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이혼 하고 싶다는 남편 글보고

패션프룻 조회수 : 2,598
작성일 : 2013-11-11 22:03:19
댓글에도 남겼지만 제 경우인 듯해서 조언 구합니다. 저도 가정을 꾸리고 잘 살고 싶은데 나중에 제 배우자가 불행하다 할까 두렵습니다.
전 아직 미혼이고 결혼적령기 전문직 여성입니다. 사랑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그런데 제 속을 들여다보면 깊은 바닥엔 낮은 자존감과 성공에 대한 넘치는 욕구가 있습니다. ( 대체 왜 이런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Mbti에서도 istj고 남 기분 파악 잘 못하고 아부 잘 못떱니다.
댓글에서 언급 되었 듯이, 나보다 잘났다 생각하는 사람한텐 기 죽습니다. 차라리 위화감을 못느끼는 사람들에겐 잘합니다. 이게 이성에게 적용되었을 때. 잘났다고 안느껴지면 매력 못느낍니다. 기 센 남자 만나봤는데 또 그렇게 찍 소리 못하고 눈치보고 내가 늘 부족한 듯해서 못 살겠더군요. 절친은 저에게 꼭 너보다 잘나서 니가 쥐어서 사는 남자 만나야 된다 하더군요......

따뜻한 사람, 지혜로운 여자가 되고 싶은데 이런건 책에도 안나와있고 학문을 닦는 것 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 생각되고 스스로가 가끔 싫습니다..... 그런 여자분들 진심 부럽습니다.
정신 상담이나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걸까요...?
IP : 223.62.xxx.13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1 10:09 PM (118.42.xxx.32)

    님이 그런 성향이면
    스마트하면서도 좀 유하고 많이 맞춰주는 남자 만나서 결혼하세요.
    맞춰주는 남자랑 살다보면
    님도 언젠가 받은 사랑 다시 돌려주고 싶을때가 올거에요. 님이 양심있고 염치 있으신 분이라면..
    지혜는 배려에서 오는거 같아요.
    암튼 처음 시작은 많이 베풀고 아량넓은 남자를 만나세요..

  • 2. ...................
    '13.11.11 10:12 PM (221.150.xxx.212)

    성장과정에서 뭐랄까 너무 경쟁.. 또는 비교에 의한 위하감 이런경험이 너무 많으면 그런 성향이 될거 같은데요.

    대체로 그런경우 마초형 남자에게만 매력을 느끼게 되겠죠.

    초식남 같은 경우는 내가 아깝게 느껴지구요.

    근데 아시겠지만 마초형 남자들이 활동성 크고 야망이 커서 좋긴 하지만

    역으로 그것이 큰 단점이기도 하거든요.

    그냥 그런건 안고쳐지는것 같아요. 성향이니.

    그래서 우리는 그런걸 운명이라고 하죠.

    맨날 당하면서도 나쁜남자만 골라 만나는 사람도 있고. 순한 남자만 골라서 만나는 사람이 있거든요.

  • 3. 원글
    '13.11.11 10:34 PM (223.62.xxx.135)

    네... 생각해보니 사랑 많이 받았지만 결과중심의 부모님 아래에서 늘 헌신적인 지원 받은만큼 그만큼의 결과를 내야한다고 생각하고 살았고 어느정도 이뤘습니다. 그런데 이루고나니 더 올라가고 싶고 요즘엔 뭐라도 해서도 성공하고 싶다는 무서운 생각하는 저를보며 스스로 놀랍니다.

    아낌없이 주는 자상한 남자 , 제 눈에 완벽했던 남자 이렇게 두번 연애 해봤습니다. 따뜻한 사람 만나고 싶은데 밑에 남편 글보니 나도 변하고 싶은데 책도 없고...ㅜ 남에게 본의 아니게 명령적 말투 자주 쓰고 은근 무시하면서 이길 때 희열을 느끼는 절보며 진짜 왜 이런가 합니다

  • 4.
    '13.11.11 10:44 PM (220.76.xxx.244)

    착하신 분...
    아래에 이혼하고 싶다는 분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남편되실 분 걱정하고 있으니...
    심리학 책을 좀 읽어보세요.
    그럼 어떻게 말해야하는지도 좀 배우게 됩니다.
    사람 다 비슷합니다,
    남이 잘되면 배아프고 좀 잘난체도 하고 싶고..
    그러나 인격을 쌓아가는거죠. 그렇게 사람들과 관계맺으며 사는거 같아요,
    힘내시고!

  • 5. ㅇㅇㅇ
    '13.11.11 10:46 PM (218.238.xxx.159)

    사람을 결과적으로 판단하지 마시고 이해해보려고해보세요 장점위주로 보시고요..
    자신의 기준을 두고 남을 보려하니 님보다 아래급?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다 무시가되는거죠.

  • 6. 자존감
    '13.11.11 11:28 PM (110.15.xxx.237)

    저와 비슷한 문제를 갖고 계시네요. 저는 요즘 극복하려고 계속 노력 중입니다. 책 Loveability 랑(번역본 없음) '네 가지 약속' 추천해 드려요. 성공에 대해 집착하는 것은 나의 자존감이 낮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나의 성공으로 낮은 자존감을 감추고 싶은 거지요...자존감을 회복하게 되면 자연히 해결될 문제에요...

  • 7. ..
    '13.11.11 11:32 PM (119.69.xxx.3)

    저도 님괴 비슷한 성향이었어요.
    차갑고 이성적이라고나 할까요? 특히 남자가 똑똑한 것으로 매력을 느끼는...

    따ㅅ하고 지혜로운 여자가 되고 싶다고 하셨는데
    전 친하게 지내던 언니가 인간미가 넘쳐서 그 언니 보면서 많이 고쳤어요. 그 전에는 사람들을 표면적으로만 사귀었는데 따뜻한 언니가 그런 저를 잘 포옹해주어서 좋은 관계를 오랫동안 이어갔지요.

    언니가 저한테나 남들에게 하던 따뜻한 행동들을 같은 상황이 오면 따라했어요. 겨우 따라하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예전의 저에 비하면 많은 발전을 했답니다.

    남자는 똑똑한데 따뜻한 남자도 있어요. 특히 똑똑한 남자들 중에 자기 부인한테 함부로 안하는 남자들도 많아요. 일반 여자 에겐 관심 없는데 부인은 챙기더라구요.

  • 8. 원글
    '13.11.11 11:33 PM (223.62.xxx.135)

    글 쓰면서 매몰찬 비판 받을 각오하고 썼는데.. 예상 외로 따뜻한 답변 감사합니다. 심리학책이 많은데 특별히 추천 해주심 감사하고요. 위의 책도 찾아 보겠습니다.

  • 9. ...
    '13.11.11 11:39 PM (221.164.xxx.43)

    아래 이혼하고 싶다는 남자분글을 보면 두분다 서로 잘 못 만난 경우에요 .. 그런 아내는 여자를 리드하고 꽉잡을있는 여자보다 더 똑똑하고 말발 좋은 남자였으면 저런 분란 안 일어납니다. 글에도 있었지만.. 여자분이 똑똑하고 능력있으면 그걸 컨트롤 할수 있는 수준의 남자를 만나면 둘다 별 문제 없이 잘 살수 있어요

    님 경우도 마찬가지에요 .. 서로 잘 맞는 남자를 만나면 님도 모르게 따뜻해지고 부드러워 집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 우리사회에서 똑똑한 여자를 잘 리드할 수 있는 남자 만나기가 힘들기는 하죠 .. 그래서 똑똑하고 능력있는 여자들이 자신과 어울리는 남자 만나기가 힘들다 보니 노쳐녀 되는 거구요

  • 10. 마음을 열고
    '13.11.12 9:52 AM (220.76.xxx.244)

    스캇 펙 아직도 가야할 길 시리즈
    이 분 책을 읽어보면 기독교인인거 같지만
    이 시리즈 3권에 베스트 셀러가 된 첫 책을 쓸때는 기독교인이 아니었다고 밝힙니다.
    그러니 편견없이 1권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심리학 서적 코너에 가서 맘에 드는 거 아무거나 보세요.
    다 도움될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627 물렁물렁한 고구마 삶아 먹을수 있나요? 2 ㄹㅎㄹㄹㄹㅎ.. 2014/03/12 1,493
360626 생리가 늦어지는이유가 머있을까요 6 ㄴㄴ 2014/03/12 2,244
360625 맏이보다는 둘째나 막내가 14 2014/03/12 3,876
360624 여행사분들 이런 패키지 만들어주세요~~~ 8 제안 2014/03/12 2,089
360623 동성고는 어떤 학교인가요 4 2014/03/12 1,581
360622 방문선생님들 드실 차나 음료수 어떤걸 준비하는게 나을까요? 8 매번신경쓰여.. 2014/03/12 1,539
360621 영어 발음 좀 가르쳐주세요. 3 ... 2014/03/12 684
360620 연필 잡는 법, 젓가락질 하는 법 가르쳐야 되는데.. 6 .... 2014/03/12 1,770
360619 지금 다이어트중인데 비가와서 그런지 2 ... 2014/03/12 737
360618 초등학생 기초화장품이랑 썬크림 추천 부탁드려요. 초등학생 2014/03/12 2,265
360617 여지 혼지 하루 잘 만한 호텔 추천해 주세요! 3 가출예정 2014/03/12 1,418
360616 오미자차 오래 드셔본 분들 어떤점이 좋던가요 6 ,, 2014/03/12 2,111
360615 국산(?) 청주 맛난거 추천해 주세요~ 1 안알랴줌 2014/03/12 1,533
360614 이런 아기 엄마랑 친하게 지내면 안되겠죠? 8 2014/03/12 2,786
360613 성추행 이진한 대구지검장..성평등 걸림돌상 수령 거부 2 3.8세계여.. 2014/03/12 707
360612 유산균은 어디에 좋은 건가요? 3 주문하려고요.. 2014/03/12 2,181
360611 만화보세요~ ... 2014/03/12 440
360610 서울,오늘 저녁에 모직롱코트는 더워보일까요? 8 ㅠㅠ 2014/03/12 1,412
360609 기적의 공부밥상 2 궁금 2014/03/12 1,679
360608 친환경급식 중단 직후, 서울 A중 집단 식중독 발생 샬랄라 2014/03/12 497
360607 말린쑥을 이용한 요리 2 바다3 2014/03/12 5,027
360606 시어머니 생신 당일날 연락 드린다는 게 깜빡했어요. 1 어떡하지 2014/03/12 1,542
360605 폴리어학원 어떤가요 ㄷ동탄 2014/03/12 2,031
360604 음식물분쇄기 쓰시는분~~ 3 궁금. 2014/03/12 1,255
360603 입냄새없이 살아보고 싶어요...ㅠㅠ 48 단하루라도 2014/03/12 18,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