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 맞는 인간관계?

... 조회수 : 900
작성일 : 2013-11-12 15:54:44

얼마전 아는 선배언니를 만났어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 언니가 해준 얘기 하나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자기가 다니던 어린이집에 올해 선생님이 한분 새로 들어왔대요.

편의상 영희선생님이라고 할께요.

그런데 원장님이 참 마음에 들어하더래요.

다른 선생님이 일해놓으면 대면대면한데

영희선생님이 했다고하면 잘했다면서 크게 칭찬하고

다른 선생님이 실수하면 한소리 하곤하는데

영희선생님이 실수하면 넘어가기도 하구요.

그러다 영희선생님 잘못으로 선생님들간에 큰 트러블이 있었나봐요.

그래서 다른 선생님이 원장님께

영희선생님이 문제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더니

그 얘기를 했던 선생님에게 내년2월까지만 마무리하고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하더래요.

다들 굉장히 당혹스러워하면서

문제를 일으킨 영희선생님이 이직하는게 맞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원장님이 그러더래요.

"나는 영희선생님이 좋아요.그래서 계속 근무하게 하고 싶어요.

문제라고 생각하는 다른 분들이 옮기시는게 낫겠습니다."

 

저 그 얘기 듣고 황당해서 한동안 아무말도 못했거든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런 일이 소소하게 많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친구중에 좀 까칠한 친구가 있어서 다른 친구들이 뭐라고 한마디만 하면

아주 난리가 나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은 좀 많이 조심하는 편이에요.

근데 저랑은 되게 자주 싸워요.

제가 싫은 소리도 막 하고 대놓고 뭐라고도 하는데 같이 싸우고도 나중에

잘 풀린다고 할까?

그래서 다른 친구가 절더러 부럽다면서

그 친구랑 친해지고 싶어도 이상하게 어렵던데 저랑은 어쩜 그렇게

잘 지내냐고 신기해했거든요.

 

부모자식간에도 좀 그런게 있는것 같기도 하고

친구,형제간에도 그렇구요.

동성간에도 궁합이 있는걸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IP : 1.236.xxx.7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울
    '13.11.12 4:45 PM (218.238.xxx.57)

    동성간에도 끌림~이나 친해질수 밖에 없는 운명? 뭐~이런건 있는듯 해요

  • 2. 이해됨
    '13.11.12 11:39 PM (210.117.xxx.150)

    뭔지 알것 같아요 여자 많은 직장인데요 저도 어떤 사람과는 이유없이 잘 맞아요 대화도 즐겁고 여자선배인데 그선배도 저를 유난히 예뻐해주구요 근데 반대로 어떤 선배와는 아무리 해도 어려워요 남들은 잘만
    친한데두요 그게 바로 코드가 맞다 안맞다일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976 좋은노래좀추천해주세요 3 ㅜㅜ 2013/12/23 1,037
333975 변호인을 보고....이런저런 이야기. 7 .... 2013/12/23 1,981
333974 노래제목 알려주세요.. 띵띵띵 2013/12/23 571
333973 인생 조언 구해요~ 8 언니들 2013/12/23 1,248
333972 직장 다니시는 분들 왜 다니세요? 17 열정을 나눠.. 2013/12/23 2,938
333971 강아지가 대추씨를 먹었어요 12 ㅜㅜ 2013/12/23 4,079
333970 요즘 날씨에 걷기 운동하시나요 6 ... 2013/12/23 1,810
333969 지금 YTN 보는데 이젠 하다하다 6 slr링크 .. 2013/12/23 2,397
333968 외화통장개설문의 1 tan 2013/12/23 1,510
333967 손석희 뉴스에서요 13 좀전에 2013/12/23 4,339
333966 단감 겉껄질에 까만거 많음 나쁜상품인거죠?? 1 .. 2013/12/23 1,167
333965 지금다음실시간검색어1위는 ... 2013/12/23 1,008
333964 톰보이라는 브랜드 매장 아직 있나요? 5 ... 2013/12/23 1,798
333963 JTBC 뉴스 다들 일하고 싶어서 입사경쟁 치열하겠어요 6 좋겠다 2013/12/23 2,130
333962 고교내신 영어는 어떻게들 출제되나요 3 2013/12/23 1,378
333961 시댁에 숙모님께 화장품 드렸다가요. 3 숙모님 2013/12/23 2,816
333960 아. 오늘도 지겨운 하루가 다 지나갔다.. 3 .... 2013/12/23 1,121
333959 외국에 살고 계신 분들, 느낌(?)이 어떠세요? 24 부럽 2013/12/23 4,474
333958 건강에좋다는거 이거저거 많이먹는것보단 소식이 더 좋은거같아요 5 mamas 2013/12/23 2,107
333957 재활용봉투는 왜 재활용봉투라고 불러요?? 5 궁금 2013/12/23 1,347
333956 엘칸토 라는 브랜드 지금도 있나요? 2 아까워서 2013/12/23 1,649
333955 조언해주세요 2 ᆞᆞᆞ 2013/12/23 948
333954 수업중에 카톡하는 구몬선생님 10 황당 2013/12/23 4,068
333953 와 ~너무 적다 시각 장애 안내견 .20년간 겨우 164마리라니.. 11 ..... 2013/12/23 1,219
333952 혹시 한복 필요하신 분 계시면 그냥 드릴수 있는데요 8 ... 2013/12/23 1,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