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망스러운 엄마 이제 늙고 힘 없어진 사람

... 조회수 : 2,053
작성일 : 2013-11-12 10:23:33
어릴때 술 폭력하는 애비라는 사람때문에 힘들게 살았는데
엄마도 힘든 생활속에 자녀에게 따뜻함을 주지 못해
자녀들도 적응력도 없고 팍팍한 정서를 지닌 사람들이 되어서
성인이 되었어도 원망스런 마음을 가지고 살게 되었어요

지금 엄마는 늙고 힘없는 사람이 되어 마음은 안 좋은데
정이란건 없고 핏줄은 이어진 관계란게
뭔지 모를 아픔이 되네요
IP : 180.64.xxx.16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2 10:38 AM (118.42.xxx.32)

    정이란건 없고 핏줄은 이어진 관계 ㅠㅠ

    그래도 힘내세요
    원망하면 나만 더 힘들어지잖아요
    엄마라도 지혜롭고 따뜻한 사람이었으면 좋았겠지만, 그게 쉽진 않은 일이었겠죠..
    그래도 애들 안버리고 도망안간게 어디겠나 하면서 이해해드리세요.
    엄마도 사는게 힘들었을거에요..
    아빠도 왜 그렇게 됬는진 몰라도 또 나름 이유가 있었을테구요..
    님이라도 긍정적인 생각 많이 하시면서
    나중에 자식한테 잘해주세요
    자식이 고마워할수 있는 부모가 되도록..
    전화위복 하세요, 화이팅

  • 2. ...
    '13.11.12 11:14 AM (59.15.xxx.61)

    제게는 시어머니가 늙고 아프고 힘없는...한 때 원망스러웠던 사람이네요.
    딸들도 몰라라 하고
    아들은 눈만 꿈뻑거리고
    요양원에서 아프다고 울면서 우리 며느리 좀 불러줘요~~했다는 말 듣고
    맘이 복잡합니다.
    이럴거면 젊었을 때 말 한 마디리도 곱게 하시지...
    평생 젊을 줄 아셨나...

  • 3. 이런글 읽으면
    '13.11.12 11:29 AM (1.11.xxx.163)

    정말 가슴이 메어집니다.
    원글님 힘든것은 이해합니다만,
    전 그엄마입장이라서요.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
    술,폭력남편이 가정을 제대로 돌봤겠습니까?
    결국 생활에 찌들면서도 자식버리지못해 견뎠
    을거구요.
    그렇게 힘들여키운자식이 원글님처럼 생각한다면
    정말 죽고싶을거예요.
    역지사지라고 했습니다.
    원글님은 아직 젊기라도 하잖아요.
    조금더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보세요.

  • 4. 둥둥
    '13.11.12 12:00 PM (118.33.xxx.27)

    그래요.
    윗님들 말씀처럼
    애들 안버리고 도망안간게 어디겠나 하면서 이해해드리세요
    어머니 삶은 또 얼마나 팍팍 했겠어요.

  • 5. ...
    '13.11.12 3:27 PM (118.42.xxx.32)

    애초에 남편이랑 잘살 자신 없으면
    그 사이 자식 낳는거 정말 신중해야된다는거,
    생각해야되요..
    무책임하게 낳았다가는 서로 고생..ㅠ

  • 6. 결국
    '13.11.12 7:13 PM (138.217.xxx.125)

    남편 때문에 불행한 삶을 산 여자의 자식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거군요.

    왜냐면. 나 때문에 불행한 삶을 참고 살았으니.

    저도 비슷한 입장이지만, 결국 내가 엄마한테 잘해야 하다니. 내가 죄인이군요. 태어난 죄.

  • 7. 에휴~~
    '13.11.12 8:49 PM (1.11.xxx.163)

    자식한테 책임을 지라는게 아니잖아요.
    엄마때문이라는 피해의식에서 벗어나라는 소리죠.
    힘든생활속에서 자식에게 따뜻함을 주지못해서
    자녀들 정서도 팍팍하고 적응력도 없는 사람이 되었다고
    엄마를 원망하니까 그러지말란 소리인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436 가구를 원목으로 1 안방 2013/12/05 1,037
327435 소파사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1 ... 2013/12/05 969
327434 영도 밥먹는씬 눈물났어요 9 유봉쓰 2013/12/05 2,213
327433 6세 정도 되는 머리긴 여자아이...잘때 머리 어떻게 하고 재우.. 1 치렁치렁 2013/12/05 807
327432 부산 관절염 치료 잘 하는 병원 어딜까요? 3 부산 2013/12/05 1,671
327431 일본방사능보다 중국미세먼지가 더 위험한것일수 있어요. 15 ........ 2013/12/05 3,723
327430 이 나이에 백마탄 왕자에 설레다니..ㅠㅠ 9 이제는 2013/12/05 2,225
327429 대치동의 4개월안에 등급 올려주는 학원요>(급질) 6 34 2013/12/05 1,973
327428 명지대 건축학부 vs 덕성여대 식품영양학과 15 ㅇㅇ 2013/12/05 5,119
327427 어떤 술이 잘어울릴까요? 8 맛나게 2013/12/05 555
327426 기말시험인데 어머니들이 공부 봐주시나요? 7 중1맘 2013/12/05 1,810
327425 설렁탕이나 곰탕 파는 거 어떤 게 좋은가요? 5 설렁탕 2013/12/05 1,920
327424 보조개. 19 날개달린 감.. 2013/12/05 5,055
327423 대학정시컨설팅 어디서 받아야할까요? 1 똘이맘 2013/12/05 1,245
327422 혹시 메이센 영어 하는 아이들 있나요? 5 영어 2013/12/05 3,228
327421 냉동밥 해동이요 - 어떨땐 새밥처럼 잘되고, 어떨땐 완전 엉망인.. 3 88 2013/12/05 3,190
327420 김연아 선수 프리 런스루 영상 올라왔어요 26 aaa 2013/12/05 5,267
327419 이과 표점 450점이면 도대체 어떤 수준인가요? 9 zzz 2013/12/05 6,900
327418 괜찮은 베이킹 싸이트 추천좀해주세요~ 5 베이킹 2013/12/05 1,162
327417 내연관계에 있던 벤츠여검사 기억나시나요? 무죄 받았네요 ㅠㅠ 5 아마 2013/12/05 2,541
327416 욕실줄눈코팅시 욕조주변은 시공이 안되었는데 네스퀵 2013/12/05 850
327415 장례식장 갈 때 화장 하나요? 9 궁금해서 2013/12/05 26,047
327414 리포트 표절 학점은행제 교수께 이멜 드려도 되요? 코코 2013/12/05 755
327413 왜 우린 신호동 초록불을 파란불이라고 할까요 7 신호등 2013/12/05 1,884
327412 멜라루카라는데 들어보셨어요? 3 2013/12/05 2,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