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살이 넘어서 처음 요가를 시작했어요.

ㅠ.ㅠ 조회수 : 4,062
작성일 : 2013-11-13 20:53:47

50이 넘을때까지 평생 운동하고는 담을 쌓은 사람입니다. ㅠ.ㅠ

 

산에 올라가는사람들을 보면...내려올거 뭐하러 올라가나~하고

걷는거 좋아하는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신기할 정도였어요.

 

3개월짜리를 덥석끊어놓고...계속 내가 왜 그랬지 왜 그랬지 머리를 쥐어뜯다가..

오늘 첨으로  가봤어요.

 

얇은 요가복같은걸 입고 거울을 보니  적나라하게 드러난 몸매~!!

 

체형이 완전 무너져서...눈뜨고는 못봐주겠더군요. 정말

 

통통, 뚱뚱한 분들중엔 그래도 탄력있고 귀엽게 동글동글한 분들도 있죠.

 

이건 축~~늘어지고...울퉁불퉁 엠버싱~

 

전..태어나서 첨으로 제 몸에대해 너무 너무 부끄럽고 미안했습니다.

 

동작도 당연히 안되죠.  윗몸 일으키기처럼  누웠다 일어나는 동작도  안되고...

발을 들어올리는것도 안되고..손이 발에 닿지도 않고...

게다가 속옷은 너무 오래입어서 색이 바래고...발톱 안깎아서 호랑이 발톱같고...

발뒷굼치가 깔끔하지못하고... (왜 이런걸 그전엔 몰랐을까요? ㅠㅠ)

그저 눈뜨면 회사출근...또 깜깜해질때 퇴근해서 피곤한몸에 바로 자고...

 

먹는거 조절하려고 이틀쯤 잘 안먹으면 ....배고파서 에이 사는게 뭔지~ 하면서 

먹다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데  실컷 먹고 죽자~ 하는 생각에  다이어트 무너지고 무너지고...

 

제가 하는걸 옆에서 지켜보던 필라테스 선생님은  ..잘만났다 하는 표정과 너무나  친절한 미소로

저보고 필라테스를 권유하더군요. (현금으로 하면 10회에 70만원 그것도 아주 싸게해주는거라는데 화들짝~!! )

 

젊은분들....베스트글에  평생 후회되는글이 있던데

몸매도 젊었을떄..아니 어렸을때부터 가꿔야할것같아요.

 

꼭 외향적인것만 아니라도 ..결과적으로 저처럼 골반 틀어지고...허리 디스크 임박하고

걸음 삐뚤어지고 혈액순환 안되어 살이 무럭무럭 찐답니다.

 

지금부터라도 착실히 배우면 집나간 몸매를 조금이라도 데리고 올수있을까요?

 

 

 

 

 

 

IP : 122.153.xxx.1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나리1
    '13.11.13 8:55 PM (211.36.xxx.180)

    님 글 보고 오늘 맥주 마시며 뒹굴 하려고 했는데
    운동장 뛰러 나갑니다 ㅠㅠ

  • 2. kk
    '13.11.13 9:01 PM (118.33.xxx.199)

    50 대 이시면 필라테스는 조금 있다하시고 요가부터 하셔서 몸을 어느정도 정돈을 하고 그리고 나서 해야될거예요
    갱년기 증세와 함께. 심신의 발런스를 찿아가는게 좋을거같습니다
    50대. 이제는 건강을 돌봐야 할때 같습니다

  • 3. 요가 만2년
    '13.11.13 9:03 PM (115.21.xxx.6)

    40초반인데 요가한지 만 2년 됐어요.
    처음보다 정말 용 됐죠. 그치만 처음엔 잘 안 되던 동작은 지금도 잘 안 돼요. 걍 따라하는 수준이라고나 할까. 저는 허리가 아파서 치료(?) 차원에서 핫요가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좋은 거 같아요.
    솔직히 몸무게는 안 빠져요.
    대신 부피가 쪽 줄어들었다고 할까? 상체 쪽이 확실히 줄어든 거 같아요. 작년에 꼭 끼던 모직 자켓이 헐렁까진 아니지만 꼭 끼는 기분이 사라졌거든요.
    여튼 제가 하고픈 말씀은 꾸준히 천천히 하면 좋아진다는 거요.
    저희 요가반에도 50대분을 많이 계신데 잘하시더라구요. 나이와는 상관이 없나 싶기도 하고.
    파이팅!!
    아참, 남 따라 한다고 무리하지 마시고 내 몸이 되는 대로만 하세요. 무리 금물.

  • 4. ㅋㅋㅋ
    '13.11.13 9:05 PM (114.129.xxx.51)

    몸매는 몰라도 컨디션은 좋아지지 않을까요?
    저는 20년전 쯤에 요가를 했던 50살 넘은 아지매인데요, 제 기억으로는 컨디션은 좋아졌지만 몸매에는 그닥 도움이 되지는....뭐...그때는 나름 S자 체형이었던지라 크게 신경을 안써서 몰랐던 거겠죠? ^^
    에구...저도 요가를 다시 시작해야지 싶으면서도 교육장 분위기가 그때와는 많이 다른듯 싶어 계속 망설이고만 있네요.
    그때는 쟁기자세 하다가 방구뀌는 아줌마도 있었고, 중년 아저씨였던 요가선생님은 아무렇지 않은 말투로 "너무 애쓰지 마이소~"하고 위로하는 바람에 빵 터져서 내가 고꾸라졌던 나름 소박한 기억도 있어요.
    요즘처럼 쫘아악 달라붙은 옷 입고는 정확한 자세에 연연하지는 않았죠.
    내가 편한 옷을 입고는 내가 가능한만큼, 편한만큼만, 그렇게 물 흐르듯이 편하게 동작을 했었네요.

  • 5. 걷기와
    '13.11.13 9:08 PM (122.128.xxx.79)

    요가를 병행하세요. 괜히 비싼 필라테스 처음부터 하지 마시구요

  • 6. ,,,
    '13.11.13 10:24 PM (203.229.xxx.62)

    필라테스 힘들어서 계속 못 하셔요.
    필라테스는 요가 동작에 헬쓰가 접목된거라서요.
    몸매는 요가 한다고 좋아지지 않아요.
    다이어트 하시면서 요가 효과 보려면 요가 선생님이 오육년은 해야
    된다고 하셔요. 요가는 근육 스트레칭이예요.
    일년 했는데 밥맛이 더 좋아져서 몸매가 더 우람해졌어요.

  • 7. 집에서
    '13.11.13 10:34 PM (218.153.xxx.112)

    집에서 비디오 보면서 대충 따라했는데도 몸매에 변화가 생기던데요.
    아려운 동작은 생략하거나 시간 줄여서 하고요.
    체중 변화는 없었지만 옷 입었을때 확실히 달라졌어요.

  • 8. 블레이크
    '13.11.13 10:34 PM (124.54.xxx.27)

    호흡과 같이 정확히 하면 살 빠지고 라인 정리됩니다
    유산소 운동과 식단 조절 병행하면 대박이겠죠
    대신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옆사람과 비교금물
    욕심 절대 금물 부상 위험 큰 운동이예요

  • 9. 요가복
    '13.11.13 10:39 PM (122.35.xxx.66)

    요가복 구입처 문의글 올려놓고 보았네요.
    저 요가한지 이제 5개월 들어서는데 효과 좋아요.
    한달 하고는 줄었던 키가 다시 돌아왔구요.
    세달하니 고질적인 허리뭉침 거의 사라졌구요.
    평발,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던 것들도 많이 좋아졌어요.

    무엇보다 하체빈약이었는데 허벅지에 근육이 붙고 단단해져서 아주 좋습니다.
    몸이 많이 좋아지는 것이 느껴지고요. 저기 어느 분 안되는 동작은 끝까지 안된다고 하는데
    우리 클래스에서는 점점 안되던 동작들 다 되고, 기본에서 시작하던 것 고급 동작으로 올라가지고
    그러더군요. 꾸준히 하던 몇 명은 톡톡히 효과 보고있어요.

    근데.. 필라테스 말고 빈야사, 파워, 아쉬탕가 이런 이름이 붙은 정통 요가를 하세요.
    그리고, 선생님을 잘 고르세요. 여기저기 다녀보시고 잘 가르쳐주는 선생님에게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답니다. 저도 식탐이 많아서 살은 안빠지나 점점 근육화 하면서 몸이 단단해지고 슬림해지는 건
    눈으로 확인하고 있어요. 아! 세달하고나니 어깨 근육통 사라지면서 목 라인도 길어졌네요. ^^

    열심히 하세요. 전 곧 50인데 이제 시작했답니다.

  • 10. 나마스떼
    '13.11.14 10:41 AM (222.234.xxx.162)

    발각질 얘기가 나와서요 발각질은 하체 순환이 안될수록 쌓이는거라 생각하시면 되요 요가하면서 바른체형을 갖추다보면 달라진 몸때문어느순간 깜작 놀라실거예용 발바닥도 따로 관리 안해줘도 말랑말랑한 아기발 되어있으실거예용 ^^ 수련 열심히 하세욥! 나마스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561 따뜻한 말한마디 때문에 감정이입 되어 넘 괴로워요 12 99 2013/12/25 4,213
334560 쌍용건설 괜찬을까요? 불안 2013/12/25 1,065
334559 영화 변호인 제작 영상입니다. 신기하게도... 8 좋네요 2013/12/25 2,731
334558 중3인데 병결 괜찮을까요? 3 샤르망 2013/12/25 1,234
334557 (변호인)감독 양우석님에 대해 아시는 분! 3 2천만 가자.. 2013/12/25 2,853
334556 서종철을 아십니까? 3 부조리 2013/12/25 1,261
334555 너무 행복한 아이 12 카레라이스 2013/12/25 2,194
334554 치과의사입니다. 의료민영화는 재앙입니다. 7 퍼온글 2013/12/25 3,575
334553 가정용복합기 추천부탁드려요 5 감사합니다 2013/12/25 1,593
334552 식품건조기 3 전기세 무서.. 2013/12/25 1,296
334551 블루베리요..어디에서, 어디꺼 사서 드세요? 5 메리크리스마.. 2013/12/25 1,769
334550 물티슈 뭐 써야되죠?ㅠ 3 ### 2013/12/25 2,016
334549 패딩 모자에달린 털 풍성하게하는 방빕좀요ᆢ 5 2013/12/25 2,869
334548 시중 우유중 가장 덜 비린 건?? 42 옹이엄마 2013/12/25 4,013
334547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약 드시는분 계시나요? 5 블루 2013/12/25 3,561
334546 영화관에서 연속으로 진상을 만났을때 대처법은? 6 ... 2013/12/25 1,616
334545 루비반지 무슨 코미디도 아니고 3 2013/12/25 2,567
334544 피자 알볼로 단호박 피자 ..이거 맛있나요? 11 .. 2013/12/25 4,435
334543 성당에서 모임 들어가고 싶은데... 6 .. 2013/12/25 2,091
334542 링크겁니다. 크리스마스이브가 마지막길이 된 사람 쫌만 나누자.. 2013/12/25 1,311
334541 (펀글) [대한민국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 세 번째 소통입니다... 2 저도들은글 2013/12/25 782
334540 샐러드 소스 좀 알려주세요. 복 받으실꺼예요. 4 기회는 한번.. 2013/12/25 1,619
334539 변호인 보고 ---- 김한길에ㅔ게 한 마디 ---- 탱자의 대답.. 22 탱자 2013/12/25 2,747
334538 ㅠㅠ 나정이 남편 복선. 이거 너무 대놓고 해버렸네요. 27 밀빵 2013/12/25 13,903
334537 김치찜...도와 주세요!! 7 햇볕쬐자. 2013/12/25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