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인데 혼자 김장하고 있어요.
아직 반도 못한 것 같은데 손이 달달 떨리고 추워서 스파게티 시판소스에 대강 해서 냄비째 먹는 중이에요.
옥션에서 2만원에 시킨 절임배추가 10시에 도착.
물 빠지게 두고 육수 내서 찹쌀 불린 것 넣고 풀 쑤고 믹서기에 갈기.
육수가 진해서 죽이 맛있길래 저으면서 퍼먹음.ㅡㅡ
쪽파,갓 다듬고 씻어서 물기 빼두고
마늘,생강 다지고 풀에 고춧가루 불려 둠.
여기까지 했어요.썰지도 않았고 무는 씻지도 않았는데 너무 힘들어요.
오늘 20키로 하고 속 남겨서 내일 또 20키로 오면 할거에요.
따로 속 만드려니까 복잡해서 한꺼번에 하려구요.
저울로 다른것들도 재다가 까먹어서 다시 재고 난리였어요.
이제 생새우 갈고 새우젓 넣고 무채,갓,쪽파 썰어서 같이 버무리면 되는건가요?
간은 어떻게 맞추는거에요?먹어봐서 짜다 싶게 할까요?
뭐부터 해야할지 머릿속이 멍하네요.
10시에 배추 받았는데 속은 몇시쯤 넣으면 될까요?
애가 있으면 학부형일 나이인데 배추김치를 처음 담그다 보니 바보가 따로 없네요.
아무튼 주부님들 존경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