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유소 강아지

날아라얍 조회수 : 1,788
작성일 : 2013-11-11 19:07:52

어쩌다 가는 주유소에 강아지가 있습니다.

회색의 발바리 종류인데

처음 봤을 때는 때가 꼬질꼬질한채  주유기 옆에 묶여져 있었어요.

귀여워서 반갑다고, 예쁘다고 소리치며 보는데도 아직 아기여서 그랬는지

겁이 많아서 피하기만 하던 강아지였는데...

오늘 두번째로 갔는데

강아지가 안보여서 어디 갔냐고 주유아저씨께 물어 보니

손가락으로 가리키는곳을 보았는데...

세상에... 털로 된 두툼한 옷을 입고  따뜻한 새집도 마련되어

사무실 앞에 턱~ 하니 놓여져 있는거 있죠.

거기다 주유하시는 분이 아기들 젖병 같은것에 물을 담아서

옷걸이 비슷한 것을 설치해 놓고 거기에 걸쳐 놓았는데 강아지가 쪽쪽 빨아 먹더라구요.

집이 아닌 곳에서도

특별히 주인이 아닌듯 한데도

겨울이라고 방한옷도 입고,  좋은 집도 가지고

추운 물 내지 먼지 섞인 물 마시지 말라고 전용 식수대도 생긴

흔한 말로 똥개라 부르는 강아지가 사랑받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마음이 뜨뜻하고 행복해지던지요...

계속 거기서 사랑 받으면서 오랫동안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주유소 강아지 발바리가...

IP : 122.36.xxx.1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1 7:12 PM (58.120.xxx.232)

    그 주유소 어디인가요.
    사랑받는 똥강아지도 보고 기름도 넣고 해야겠어요.

  • 2. ..
    '13.11.11 7:13 PM (175.223.xxx.11)

    악 상상만해도 귀엽네요

  • 3. 날아라얍
    '13.11.11 7:32 PM (122.36.xxx.160)

    안산에서 수원역 가는 방향으로 서수원 ic 바로 지나서 있는 오일뱅크 주유소였어요. 저도 맨 윗님과 같은 마음으로 거기서 평소보다 기름 많이 넣었어요 ㅎㅎ.

  • 4. 아...
    '13.11.11 8:31 PM (182.216.xxx.141)

    이런 훈훈한 글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정말이지 그 분들 복받으실 거예요~
    전 개라면 똥개도 마다하지 않고 좋아해서 발바리가 얼마나 이쁠지..상상이 되네요.
    전 집이 멀어 그 주유소 못가지만 원글님 가실때마다 덕담도 좀 해주세요~
    강아지가 오래도록 사랑받고 살았음 좋겠네요.
    물통하나 제가 사주고 싶어요

  • 5. ..
    '13.11.11 8:50 PM (58.122.xxx.202)

    아저씨가 손재주가 좋나보네요 젖병으로 급수기를 만들다니..
    뭐 그렇게 챙겨주는 사람이 주인되는 거죠
    털옷과 집을 갖추었으니 겨울나기 수월하겠네요
    그 녀석 사랑 받을 짓 좀 했나보군요 하긴 강아지들은 다 이쁘죠

  • 6. ...
    '13.11.11 8:57 PM (58.120.xxx.232)

    그 근처 지나가면 오일뱅크 잊지 않고 가야겠어요.

  • 7. ㅁㅇㄹ
    '13.11.11 9:38 PM (39.114.xxx.143)

    난 나쁜 소식인줄 알고 클릭할까 말까..ㅋ
    기분 좋은 글입니다.

  • 8. 보라장
    '13.11.12 11:59 A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아침부터 훈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286 간단한 영어 문장 하나만 봐주세요 1 ... 2013/11/11 542
318285 레전드 박찬호에게 인사하는 타자들 1 우꼬살자 2013/11/11 1,504
318284 S 워머 사용 해보신분 계신가요? 2 얼어죽겠어요.. 2013/11/11 1,326
318283 소개팅?맞선?남이 저의 태어난 시간을 물어보는건.. 2 닭다리 2013/11/11 1,819
318282 일반밥솥, 압력밥솥, IH밥솥... 1 ,, 2013/11/11 2,164
318281 포코팡 : 쭉쭉팡팡 포코팡! 너무 재미난 카카오게임! 2 쑥쟁이 2013/11/11 1,226
318280 혹시 이런 생각으로 삶을 사시는 분 계시나요?? 29 4차원녀 2013/11/11 4,024
318279 빅이슈만 뜨면 빌붙어서 "오늘은 뭘덮으려고..".. 7 은혁황설린 2013/11/11 885
318278 신랑이 빼빼로를 88000원어치 사왔어요. 60 ... 2013/11/11 17,451
318277 웹툰 작가되고 싶어하는 중3아들... 7 어쩔까요 2013/11/11 1,430
318276 힐링캠프 신경숙씨 나오네요 2 오늘 2013/11/11 2,045
318275 쌀엿 품질 괜찮은제품 추천부탁드려요. 5 ㄷㄷ 2013/11/11 952
318274 개를 밖에 키울때는 어떻게해줘요..겨울에.. 19 .. 2013/11/11 9,469
318273 셀프등기 여쭤봐요~ 7 궁금 2013/11/11 991
318272 하고싶은 일이 뭔지 몰라서 고민인 분, 있는데 두려운 분, 하고.. 드리머 2013/11/11 1,066
318271 부츠 좀 봐주세요(링크연결) 11 부츠 2013/11/11 1,689
318270 사랑받지못하는결혼생활 11 jdjcbr.. 2013/11/11 5,024
318269 코렐이 진짜 유해물질 나오나요? 3 ..... 2013/11/11 5,269
318268 곶감용 땡감을 사서 썰어 말렸는데 8 곶감 2013/11/11 2,410
318267 황금레시피 미역국 끓일때.. 9 열매사랑 2013/11/11 3,471
318266 수리논술관련문의 2 고민맘 2013/11/11 901
318265 중고부품 속여 판 삼성, 환불태도 논란… 돈만 주면 끝? 2 스윗길 2013/11/11 1,445
318264 부천사시는 분들 2 나무안녕 2013/11/11 1,086
318263 저 피곤할만 하지 않나요... 6 2013/11/11 1,453
318262 입사 후 어느정도 지났을 때 결혼을 하는게 좋을까요 8 동그랑땡 2013/11/11 2,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