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11월 오늘까지 총 5건이네요.
상습적이면 상습적이라 할수있고 아니라면 아니라 할수도 있는 횟수인데
박봉의 월급쟁이이다보니 신경을 안쓸수가 없는일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점심제공되는 회사구요 구내식당은 없구 밖에서 그날 기분에 따라 사장님이
가자고하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사장님이 계산을 하십니다. 그러다 한번씩 거래처랑 식사하신다고
점심먹고오라 말씀하십니다. 그럼 혼자 식당가기 뭐해서 편의점에서 햄버거랑 음료하나 주어먹으면
4천500원 나와요. 그래서 먹고난다음 영수증을 제출합니다. 바로 입금안해주시고 월급날 끼워서 주세요
근데 11월에 10월분 점심값 입금을 안해주셨어요 그전에도 몇번 그러시구요
방금있던일인데 사장님께 영수증 드리면서 10월 식대 입금안됐더라구요 말씀드렸더니
"그냥 안주면 안되나 허허허허~" 하고 농담처럼 말씀하시는데. 정네미가 뚝떨어집니다..
약간 쫌탱이끼가 있으신것 같아요. 사실 입사한지 7개월차인데 원래 제자리에 있던 컴이 하도 똥컴이라
일에 지장있으니 모니터랑(엄청옛날 CRT모니터였어요 ㄷㄷㄷ;;) 바꿔달랬더니 본체만 어디서 사오더니
모니터는 중고로 알아보랩니다. 13만원대 24인치 LG LED로 어렵게 알아내서 견적드렸더니 안되겠대요 ㅋㅋ
모니터가 한 2~3만원정도 하시는줄 아셨나봐요. 그래서 집에 듀얼로 쓰는 모니터 하나 떼왔습니다.
디자인 시안도 작년꺼 구리다고 새로 디자인해보자고 해서 "타블렛이 필요합니다" 라고 했더니
꼴랑 10만원주면서 이거 안에서 구매하라고 하세요. 그래서 걍 그돈 다시 드리고 집에서 쓰는 타블렛
가져와서 일합니다. (와콤타블렛 상위모델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뱀부라도 쓸수있어요 ㅠㅠ)
집이랑 가까운편이구 일을 쉬면 안되기때문에 첫 면접본 직장을 바로 다음날 출근해버린 제 탓이긴 하지만
해도해도 좀 너무 하는것같아요.
이면지 재활용까진 좋아요 거래처에 보내는 견적서를 이면지 사용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제가 민망해서 그나마 제일 깨끗한 이면지 사용해서 보내곤해요;;)
전에 믹스커피 하루에 4개 타먹었다가 뭐라고 해서 커피도 제꺼사다가 먹고있습니다.
안그래도 회사일 말고도 신경쓸게 한두개가 아닌데 사장님까지 저러니 돌아버릴것 같아요.
근데 또 사장님 본인 건강에는 투자를 아끼시지 않으시는것 같아요. 사무실 한켠 진열장에
인삼주며 각종 약재류에 혈압체크기도 삐까뻔쩍한거에 고가의 건강보조기기들이 가득합니다.
얼마전 추석때도 그흔한 참치캔은 물론이고 떡값한푼없이 시골다녀왔었어요.
생각같아선 서버 백업해두고 제가 만든거 싹다 날려버리고 퇴사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