이 많은 여유가 더 좋더라구요.

    그리고 친정이 잘살지는 않은데,
    시댁(은 보태줘야 함)보다는 더 보태주는면이 많아요.

    친정도 든든한 빽이에요.기혼자에게는

  • 32. ,,,
    '13.11.14 4:34 PM (49.1.xxx.205)

    애 없는 전업이면 그야말로 신선놀음이죠.
    그런데 애 키우는 전업한테 그런말 하지 마세요,
    우리남편도 애 볼래, 직장갈래 하면 직장으로 도망나가요.
    직장동료하고는 말이라도 통하잖아요.
    인생에 그 어떤것도 쉬운고비는 없더라구요. 아님 내 팔자만 이런가.

  • 33. ...
    '13.11.14 5:17 PM (211.222.xxx.83)

    제 동생 30대 후반까지 일할만큼 일하다가 전업으로 사는데... 아우.. 답답하다고.. 일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막상 일할것 생각하면 스트레스 확 밀려오고 또 저질 체력이라 몸 힘들어지면 짜증내고... 직장 사람들이 친구도 아니고 뒷통수 안맞으며 다행인거지 싶어서.. 전업이 낫다네요..

  • 34. 글쎄
    '13.11.14 5:31 PM (219.250.xxx.171)

    전업도 해봤고 직장도 다니는데요
    전업은 애들어릴때까지만하세요
    그이후부터는 내인생찾으세요
    남편이없으면안되는인생살지마시구요
    밖에서일해보면 세상도배우고좋아요
    내힘으로 버는돈은 남편이 벌어다준돈하고는달라요
    그리고 사회생활하는여성이 훨씬더많아요
    인간은 안전하게 안락만을추구하려고
    사는존재는아닙니다

  • 35. 저 지금
    '13.11.14 6:09 PM (211.177.xxx.132)

    애없는 맞벌이 신혼이었다가
    프로젝트가 끝나서 2주간 쉬고있어요.
    골프도 배우고 승마도 배우고
    아침엔 2시간 짐에서 gx 로 요가하고요.
    남편은 아예 제가 전업하길 바라고 꼬득이고 있는데

    .... 으어어어어 저는 제가 꼭 직장에 다녀야 겠어요.
    내스스로 돈을 벌지않고 남의 돈을 쓴다는게 엄청 마음에 부담이 되고요, 나 자신에게 무척 부끄러워요.
    왜 내가 남에게 얹혀 살아야 하나. 고등교육을 빋은 성인 여성이 왜 스스로 자립하지 못한듯 남편의 그늘안에 있어야 하나. 나는 누구인가. 나는 사회적 경제적 활동을 통해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입증해 왔는데..이렇게 집에만 있으면 나라는 존재는 무엇이 되나. 누구누구의 엄마? 로 누구누구의 아내로 평생 살아야 하나?? 뭐 이런 자아 성찰적인 질문들이 마구마구 쏟아지네요.

    이런 가책도 자아성찰적 질문도 없는 분이라면
    마음편하게 전업이 가능하시겠지만.
    적어도 저는 안될것 같아요.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저는 제가 벌어야 직성이 풀릴것 같아요. 밖에나가서 남들에게 내 능력 인정받고 그 댓가로 돈을 벌어오는게 저는 훨씬 더 좋더라고요.

  • 36. 다 좋은데
    '13.11.14 8:14 PM (58.229.xxx.158)

    어중간한 부자아니고 진짜 부자는 여자 전업시킨다는 건 참
    보니 부자라기 보다는 돈만 많은거 같네요 명문가 딸들 다 전문직으로 일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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