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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딱딱하게 굳어 있는 희망을 잡아당긴다
봄비가, 온몸 다 불태워 쏟아내는 눈물의 힘으로
희망을 잡아당기는 자욱마다 푸르름이 끌려나온다
사랑만 하다가 살겠다는 꽃들도
봄비가, 푸르름 잡아당기는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봄비에 젖어서 나머지 사랑을 무르익힌다
이 봄비, 얼마나 많은 사랑을 이겨냈을까
이 봄비, 중앙선 침범도 서슴없이 한다
이 봄비, 좌회전 금지도 지키지 않는다
이미 하늘에서 뛰어 내렸을 때 법보다는
희망 하나 단단히 잡아당기겠다는 각오를
수없이 하고 뛰어 내렸을 것이다
버드나무, 그 봄비 따라 나뭇가지를
땅으로 늘어뜨리고 푸른 그네를 탄다
- 임영석, ≪봄비는 푸른 희망을 잡아당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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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4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11월 14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11월 14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11092.html
2013년 11월 14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11/h2013111320061075870.htm
너무 격앙되어 입이 잘 안 열리시는 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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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 태도가 나쁜 자에게는 대답하지 말고, 대답하는 태도가 나쁜 자에게는 묻지 말고,
말하는 태도가 나쁜 자에게는 듣지 말며, 시비조의 사람과는 논변을 하지 말라.”
-『순자(荀子)』「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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