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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는 뚱뚱보야...

nn 조회수 : 3,971
작성일 : 2013-11-14 10:42:29

4살 딸아이가 갑자기 저를 보더니...그럽니다.

 

딸  : "엄마는 뚱뚱보야"

엄마 : "엄마가 왜 뚱뚱보야?"

 

딸 : (엄마 배를 가리키며) "엄마 배가 뚱뚱하잖아"

엄마 : (숨을 들이쉬며):"무슨 소리야 엄마 배가 이렇게 홀쭉한데..."

 

딸 : (제 옆구리를 가리키며)"엄마 허리가 뚱뚱하잖아...우헤헤헤"

엄마 : "...."

 

뭐 제가 날씬한 건 아니라는 건 압니다...

다이어트가 필요한 꼭 필요한 몸무게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딸아이에게 이런 말을 들을 거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날이 너무 빨리 왔네요 ㅜㅜ

어제 그 말을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했네요..ㅜㅜ

IP : 124.153.xxx.2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
    '13.11.14 10:43 AM (211.36.xxx.63)

    따뜻한 위로를 전합니다. ㅠㅠ

  • 2. ^_^
    '13.11.14 10:45 AM (121.162.xxx.53)

    아빠곰은 뚱뚱해 엄마 곰은 날씬해 ㅋㅋㅋ 여기서 고개를 꺄우뚱 하는 아이 ㅋㅋㅋ
    반대거든요.....그렇네요. 애들은 어쩜 그렇게 이쁜 사람 뚱뚱한 사람 구별을 잘하는지 ㅋㅋ

  • 3. 원글
    '13.11.14 10:52 AM (124.153.xxx.26)

    근데 4살이면 이제 이런 거 알 나이가 됐나요?

    아주 기분 좋게 말하더라구요...
    엄마는 뚱뚱보라고...

    몇 살 쯤 되면 엄마를 부끄럽게 생각할까요?

  • 4. 날개
    '13.11.14 10:54 AM (116.34.xxx.4)

    저도님,,진짜많이 빼셨네요.어떻게 하셨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 5. 저도님
    '13.11.14 10:55 AM (124.153.xxx.26)

    부러워요 4킬로에 안 뚱뚱해지셨다니...

    전 이게 진짜로 다이어트 해야겠지요?

  • 6. 흰둥이
    '13.11.14 11:00 AM (175.223.xxx.232)

    저는 네살 딸과 합의 봤어요 엄마곰은 예쁘고 뚱뚱한데 날씬해 ㅋㅋ 비문이라도 웃겨서요
    그래서 노래 중간에 랩을 해요
    아빠곰은 뚱뚱해~엄마곰은 뚱뚱한데 날씬해~ 아기곰은 너무 귀여워

  • 7. 바싹
    '13.11.14 11:06 AM (61.43.xxx.154)

    긴장하셔야합니다
    이제 초등가면
    딴 엄마랑 비교하며
    비수 꽂아됩니다

  • 8. ㅎㅎ
    '13.11.14 11:09 AM (222.107.xxx.181)

    그래서 삼겹살에 소주 드신 원글님의 멘탈을 찬양합니다~

  • 9. 저희 4살 아이도..
    '13.11.14 11:14 AM (61.74.xxx.243)

    맨날 제 팔뚝살보고 엄마는 여기가 왜이렇게 흔들거려?? 이러질 않나..
    풍선 불어놓고 며칠 둔 바람빠진 풍선보고 엄마 배같다~ 이러질 않나..

  • 10. ㅎㅎㅎ
    '13.11.14 11:14 AM (211.222.xxx.82)

    끝줄의 반전이.^_^

  • 11. ㅎㅎㅎ
    '13.11.14 11:20 AM (58.229.xxx.158)

    어느 날은 제 아이도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체육복 같은 것 입고 다니면 난리나고. 항상 세미 정장 차림. 직장 나가니까 그렇다 쳐도.
    피부부터 시작해서
    그래도 자식 눈이 제일 무섭다고 그나마 요즘 관리좀 하려고 해요. ㅎㅎㅎ

  • 12. 애들은
    '13.11.14 11:20 AM (110.70.xxx.19)

    애들은 거짓말을 못해서...
    우리 딸도 무릎세우고 누워있는데 제 종아리를 보고 펠리칸 입같다고...
    모른척했더니 설명까지.....ㅜ ㅜ

  • 13. ㅋㅋ
    '13.11.14 11:32 AM (211.216.xxx.56)

    펠리칸입에서 뿜었어요
    기발하네요 ㅋ


    위로드립니다 -;;

  • 14. ㅎㅎㅎ
    '13.11.14 11:33 AM (124.153.xxx.26)

    인생 뭐 있어라고 하면서...

    먹고 나니...포만감과 술기운으로 행복하더라구요 ^^

  • 15. ㅠㅠ
    '13.11.14 11:35 AM (112.145.xxx.73)

    7살 딸아이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요란 말 절대 안해요 ㅎㅎ
    그나마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니 위안삼네요
    아이 유치원 등하원때라도 무조건 비비에 립글로스라도 바르고 옷갈아입고 가요

  • 16. 우리 아들...
    '13.11.14 11:41 AM (211.201.xxx.115)

    4살때...
    제배를 부여잡고,
    엄마찌찌...라고...ㅠㅠ

  • 17. 파자마
    '13.11.14 11:52 AM (119.193.xxx.129)

    저희 딸은 세살..
    할머니가 곰세마리 부르는 딸 앞에서 엄마곰은 뚱뚱해....계속 이랬더니..
    하지마...엄마곰 날씬해..아니라고 울고불고...ㅜㅡ;;
    아직 몰라서 그러는거 같은데..
    네살되면 ....ㅠㅠ
    살빼야겠어요....

  • 18. ㅠㅠ
    '13.11.14 11:56 AM (222.105.xxx.18)

    다섯살 아들이 어느날인가 제 엉덩이를 보더니
    '엄마 엉덩이는 돌돌해' 하길래
    '돌돌??? 돌돌해가 뭐야?'했더니만 계속 돌돌하다고만 하대요~
    근데 어느날인가 아이들이랑 같이 집에서 '안녕 자두야'를 보는데
    거기에 나오는 자두의 친구 돌돌이(이름)가 소아비만이더군요.
    아.... 그래서 엄마 엉덩이가 돌돌하다고 했구나...했네요 ㅠㅠ

  • 19. 나는나
    '13.11.14 12:02 PM (218.55.xxx.61)

    엄마 뱃속에 애기 들었어?ㅋㅋ

  • 20. 흰둥이님댓글
    '13.11.14 12:45 PM (115.143.xxx.50)

    너무 웃겨요 ㅎㅎㅎㅎ센스넘치십니다

  • 21. ,,
    '13.11.14 12:49 PM (112.169.xxx.181)

    네살이면 충분히 알아요
    아이들은 이쁘고 못생긴건 구분못해도 뚱뚱한거와 날씬한거는 기막히게 따져요
    어린이집 선생님 뚱뚱한 사람 들어오니 뚱땡이왔다 하더라구요
    네살아이들이..다른엄마들과 비교하기전에 빼야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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