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인데 18개월됐어도 엄마, 아빠도 못해요.
울때만 '으음마' 비슷한 소리를 내며 울고요.
엄청나게 산만하고 쉴새없이 움직이고 주로 사람한테 '치댄다'고 하지요.
늘 엄마한테 매달리고 끌고다니고 깔아뭉개고 여기저기 기어올라가고
1초도 가만히 있지 않아요.
문화센터에 두달째 다녀 봤는데
다른 애들은 두어달 다니면 좀 앉아서 수업도 듣고 하는데
우리애는 1초도 앉아있지 않고 수업은 전혀 상관없이 혼자 돌아다니네요.
전혀 통제도 안되고 말귀는 별로 알아듣는 것 같지도 않고
할머니는 가끔 뭐 시키면 한다고 하시는데
엄마 말은 전혀 안들어요.
그냥 늦는거라고 기다려봐야 하는건지 발달치료를 받는게 나을런지
뭔가 문제가 있어서 그러는건지...
돌보기 너무 힘들고 이맘때 애기들 너무 이쁘지 않냐고들 하는데
진짜 늘 엄마한테 매달려 있거나 날뛰거나 둘 중 하나이니...
제가 우울증온것같아요.