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유소 강아지

날아라얍 조회수 : 1,753
작성일 : 2013-11-11 19:07:52

어쩌다 가는 주유소에 강아지가 있습니다.

회색의 발바리 종류인데

처음 봤을 때는 때가 꼬질꼬질한채  주유기 옆에 묶여져 있었어요.

귀여워서 반갑다고, 예쁘다고 소리치며 보는데도 아직 아기여서 그랬는지

겁이 많아서 피하기만 하던 강아지였는데...

오늘 두번째로 갔는데

강아지가 안보여서 어디 갔냐고 주유아저씨께 물어 보니

손가락으로 가리키는곳을 보았는데...

세상에... 털로 된 두툼한 옷을 입고  따뜻한 새집도 마련되어

사무실 앞에 턱~ 하니 놓여져 있는거 있죠.

거기다 주유하시는 분이 아기들 젖병 같은것에 물을 담아서

옷걸이 비슷한 것을 설치해 놓고 거기에 걸쳐 놓았는데 강아지가 쪽쪽 빨아 먹더라구요.

집이 아닌 곳에서도

특별히 주인이 아닌듯 한데도

겨울이라고 방한옷도 입고,  좋은 집도 가지고

추운 물 내지 먼지 섞인 물 마시지 말라고 전용 식수대도 생긴

흔한 말로 똥개라 부르는 강아지가 사랑받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마음이 뜨뜻하고 행복해지던지요...

계속 거기서 사랑 받으면서 오랫동안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주유소 강아지 발바리가...

IP : 122.36.xxx.1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1 7:12 PM (58.120.xxx.232)

    그 주유소 어디인가요.
    사랑받는 똥강아지도 보고 기름도 넣고 해야겠어요.

  • 2. ..
    '13.11.11 7:13 PM (175.223.xxx.11)

    악 상상만해도 귀엽네요

  • 3. 날아라얍
    '13.11.11 7:32 PM (122.36.xxx.160)

    안산에서 수원역 가는 방향으로 서수원 ic 바로 지나서 있는 오일뱅크 주유소였어요. 저도 맨 윗님과 같은 마음으로 거기서 평소보다 기름 많이 넣었어요 ㅎㅎ.

  • 4. 아...
    '13.11.11 8:31 PM (182.216.xxx.141)

    이런 훈훈한 글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정말이지 그 분들 복받으실 거예요~
    전 개라면 똥개도 마다하지 않고 좋아해서 발바리가 얼마나 이쁠지..상상이 되네요.
    전 집이 멀어 그 주유소 못가지만 원글님 가실때마다 덕담도 좀 해주세요~
    강아지가 오래도록 사랑받고 살았음 좋겠네요.
    물통하나 제가 사주고 싶어요

  • 5. ..
    '13.11.11 8:50 PM (58.122.xxx.202)

    아저씨가 손재주가 좋나보네요 젖병으로 급수기를 만들다니..
    뭐 그렇게 챙겨주는 사람이 주인되는 거죠
    털옷과 집을 갖추었으니 겨울나기 수월하겠네요
    그 녀석 사랑 받을 짓 좀 했나보군요 하긴 강아지들은 다 이쁘죠

  • 6. ...
    '13.11.11 8:57 PM (58.120.xxx.232)

    그 근처 지나가면 오일뱅크 잊지 않고 가야겠어요.

  • 7. ㅁㅇㄹ
    '13.11.11 9:38 PM (39.114.xxx.143)

    난 나쁜 소식인줄 알고 클릭할까 말까..ㅋ
    기분 좋은 글입니다.

  • 8. 보라장
    '13.11.12 11:59 A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아침부터 훈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235 갑상선 수치좀 봐주세요~~ 1 nn 2013/11/11 948
318234 아이들 때문에 살아야 할까요 12 2013/11/11 1,995
318233 에일리사건(?)을 보면서 아이키우는 엄마로서 2 .... 2013/11/11 2,994
318232 서우 많이 이상하네요 7 ㅇㅇ 2013/11/11 5,404
318231 제주도 펜션 3 들풀 2013/11/11 1,140
318230 지금 CBS 라디오.. 좋은 노래 너무 많이 나오네요.. 3 CBS 2013/11/11 1,296
318229 안경닦이재질로 된 수건용도는? 4 스포츠 수건.. 2013/11/11 1,591
318228 한국도자기 본차이나도 가짜 있나요? 한옥의 밤 2013/11/11 1,153
318227 손석희 인터뷰 장면 보니 좀 짠하네요 2 ㅎㅎ 2013/11/11 3,114
318226 영화를 다운 받았는데 어느 구간만 삭제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2 방법 2013/11/11 696
318225 내일 제주도 가는데요 2 Ban 2013/11/11 476
318224 취직안된 애들이랑 연락이 안되요 4 ,,,,,,.. 2013/11/11 1,805
318223 홍대.성수저녁먹을만한곳 추천부탁해요, 7 3대 2013/11/11 1,285
318222 아내와 이혼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자주 듭니다.. 87 말레 2013/11/11 43,001
318221 캐주얼을 즐겨입는 40대초반 부츠 좀 봐주세요 6 부츠 2013/11/11 1,969
318220 코렐 안좋은 이유 15 칠봉쨔응 2013/11/11 25,007
318219 올 겨울 정말 춥고 눈 많을까요? 1 ... 2013/11/11 1,371
318218 대기업 근무하셨던 인사담당자님 질문있어요! 1 아래 2013/11/11 1,002
318217 조영곤, 이제 양심의 가책에 견디기 힘든가 2 손전등 2013/11/11 1,377
318216 키친에이드 반죽기 사려는데 추천 좀 해주세요~ 10 궁금 2013/11/11 6,176
318215 시어머니란 분 참... 6 2013/11/11 2,684
318214 방금 꺼냈는데 빨래 늘어난 것 같아요!! 이유가 뭐죠? ㅠㅠ ㅜㅜ 2013/11/11 654
318213 성인남자 주먹만한 대봉으로 곶감만들수 있나요?(급질) 2 칼카스 2013/11/11 901
318212 갑오징어로 짬뽕 만들어도 될까요? 10 헬프미 2013/11/11 1,287
318211 아들래미가 게임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네요 2 키움 2013/11/11 1,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