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이 너무너무 싫어요
.... 조회수 : 1,767
작성일 : 2013-11-13 09:20:33
친정아빠 너무 술담배를 많이 해서
씻고 같이 차를 타도 특유의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그런데다
저희랑 점심 먹고 그럼 꼭 반주 한잔 하는데
그러고 나면
아기를 막 비행기 태우려고 하고
입에 뽀뽀하고
못하게 하면
자식들이 자기 무시한다고 뭐라고 막 하구요
50부터 지금까지
맨날 허파에 바람들어서 내일이면 십억 들어온다 소리만 늘~~~ 달고 살면서 실상 생활력은 없어서
전 아빠라면 끔찍합니다
친정엄마는 그래도 니 아빠니까 그러지 말라고 하는데
친정엄마 역시 생활력 제로에
자식만 기대다 보니
버겁기만 하고 싫네요
맨날 돈 달라고 하고
못주겠다 하면 울고
오죽하며 자기가 이러겠냐는데
전 무슨 죄가 있다고
이렇게 돈타령에 효도타령하는 부모 만난건지
그래도 키워줬는데
나쁜 년이라 손가락질 하는 분도 있겠지만
요즘은 부모 도움없이 자리잡기도 힘들다는데
우리부보는 저한테 보호해달라고 하고
전 지긋지긋하네요
IP : 175.223.xxx.1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안아드리고싶어요
'13.11.13 9:45 AM (175.202.xxx.24) - 삭제된댓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정말 안아드리고싶어요
제 친정엄마도
자식들에게 늘 징징거리시는 분이셨어요
혼자 우울해하시고
막내인 제겐 그나마 좀 살가우시고 챙겨주고파하셨는데
윗 형제자매들에겐 정말 힘든분이셨죠
돌아가실무렵
저도 좀 엄마에게 짜증내고 거리를 두려하고있었지요
하필
그때 돌아가시니 지금 3년이 지났지만
정말
시간을 되돌리고싶을만큼
제 자신이 밉고 후회스럽습니다
금전적으로는 할 도리만하시는게 어떨까싶고요
부모님 안쓰럽게여기시고
가슴에 못박을 말씀같은건 하지마세요
에효......제 맘이 아프네요 ㅜㅜ2. ,,
'13.11.13 10:12 AM (1.224.xxx.195)법륜스님 말씀이 부모가 키워준것에 대해선 다만 '감사하라'고 하셨고
키워준거 갚을 필요는 없다 하셨어요.
모든 동물이 그러하듯 그 자식도 자기자식 키우면서 그 빚을 갚는거라 말씀하시더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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