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키가 185인데 70키로도 않나가요
본인도 너무 속상하고 저도 너무 속상해요.
사람 자체가 너무 예민하기도 하고 아침 5시30분에 출근해서 밤 10시나 11시경에 퇴근해요.
원하지 않는 술자리가 일주일에 세번이 넘습니다.
늦게 일어날까봐 저희 부부는 시계를 다섯개도 넘게 놓고 잠을 잡니다.
게다가 최근에 남편직장 상사가 술만 쳐먹으면 신랑에게 운전을 시키는통에 더 긴장하고 잡니다.
정말 더 자세한 사연을 적고 싶지만 이게 또 밖에 알려지면 저희 신랑만 불이익을 당하겠죠.
자기 권력을 이용해서 비열하게 아랫사람을 이렇게 사적으로 부려먹어도 되나 싶네요.
이 인간때문에 최근에 더 예민해져서 살이 더 빠져서 진짜 너무 속이 상합니다.
그만두고 싶지만 나와서 먹고 살길도 막막하고 요즘은 정말 다들 살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그냥 신랑에게 먹거리나 잘 챙겨주고 싶은데 ... 집에서 너무 일찍 나가니 입맛도 없고
딱히 저도 뭘 해 줘야 할지 몰라서 삼각 김밥을 주로 싸주는데 ...
최근에 남편이 더 입맛이 없어하니까 정말 속이 상하네요.
회사에 뭘 싸들고 가서 먹기도 마땅치 않고 어떤걸 싸주면 살도 찌고 먹기도 편할까요?
제가 너무 뒷바라지를 못하는건가 자책감도 들고 여러가지 감정이 마구 교차하네요.
오늘 남편 건강 검진 받는 날인데....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