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하게 지내고 있는 모임이 있어요. 저까지 3명 매주 모이는데
다들 착하고 뭐라도 나누고 하는 분위기예요. 다들 예비맘이다보니 서로 걱정해주고..
근데 한 명이 유독 걱정(?)을 많이 해줘서 스트레스를 받네요.
일단 대화할 때 말의 양이 혼자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말도 빠르고 잘해요. 나머지는 경청..
그리고 그 내용이 대부분 우리를 걱정해주는 건데
다른 동생이 걱정거리를 하나 얘기하면 이래라저래라 몇 시간 길고긴 설교가 시작됩니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또 제 걱정을 해주는데.. 이런식이예요.
예를들어 찬물을 한잔 마실라치면
언니, 미지근한 물 마셔요~ 하면 끝날것을
왜냐하면~~~ 하면서 길고긴 훈계가..ㅠ.ㅠ
초기 때는 입덧때문에 사이다 한 잔 마시려다가
언니, 사이다 뭘 마셔요~ 좋지도 않은데 마시지마요~ 하면 될 것을
왜냐하면~~~~ 하고 길고긴 훈계가 시작되요.
나쁜애는 아닌데 이런 대화패턴이 좀 힘들더라구요.
집에오면 머리가 지끈지끈..
물론 안만나면 그만이겠지만 좀 더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